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경산수화(眞景山水畵)풍을 완성한 겸재 정선(謙齋 鄭敾,1676~1759)의
계승발전을 위해 겸재가 1740년부터 1745년까지 5년간 양천현감으로 근무했던
양천현아가 있던 강서구 향천로에 기념관이 있다.
1층에서는 김현철작가의 초대전이 열리고 있다.
경복궁복원도,
2007,
설악산,
1999, 비단에 수묵채색
심주 여산고도,
한지에 수묵담채
곽희 조춘도,
비단에 수묵담채
2층으로 올라가면 겸재 정선의 기념실이 있어,
많은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다.
하경산수도(夏景山水圖),
<1719년, 비단에 먹, 호림박물관 소장>
정선이 44세에 그린 "사계산수도첩"에 수록된 그림이다.
층층이 쌓아올린 바위산의 표현은 중국 원나라 말기에 활동한 황공망(黃公望) 화풍과
관련이 있고,
추경산수도(秋景山水圖),
언덕과 정자등은 예찬식 산수화의 구도를 연상케 한다.
북원수회도(北園壽會圖)
<1716년, 비단에 엷은 색,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숙종연간에 관직을 지낸 이광적의 집에서 열린 회방연(回榜宴) 장면을 그린 그림이다.
회방은 과거 합격 60주년을 의미한다. 1656년(29세) 문과에 합격한 이광적은 1716년에
합격 60주년이 되는 해를 맞았다. 장동에 있는 이광적의 집 안에서 잔치가 열리고 있는
장면과 참석한 사람들의 다양한 모습을 그렸다.
해산정도(海山亭圖)
<1711년, 비단에 엷은 색,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해산정은 강원도 고성군 읍내에 위치한 정자이다. 이곳에 오르면 동해 바다와
금강산을 모두 볼 수 있다 하여 해산정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정선은 전통 지도의
표현 방식을 활용하여 고성군의 풍경을 폭넓게 그리고 각 명소에는 지명을 적었다.
멀리 하얗게 솟아 오른 봉우리들을 그려 넣어 금강산을 위용을 암시하였다.
금강내산도(內金剛山圖)
<1747년, 비단에 엷은색, 보물, 간송미술관 소장>
내금강산 전체의 경관을 위에서 내려다 본 시점으로 포착하였다.
비로봉을 중심으로 하는 암산은 날카로운 붓질과 백색 호분으로 강조하였다.
왼쪽 하단에는 울창한 숲 사이로 장안사에서 정양사에 이르는 사찰에 연이어 있다.
전체적으로 토산이 바위산을 에워싸는 듯한 모습을 취하였는데, 금강산을 "만송이 연꽃"에
비유한 옛 사람의 시구를 연상시킨다.
정양사도(正陽寺圖)
<종이에 엷은 색,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정양사는 금강산의 사찰 가운데 고도가 가장 높아 풍광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곳이다.
금강전도의 구도를 부채의 형태에 맞추어 근경에는 정양사를 강조하여 그렸고, 원경에는
작은 봉우리들을 배치하였다. 여백에 쓴 "겸노(謙老:노인)두 글자는 이 그림이 정선의 노년기에
그린 완숙한 작품임을 알려준다.
비로봉도(毘盧峯圖)
<종이에 벅,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금강산의 주봉인 비로봉과 그 주변을 에워싼 작은 바위 봉우리에 초점을 맞춰
수목으로 그린 그림이다. 좌우로 펼쳐진 비로봉의 형태를 과감하게 변형시켜
수직으로 솟은 봉우리로 형상화하였다.
비로봉은 부드러운 필선으로, 바위 봉우리는 날카로운 수직의 산으로 표현하여
지형상의 특징을 대비시켰다.
통천문암도(通川門岩圖)
<종이에 먹, 간송미술관 소장>
문암은 통천의 바닷가 길에 서 있는 두 개의 흰빛을 띈 바위이다.
삼일포에서 총석정으로 가는 여행객은 문암의 사이를 통과해 지나갔다.
정선의 그림 속에는 하늘과 바다의 물결이 맞닿아 있고, 그 앞에는 문암이 우뚝 서있다.
바위 사이를 지나던 선비는 밀려오는 파도에 황급히 돌아선 모습이다.
