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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사는이야기들/나라밖엿보기

황금빛 유럽 문화의 수도로 불리는 플젠으로..//22년12월2일

 

 

 

 

호텔에서 플젠까지는 2시간이 소요된다.

체코의 대표 맥주인 필스너우르겔 양조장을 방문하는일정이다.

 

 

 

일찍 도착해서인지 회사 광장에 사람들이 보이지 않는다.

우리 일행만 모여있는 모습이 보인다.

 

 

 

 

 

 

 

 

 

체코인 현지 안내원이 도착하자 투어가 시작된다.

유럽 여행하면서 현지인 안내원들이 아무것도 하지 않고

그냥 앞에서  길 안내만 하고 헤어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렇게 시음할 기회도 주어진다.

 

 

 

구내 매장에서 털모자도 사고..

 

 

 

 

점심도 구내 식당에서  했다.

메뉴는 몇번 먹어본 맛인데 약간 짠 스프에 빵을 찍어  먹어도 되고

그냥먹어도 되는데 맛은 그냥..

 

 

 

 

오후에는 체스키크룸로프로 이동한다.

이동시간은 3시간이다.

길가의 나무들이 어디서 많이 본 모습이다. 크리스마스츄리를 만든 나무이다.

 

 

 

 

 

 

 

체스키크롬로프(Cesky Krumlov)이다.

눈이 내리니 운치가 있어 좋다.

성밖 북쪽방향 버스에서 내려 남쪽에 있는  체스키크롬로프성으로 가려는데

망토다리 바깥쪽에서 언덕길로 오른다. 

 

 

 

 

망토다리위에서 본 시가지 풍경이다.

마을 전체가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체코 여행시 필수 코스로 되어있다.

 

 

 

 

 

 

 

 

 

 

 

 

 

 

 

 

 

 

 

 

 

 

 

 

 

성안에 도착하여 가장 첫 번째로 만나는 것이 해시계다.

우리나라 조선시대의 해시계, 물시계, 자격루 등등 무수히 많은 시계를 연상시키는

이 해시계의 정확성도 꽤나 수준이 높은 것이라는데 다만, 이 해시계는 겨울에만

작동을 한다니 사계절 불문하고 정확히 작동하였던 우리 선조들의 기술 수준이

대단한 것임을 상기하게 된다.

 

 

 

 

겨울 해시계를 지나면서 중세에서 16세기로 이동을 하게 된다.

체코에서 프라하 다음 2번째로 큰 성이라는 크롬로프 성은 한시기에

단 한번에 축성되지 아니하고 시대를 거쳐 가면서 조금씩 축조 되었다는 것을

미루어 짐작하게 하고, 성안에는 궁궐과 극장, 예배당과 정원 등이

그대로 남아 중세 귀족의 모습을 눈앞에서 체험할 수 있다.

 

크롬로프 성에는 르네상스시대에 조성되었으며 360개의 방과 원형극장 등이 있으며,

현재는 박물관으로 사용하고 있다는데 우리는 그 내부 박물관 관람은 하지 않고

이처럼 외벽의 모습을 바라보며 탐방을 했다.

 

 

 

건물 벽면은 실제 만져 보면 벽돌이 아니고 벽돌 그림이다.

이런 양식을  바로코양식이라고 한다.

 

 

 

 

성 아랫마을로 가기 위하여 한번 더 좁다란 골목길을 통과하고 이발사의 다리를 만나게 된다.

크롬로프 성은 사진에서 보는 것과 같이 좁디 좁은 골목길이 대부분인데 성주와 귀족들의

화려한 마차는 왕래하기 곤란 하였을 것으로 추측한다. 

말만 타고 다니기에 적당한 골목길이 대부분이다.

 

 

 

 

 

 

 

 

 

 

 

 

스브로노스티 광장에 도착했다. 

사방이 동화나라에서 툭 튀어나온 듯한 건물들로 둘러쌓여있는

이곳 광장은 16세기 이래로 시청사가 자리하고 있다.

기온이 더 떨어졌는지 손이 시렵다.

왔던길을 다시 돌아가 가게에서 장갑을 샀다. 주인은 베트남에서 온 여성분이다.

