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행 둘째 날 -
브로느는 안개가 자욱한 날씨가 많다는데 오늘도 마찬가지다.
이곳에 온지 하루 지났는데 이젠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도 당연시 된것 같다.
둘째날 일정은 보헤미아 왕국의 수도로 천년세월을 간직한 프라하로 이동하는데
약 2시간 30분이 걸린다고 한다.
이동할때 촛점을 맞추지 않고 촬영했는데도 나름의 운취를 느낄수 있다.
유럽에서 불편을 느끼는건 화장실 이용 문제이다.
거의가 유로인데, 무료로 이용할수있는 맥도날드가 운영하는
휴게소에서 쉬어 가는 경우가 많다.
유럽의 수많은 도시중에 한국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도시는 프라하라고 한다.
다른 유럽 도시에 비해 물가가 저렴하고 음식이 맛있다는점, 프라하성과 카렐교로
대표되는 로맨틱한 풍경때문일것이다.
유럽에서 중세 유럽의 느낌이 가장 잘 보존된 도시, 보석같은 프라하의 여정이 시작된다.
버스에서 하차하니 현지 여성 가이드가 우리 일행을 맞이한다.
이제부터 가이드를 따라 도보이동이 시작된다.
앞에서서 원맨쇼하듯이 말도 잘 한다.
혼자 손짓, 몸짓하고 다니니 자칫 이상한 여자로 보일것이라는 얘기에
"그럴수도 있겠구나..!"생각이 든다.
다행인것은 뒤에 일행들이 수신기를 착용하고 죽 따라오니 그제서야
안내를 하고 있는것을 알수 있을것이라고..하면서 웃음..
구시가 광장이다.
벌써 크리스마스 츄리로 광장을 장식해 놓았다.
틴성당이 보인다.
높이 80m의 두 첨탑은 아담과 이브를 상징하며 크기가 약간 다르다고 한다.
1365년에 건립하여 17세기까지 다양한 건축 양식으로 개조를 거쳤으며
성 비트대성당과 함께 프라하의 고딕 양식 건물을 대표한다.
성당안에 들어가려면 유료로 표를 구매해야 한다.
이 광장의 터주대감은 종교개혁가 얀 후스이다.
1372년 가난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나 카를대를 나와 신학대학 학장까지
지냈던 그는 면죄부를 판매하는 체코의 왕을 비난하면서 당대의 두 권력집단인
정권과 교회를 동시에 적으로 만들었다.
1415년 종교재판에서 사형선고를 받고 화형에 처해진 그가 이 동상으로
다시 서게 된 것은 그로부터 500년이 지난 1915년, 하느님의 말 씀은 교황의 입 속에
있지 않고 성경 속에 있는 것이라며 부패와 타락을 일삼았던 당시 교회에 직격탄을 날려
이단자로 몰렸던 얀 후스, 그의 동상 아래동판에는 이렇게 새겨져 있다.
"진실을 사랑하고, 진실을 말하고, 진실을 행하라..!"
이분은 대장장이인지 망치로 두드려 뭘 만들고 있다.
그런데 사는 사람이 없다.
진영된 상품이 새것인지 중고인지 불명하기도 하거니와
쇠사슬에 묶어 놓은게 더 재미있다.
도로는 돌로 되어있어 도보로 다니는데 약간의
불편도 감내헤야 한다.
마차가 돌아다니는데 추워서인지 빈차로 왔다갔다 한다.
시청사 앞에는 수많은 인파가 모여 정시에 있는
시계쇼를 보려고 기다리고 있다.
이런 상태이니 이 속에서 마스크를 하는게 오히려 이상할 정도이다.
그래서 나도 마스크 없이 돌아 댜녀야 했다.
구시청사이다.
1388년 시민권 허가를 위해 건축한 청사는 1410년 시계탑이
세워지면서 프라하의 상징적 건물이 되었다고 한다.
시계 한 가운데는 푸른 지구가 위치해 있고 세 개의 바늘 축은
지구의 중심으로서 프라하를 가리키고 있다.
바늘끝에는 태양, 달, 별 모양이 각각 태양시간, 달시간, 황도 대를 가리키며,
맨바깥쪽 아라비아 숫자 24는 보헤미아 시간을, 다음 두 쌍의 로마숫자 12는 중부유럽의 낮과
밤시간을, 맨 안쪽 아라비아숫자 12는 일출에서 일몰까지의 낮시간을 가리킨다.
위의 푸른 색은 하늘을, 밑의 갈색은 땅을, 갈색 안의 검은색은 여명을 상징하며
또한 금별은 북극성을 나타낸 것이다.
정시가 가까워지자 시계탑 앞에 운집한 사람들이 위를 쳐다본다.
현지 가이드의 설명으로 이해를 하고 시계안에서 일어 나는 동작을 본다.
시계를 보는 위치에서좌측을 보면
거울을 보는 청년(젊음, 미-허영심)
금자루를 들고 있는 사람(부와 탐욕-고리대금업자인 유태인)
시계를 보는 위치에서 우측을 보면
해골모양의 상(죽은-인생무상)
기타를 든 사람(권력, 쾌락-터키인)
해골인형이 종을 치고 두개의 창문이 열리며 열두제자가 모습을 드러낸다.
바삐 인근에 있는 식당으로 이동한다.
촌로의 시간도 아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다른 여행사 한국인 관광객들과 만나게 된다.
BLATNICKA레스토랑에서..
노란소스에 삶은 소고기와 체코식 찐빵을 찍어 먹는 체코 음식
"맛체험 - 스비치코바"이다.
지하에 있는 식당은 우리 일행이 앉으면 꽉 차는 좌석이다.
스프도, 고기도 약간 짠맛이었지만 이곳 종업원들이 정성스럽게 만든것 같아
스프에 찍어서 접시를 비웠는데 내자는 맞지 않다며 입에 대지를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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