단발령망금강산도(斷髮嶺望金剛山圖)
<단발령에 올라 금강산을 바라보다.>
멀리 금강산이 시야에 들어오는 단발령 고개의 풍경을 그린 그림이다.
화면을 가로지르는 구름층을 사이에 두고 금강산의 암봉과 단발령 고개가 마주 향해 있다.
고개 위에서 금강산을 바라보는 여행객과 가마꾼들의 모습을 자세히 그려 여정에 따른
현장감을 강조하였다.
금강내산총도(金剛內山總圖)
금강산의 서쪽 지역에 해당하는 내금강을 공중에서 내려다보는 시점인 부감법(俯䧩法)으로
묘사하였다. 사찰, 봉우리, 계곡 등의 주요 명소는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재구성하여 그리면서도
그 특징을 간략히 반영하였다. 또한 명소의 이름을 빠짐없이 기입하여 금강산의 안내도 역할을
하도록 구성하였다.
장안사도(長安寺圖)
금강산 4대 사찰의 하나로 꼽히는 장안사는 신라 법흥왕 때 창건되었다.
단발령을 넘는 여행자들은 이곳에 이르러 하룻밤 유속하곤 하였다. 정선은 화면 오른편의
뾰족한 바위 봉우리와 왼편의 소나무가 무성한 토산의 이미지를 대비시켜 구성하였고,
만천교를 강조하여 그렸다.
보덕굴도(普德窟圖)
금강산에서 가장 빼어난 풍광으로 손꼽히는 만폭동 벽하담의 오른쪽 절벽에 보덕굴이 있다.
그 입구에는 보덕암이 7.3m 높이의 구리 기둥에 의지하여 제비집처럼 매달려 있다.
이 그림은 보덕굴 외에도 대·소향로봉, 금강대, 벽하담 등 만폭동 주변의 여러 명소를 담고 있다.
불정대도(佛頂臺圖)
불정대는 내금강과 외금강의 경계에 위치한 거대한 돌기둥 형태의 바위 봉우리로서
동해의 일출을 볼 수 있는 일종의 전망대였다. 불정대 왼편에는 사람이 건널 수 있는
다리와 산길을 묘사하였다. 건너편의 절벽에는 열두 단의 층을 이루며 흐르는 십이폭과
깍아 놓은듯한 봉우리들이 장관을 이루고 있다.
백천교도(百川橋圖)
백천교는 금강산과 고성의 길목에 위치하며 금강 외산의 물길이 만나
바다로 흘러가는 곳이다. 산행 중 계곡에서 휴식을 취하는 정선 일행,
그들을 기다리는 가마꾼 승려들과 마부들의 모습이 생생하게 그려져 있다.
각이 진 바위와 급류를 이루는 물결 묘사, 수묵으로 처리한 주변의 소나무 숲은
백천교의 실경과 현장감을 잘 전해주고 있다.
정양사도(正陽寺圖)
<종이에 엷은 색, 간송미술관 소장>
만폭동도(萬瀑洞圖)
<비단에 엷은 색, 서울대학교박물관 소장)
혈망봉도(穴望峰圖)
<비단에 엷은 색, 서울대학교박물관 소장>
총석정도(叢石亭圖)
<1747년, 비단에 엷은 색, 간송미술관 소장>
청하성읍도(淸河城邑圖)
<종이에 먹, 겸재정선미술관 소장>
청하는 현재 포항시 북구 청하면으로, 동해에 인접한 작은 고을이었다.
<청하읍성도>는 관청이 모여 있는 청하성을 중심으로 주변 마을의 풍광을 그렸다.
작은 화면이지만 공중에서 내려 본 시점으로 넓은 공간을 포착하였으며 예리하고
섬세한 필선을 구사하였다.
해인사도(海印寺圖)
<종이에 엷은 색,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도산서원도(陶山書院圖)
<종이에 엷은 색, >
계상정거도(溪上靜居圖)
<1745년, 종이에 먹, 리움박물관 소장>
선인도해도(仙人渡海圖)
<종이에 먹,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박연폭도(朴淵瀑圖)
<종이에 먹, 개인소장>
개성 북쪽 천마산에 위치한 박연폭포는 서경덕, 황진이와 더불어 송도삼절로서
이름 난 장소이다. 정선은 폭포의 높이를 과장되게 높이 그리고, 주변의 바위는
거친 붓질로 어둡게 처리하여 곧게 떨어지는 물줄기를 강조하였다.
