야밤에 인적이 드문 저녁 10시넘은 시간대에 효사정에 올랐다.
찬바람이 지나가는 주변에 젊은이들 몇명이 모여있다. 코로나19 방역지침인지 앉을수 있는 의자는 차단시켜 놓았다.
앉아 쉬어 가라 해도 그럴 마음이 별로 내키지 않는 그런 분위기이다.
동부 이촌동방향도 불빛만..
잠실방향도 불빛만..
한강대교도 불빛만..
주말인데도 집안에 불들을 훤하게 밝혀놓고있다.
어디 가지 말라고 하니 집안에만 있을수 밖에 없는 이 현실이
언제나 막을 내리고 생동감있는 생활들을 할수 있을런지..
이런 답답한 사정을 알리 없는 효사정의 밤은 깊어만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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