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주대에 오르기로 했다. 자운암능선을 따라서는 4개월만이다.
초봄날씨치고 바람불어 약간 쌀쌀한 날씨라 복장도 애매하게 하고 다닐수 밖에 없다.
집나설때는 두꺼운것, 초입애서는는 얇은방한복, 등산중에는 겉옷 벗어내고 셔츠차림이 좋다.
토끼바위란 입간판도 철수되고 지금은 오르다가 도란도란 모여 담소 나누는곳 정도로
분위가 바뀌어 버렸다.
마스크쓰고 산행한다는것, 출발할때는 할만한데 중간쯤 오르면 이만저만 고역이 아니다.
오르내리때 마주치는 상대방이 있으니 안할수도 없고..
자운암 능선에는 이정표가 없다.
길이 나누어지는구간에 누군가 이런 안내문을 만들어 바닥에 놓은게 고작이다.
자운암국기봉도 많이도 지나다녔다.
오늘은 바위를 바람막이 삼아 점심을 먹고있다.
두꺼비바위를 지나기도 하고..
이곳에서..
휴식하고 있는데 버린 휴지를 수거한 봉투를 들고 올라온다.
혹시나하고 투명봉투를 보니 내 마후라가 들어있다.
중간쯤에서 자킷을 갈아입을때 손목에 감았던게 풀러 내렸던게다.
한참 올라온 후에 알았으니 포기하고 있었는데..
그분 하는말..어떤땐 휴대폰도 주웠다고..
아무도 알아주지도 않고 보이지도 않는데 자연보호운동을 하고 있으니 참 좋은일 하는분이다.
이래서 국가정책으로 하지 않아도 자연은 거기 그대로 있고
선민들이 산을 찾게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연주대 오르는 기념을 남기기 위해 줄지어 있는 행렬..
간격유지가 안되니 방역지침에는 어긋나는 행위지만 대개가 젊은이들이니
전염에 대한 걱정들이 없는가보다.
이렇게 많은 인파가 관악산정상에서 인증을 하고 있는 고도는 629m이다.
우리도 여기에서 점심을 했다.
날이 풀려서인지 대개는 점심을 가져온다.
하산은 계곡길로..
하산길도 편치만은 않았다.
앞으로, 뒤로 줄이 이어지고 있으니 타의에 의해서 끌려 내려가는
등산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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