이러한 표현방식은 폭포의 객관적인 형태보다 화가가 느낀 현장감을 생생하게
전달하는데 중점을 둔 것이다. 실경을 눈에 비친 그대로 그리지 않고, 화가의
감동에 맞춰 자유롭게 변화시켰던 진경산수화의 특징을 잘 보여주는 작품이다.
인왕제색도(仁王霽色圖)
인왕산의 비 개인 모습
<1751년, 종이에 먹,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정선이 76세인 1751년 윤 5월 하순에 비 개인 인왕산의 웅장한 모습을 수묵으로
그린 그림이다. 진한 먹과 힘찬 필치로 시선을 압도하는 인왕산의 바위들은 아래의
자욱한 안개에 둘러싸인 소나무와 대비를 이룬다.
인왕산의 전경을 올려 보거나 내려보는 등 다양한 시점들이 적용되어 현장에서 인왕산의
곳곳을 보고 있는 듯하다. 대담한 구성과 활달하고 자신감 넘치는 붓질, 독특한 먹의 운용 등
최고조에 이른 정선의 기량이 여실히 발휘되었다.
겸재 망원도(望遠圖)
<18세기. 종이에 담채, 겸재정선미술관>
맨상투의 고사(高士)가 산 중턱에 앉아 멀리 산 너머를 응시하고 있는데
아마도 정선 자신을 그린 것으로 짐작해 볼 수 있다. 바람을 따라 흩날리는
듯한 머리칼과 수염, 한쪽 무릎을 올리고 그 위에 손을 얹고 앉은 자세와
자연스러운 옷주름의 섬세하고 예리한 묘사가 돋보인다.
망주석도(亡夫石圖)
<18세기, 종이에 수묵, 겸재정선미술관>
"망부석"은 멀리 떠난 남편을 아내가 기다리다 죽어 화석이 된 설화를
두툼한 필치로 그려낸 작품이다.
화면 가운데 우뚝 선 망부석은 마치 모자(母子)를 그린 것으로 착각할 만큼
그 형상이 중의적이다. 짙은 먹으로만 휘두른 정선의 필치에서 거친 속도감이
느껴진다.
산천재도(山天齋圖)
경남 산청 기슭에 위치한 "산천재"를 그의 나이 78세 때인 1753년 11월,
그 곳에 머물며 그린것으로 이는 이중원(李仲元)을 마음속으로 그리면서
그를 위해 산천재 풍경을 그린 것이다.
산수기려도(山水騎驢圖)
<18세기, 종이에 수묵, 겸재정선미술관 소장>
나지막한 산을 배경으로 전경에 두 그루의 나무가 있고, 그 뒤로 들판을
가로지르는 좁은 길, 나귀 타고가는 선비와 뒤따르는 시종의 모습이 묘사된
기려도이다.
산수도,
<종이에 먹, 겸재정선미술관 소장>
수면이 근경에서부터 원경까지 넓고 시원하게 펼쳐져 있고
근경 우측 둔덕 바위틈에 자리한 서로 다른 몇 그루의 나무와
강 중앙 좌측의 쪽배 그리고 원경의 크고 작은 산들이 S자로
펼쳐져 있어 시선을 한눈에 사로잡는다.
산수도(山水圖)
<비단에 먹, 겸재정선미술관 소장>
대가의 실력이 고스란히 화폭에 담긴 정선의 산수도다. 화면 오른편 상단에는
백문방인의 "정(鄭)""선()"이 비교적 또렷해 그의 진적임을 알려준다.
산수도(山水圖)
<18세기. 종이에 수묵, 겸재정선미술관 소장>
전경에 세 그루의 나무가 있는 둔덕과 시원하게 펼쳐진 수면, 실루엣처럼 처리된
원산으로 이루어진 간일한 화면구성을 보여준다.
바람에 심하게 흔들리는 나무들 아래 잠시 바람을 피해 있는 쪽배의 전경 장면이
크게 부각되어있다.
겸재 정선 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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