초등학교에 다닌다는 아들이 가게문턱에 걸터 앉아 책을 보고 있는게  왠지 서글퍼 보인다.

 

 

 

이곳 역시 크리스마스 기분이 물씬 풍긴다.

눈이 오는데도 다들 그냥 맞고 돌아 다닌다.

 

 

 

행운의 종을 치면 소원이 이루어 진다고 한다.

여행객들이 가끔씩 잡아 당긴다.

 

 

 

광장에는 상품들이 별로 없고 애들 놀이기구가 있는데

아주 어린 꼬마가 타고 있길래 한장 찍어 봤다.

 

 

 

 

 

 

 

슬픈 사연이 있는 이발사의 다리에 도착.. 

1608년 신성로마제국 루돌프 황제는 정신상태가 불안정한 아들을 이 마을로 보냈는데,

왕자는 이발사의 딸 마르케타를 보고 첫눈에 반해 결혼을 하였다.

하지만 어느 날 갑자기 마르케타가 죽은 채로 발견됐다.

정신이 나간 왕자는 본인이 아내를 죽여 놓고 범인을 찾겠다며

매일 마을 사람들을 불러 무차별적으로 죽였다.

이발사는 사위가 정신병자라는 것을 알고 더 이상의 희생을 막기 위해

본인이 범인이라 거짓말을 하고 처형을 당해서,

그 후 이발사의 죽음을 추모하기 위해 이발사의 다리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고 한다.

 

 

 

 다리 양쪽 교각에 프라하의 카를교처럼 예수 그리스도 상과

이곳 출신인 종교개혁가 얀 네포무츠키의 성인상이 있다.

체코 프라하에서 왕궁 앞에 있는 아주 멋진 다리 가운데

혀가 짤리고 강에 던져진 신부님의 상이 있다.

임금이 볼때 왕비가 분명히 바람을 피운것 같은데 증거를 찾지 못하자

왕비의 전담 고해성사 신부에게 왕비의 고해성사 내용을 털어 놓으라고 강요했지만

신부님은 이를 거부하고 혀가 잘리는 죽음을 택했다. 

방문한날 눈발까지 내리니 그렇게 생을 마감한 신부님 신앙의 깊이를 헤아리지 못하겠다.

 

 

 

 

가톨릭 신자는 의무적으로 최소 일년에 두번 12월 예수님 성탄절과

4월 예수님 부활절에 고해소에서 자신의 죄를 찾아내어 신부님에게 고백해야 한다.

그런데 말은 쉽지만 고해하는 일이 쉽지만은 않다.

이 고해성사때문에 가톨릭 신자의 약 30%가 냉담한다는 통계를 본 적이 있다.

 

 

 

 

 

 

 

 

 

 

 

 

 

 

 

 

 

 

 

 

 

 

저녁 식사를 하기 위해 식당에 들렸는데 우리는 야외에 있는 하우스에 자리를 잡았다.

메뉴는 숭어요리였는데 머리떼고,  꼬리떼고, 가시를 발라내고 먹어야 한다.

맛은 각자 취향이지만 우리네 입맛에는 별로였다.

 

식사중에 월드컵 축구에서 우리나라가 포르투갈에 2:1로 승리하여 16강에 들어가는

기적을 이루었다. 타국에서 느끼는 감회는 국내에서보다 훨씬 크게 느껴진다.

우리 일행은  "대~한~민~국"을 외치며 순간을 즐겼다.

 

 

 

 

호텔로 가기 위해 우리 버스를 기다리는데 안 온다.

춥기는 하고 길가에 서서 주차장 입구로 들어가는 안내소를 찍어 본다.

이곳에 주차하면 주차금액이 만만치 않기 때문에 다른곳에 있던 표토로가

이곳을 찾지 못해 늦었다고 한다.

 

 

 

호텔이 있는 체스키부데요비치로 이동한다. 30분이 걸린다.

 

 

 

 

호텔 방에서 보이는 밖의 풍경, 높은 건물이 없다.

 

 

 

 

호텔에 여장을 풀고 앞에 있는 마트에가서 먹거리를 구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