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산,
언뜻 들으면 수원에 있는 산이 아닌가 하겠지만 포천에 있는 산이다.
포천시내를 사이에 두고 왕방산과 마주보고 있는 709m 높이의 산으로
관악산 연주대보다 높은 위치이다.
오늘은 산행이 주 목적이 아니고 수원산 정상부에 올랐다가 직두리에 있는
부부송을 보고, 영북면에 있는 평강랜드를 들렸다가, Y형 출렁다리도 타보고,
비둘기낭 폭포를 다녀볼 계획이다.
수원산 전망대까지 차로 올라왔다.
주차장은 넓지는 않지만 10여대 정도는 주차할 수 있고
화장실은 있어도 폐쇄되어있다.
지역적 특징을 모티브로 디자인 했다는 조형물이 장관이다.
부부송과, 반월성지 형태의 성벽, 버섯을 상징하여 쉼터를 조성해 놓았다.
버섯모형을 보니 생각나는게, 올해는 송이버섯이 채취가 안돼 그 값이 금값이라고 한다.
양양시장에서 판매하고 있는 가격이다.
임도이면서 군사도로인것 같다.
임도가 심한 S자형이다 보니"경적을 울리시오"라는
문구가 보인다.
이런 도로를 지그제그로 따라 올라 간다.
주차장에서 20여분 오르면 군부대 옆으로
전망대로 오르는 이정목이 보이는데 가파른 언덕이다.
100m만 오르면 정상이다.
수원산 709m라는 마루석이 이곳이 정상임을 알려준다.
조망권은 나무잎으로 가려있어 제로이다.
앞으로 몇m 나아가 포천 시가지를 조망해 본다.
오래 지척대다가는 부대에서 안내방송이 나온다.
동작이 빨라야 지적을 당하지 않는다.
하산길,
수원산정상에서 직두리까지는 도보로 얼마되지 않지만
차량으로 이동하려면 목적지까지 꽤 들어가야 되고 길도
정비가 덜 되어있다.
두그루의 소나무 가지가 서로 얽혀서 마치 부부처럼 서로
안고 있는 듯 보이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수령은 약 300년..
크기는 6.9m 정도, 큰 나무 넓이는 23.7m, 작은 나무넓이는 11.7m
보통 일반소나무들은 위로 자라는데 반해 직두리 부부송은 우산처럼
수평으로 가지가 자란다고 한다.
솔잎이 무성하기도 하고 받침목이 너무 많아 정작 소나무는 잘 보이지 않는다.
받침목을 걷어내고보니 나무가지가 서로 엉켜있는게 실감있게 보인다.
일제 강점기 때 일본인들이 우리나라의 정기를 끊기 위해
영험있다는 소나무 가지 10개를 잘랐다고 하는데 이 소나무도
그 중 하나였다고 한다.
최근까지도 무속인들이 찾아와 나무 아래서 촛불을 켜고 기도를 하는 등
무속신앙의 기도처로 이용되어 왔다고 한다.
지금은 스님이 없는 사찰로 앞에있는 탑은 기와로 만든
특이한 탑이다.
군내면 양지뜰 밥상,
맛집찾아간게 아니고 지나다 우연히 들어간 식당이다.
손수 마든 반찬이 맛깔스럽다.
종류도 다양하고,
메인메뉴중 오늘은 닭도리탕이다.
날짜에 따라 어느날은 오징어볶음, 제육볶음으로 바뀐다고 한다.
포천쌀로 빚은 밥맛도 일품이다. 한양푼 더 주문해서 나누어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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