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행 둘째날 오후 -
점심을 마치고 다시 도보 투어에 나섰다.
시가지 투어할때는 가이드가 설명하는 말을 수신기로 들으면서 졸졸 따라 다닐수밖에 없다.
오늘도 이길, 저길 다니다 보면 일만보 이상은 걸어야 할것 같다.
타관 낮선 나라에 와서 돌아 다니다 보면 도통 어디가 어딘지 알수가 없다.
유럽 어느 나라를 가나 건물들은 거의 비슷하기도 하고..
그래도 골목 골목 건축물에 있는 작품들을 보면 감탄하지 않을수 없다.
도로 바닥은 어디를 가나 돌로 되어있다.
카를교에 왔다.
블타바 강 서쪽의 왕성과 동쪽의 상인거주지를 이어주는 다리로
보헤미아왕 까를4세때에 건설되었기 때문에 카를교라는 이름이 생겼다고 한다.
후에 양쪽 난간부에 상인들의 석상을 세웠고, 다리 양쪽에는 탑이 있는데
그 사이의 다리 길이가 500m라고 한다.
카를교를 위에서 보면..
불타바강에는 유람선이 한가로이 떠 다니고 있다.
원래는 관광객들로 365일 붐빈다고 하는데
지금은 중국인 일본인 단체관광이 없어서 사람이 굉장히 적은편이라고 한다.
동판에 새겨진 부분을 만지면 소원이 이루어진다고 하니
오는이 가는이 모두가 만져서 반질 반질하게 광이 나있다.
아래 표지는 이곳까지 물이 차올랐다는 표식이다.
벽면이 설치된곳에 그림이 그려 있다.
죤 레넌 벽이다.
1980년 뉴욕에서 과격팬에 의해 암살 당했는데 그의 죽음을 기리는
프라하 시민들이 벽면에 그래비타와 가사를 써놓은것이 죤 레넌벽의 시작이었다 한다.
1945년 공산 정권이 들어서고 교회재산을 몰수 당한뒤
1989년 자유를 되찾기까지 체코는 사회민주화를 향한
저항의 세월을 보내야 했다.
아무나 자유롭게 낙서한 이곳을 기념삼아 한장을 남긴다.
듑체크의 민주화 정책으로 소련군이 침공해 올때까지
8개월간"프라하의 봄"을 맞이하다가 1989년 베를린 장벽 붕괴후
바츨라프 하벨은 국민들의 지지를 얻어 민주화를 불러온 비폭력 저항
"벨벳혁명"을 이끌어 낸다. 그 진원지가 프라하이다.
이제부터 엔틱카를 타고 프라하 시내를 돌아볼 시간이다.
우리가 타고 갈 4대의 엔틱카들이 대기하고 있는 곳까지 와서 투어를 시작했다.
프라하 성
위에서 전체를 내려다 본 사진을 보고 나서야 이해가 빠르다.
하나의 성이라기보다 여러 부속 건물들이 모여 이루어진 왕궁 지구인것 같다.
세계에서 가장 큰 고성으로 기네스 북에 오를만큼 규모가 크다.
프라하성은 역대 보헤미아 왕들이 살았던 성인데
1918년부터 대통령이 거주하고 집무실로 사용하고 있으며
체코의 초대 대통령 니콜로 피카시 때인 1921년부터 일반에 공개하고 있다.
초소막에서 미동도 하지 않고 근위병들이 보초를 서고 있다.
중앙 금장문에는 왕관이 있고 그 아래에는 마리아 테레지아의 영문 앞자리M과
T글자의 문양이 새겨져 있다.
왕궁 한가운데 깃발이 보인다.
현재 대통령이 어디에선가 근무하고 있다는 표시이다.
성곽에서 바라보니 프라하 시가지가 일품이다.
대통령집무실이 있는 곳으로 입장하기 위해서 가방과 몸을 수색한다.
공항통과때와 흡사하나 자유스럽다.
합스브르크 왕가의 상징인 독수리 문형의 탑이다.
10세기부터 천녀동안 지어졌다는 성 비투 대성당
성당 입구의 부조판은 예수님의 수난을 묘사하는 조각이 있다.
검은색을 띠는 이유는 사암위에 조각하였기 때문이라고 한다.
세월의 흔적을 알수 있는 부분..
성인 비투스의 왼쪽손목을 보관하기 위해 교회를 지으면서
착공이 시작됐다고 하는데 중앙 청동문에는 해당 이야기가
그림으로 새겨져있다.
성비트 남탑을 배경으로 가이드가 촬영해준 사진..
대성당에서 - 정문으로 나오니 아래로 보이는 전경은 완전히 다른 풍경이다.
이럴때가 얼마나 반가운지..
표토로 기사는 우리와 식사도 제대로 하지 못한다.
주차할곳이 마땅치 않아 다른곳에 있다가 시간에 맞춰 오곤 한다.
그러니 우리가 식사하는 식당에서 싸주는 도시락으로 해결한다.
이곳이 첫번째 쇼핑 장소이다.
필요한 물건만 사도록 하니 마음이 편하다.
바츨라프 광장 야간 투어를..
1968년 "프라하의 봄"이라고 불리는 체코인들이 소련탱크에 맞서
자유, 인권, 민주를 향해 외침이 시작되었다.
1969년 팔라흐 학생이 민주화를 외치며 쓰러진 곳,
1989년 벨벳혁명으로 민주화가 달성된 현장이다.

시민회관은 분리주의 아르누보양식의 건물이며,
1층은 식당, 2층은 작곡가 스메타나의 얼굴과 명칭이
무대 정면 중앙뒤에 새겨져 있는 오케스트라 극장이다.
올림픽 호텔에 투숙하다.
호텔에서 바라본 시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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