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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사는이야기들/나라뜰헤매기

[忠南洪城]추억을싣고 떠난 홍성 새조개 기차여행..//26년4월10일


 

 
 
이른 아침, 용산역에서 7시 24분발 익산행 무궁화호 열차에 몸을 실었다.
어린 시절 고향과 서울을 오갈때 타곤 했던 그야말로 추억을 실은 열차이다. 
우리 일행은 6가족 11명, 여기에 합류한 총 39명의 여행객들이 함께 했다.
예산역을 지날때 주변을 담았다.
 

 

영등포, 평택, 천안, 아산, 삽교를 지나 9시 38분, 홍성역에 도착했다. 
약간의 비와 10도를 웃도는 쌀쌀한 날씨는 여행의 설램을 조금 누그려뜨렸지만, 
역전에서 반갑게 맞이해 주는 김영철 역장의 안내로 우려들이 사라지고,
본격적인 여정이 시작되었다. 10시가 지났는데도 예보와 달리 비는 내리고 있었다.
 
관광버스 좌석 배치는 앞좌석부터 우리 일행이 배정되었고,
동부이촌동 형님내외가 1, 2번에 배정되었다. 역장에게 감사하다.
 

 
 
홍주의 옛 숨결, 홍주읍성

 
 


 
가장 먼저 찾은 곳은 홍성읍성,
과거'홍주'라 불리던 이곳의 관문인 조양문이 웅장하게 서 있다.
 

 
 

 
 

 
 
안회당(安懷堂)
이 건물은 조선시대 충남 서북부 지역의 중심지였던 홍주의 지방관이 근무하던 관청이다.
22칸의 목조 기와 건물로, 숙종 4년에 처음 세웠고, 고종 7년 한응필 목사가 다시 크게 지었다.
안회당이란'논어'의 '노자안지老者安之 붕우신지朋友信之 소자회지少者懷之'에서 인용한 것으로
'노인은 평안하게 모시고 벗은 믿음으로 대하고 아랫사람은 사랑으로 대해야 한다'는 의미이다.
현판의 글씨는 흥선대원군이 썼다고 전하는데, 광복 이후 분실되어 1991년 새로 제작하였다고 한다.
 

 
 

 
 

 

 
옛 성곽의 설명을 들으며 단체사진도 기념으로 남기니,
역사 속 한 장면에 들어온 듯한 기분이 들었다.
 

 
 
余何亭
여하정은 안회당의 뒤뜰에 있는 작은 연못에 세워진 정자로써,
고종(33)이승우(李勝宇) 관찰사가 옛 청수정(淸水亭) 자리에 세운 것이다.
육각형의 나무기둥에 6개로 지붕을 떠받치고 있는데 기둥에는 오언시가
주련으로 각 2개씩 총 12개가 걸려 있다.
 

 
 

 
 

 
 

 
 

  
 

 
 

 
 

 
 

 
 
성주읍 성곽에서 바라 본 홍성 시가지,
 

 
 
홍화문을 밖에 나가 시가지 쪽에서 담았다.
 

 
 

 
 

 
 
사찰부재,
조선 초기 억불숭유정책을 시행하면서 많은 사찰 소유의 토지와 노비가 몰수 되었다.
또한 사찰 건물과 탑을 부수고 거기에서 나오는 부재들을 관아 건물과 유교시설을
짓는데 사용했다. 홍주성 주변의 사찰부재들도 홍주성 관아와 성벽을 쌓을때 사용되었다.
이러한 사실은 홍주성벽 곳곳에 사용된 탑의 몸돌과 여러가지 사찰 관련 부재들을 통해
확인 할 수 있었다.
 

 
 
홍주읍성 비석군,
 

 
 
홍주읍성을 배경으로한 포토 죤,
 

 
 

 
 
남당의 별미인, 새조개 한상
다음으로 향한 곳은 남당리.
금성식당에 준비되어있는 식사는 푸짐했다.
 

 
 

 
 

 
 
쭈꾸미, 새조개를 비롯한 다양한 해산물이 한상 기득 차려졌고,
바다의 신선함이 그대로 전해지는 맛에 모두가 만족스러운 시간을 보냈다.
 

 
 

 
 
바다와 하늘 사이, 홍성의 명소를 찾아
식사후에 알록달록한 남당리 무지개 도로에서 기념사진을 담았다.
바닷 바람이 너무 차다. 손이 시렵고 귀가 따가우니 모두들 차속으로
들어간다. 언제왔는지 군밤을 파는분이 와있다.
 

 
 

 
 

 
 

 
 

 
 

 
 

 
 

 

다음으로 홍성 스카이타워에 올라 바다 풍경을 내려다 보았다.
하지만 매서운 바람에 오래 머물지 못한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여성분 가이드가 기념으로 담아주었다.
 

 
 
독립 운동가의 발자취와 자연 속에서의  쉼시간,
이후 방문한 곳은 만해 한용운 선생의 생가지,
시비가 있는 주변을 천천히 걸으며 그분의 삶과 정신을 되새겨 보았다.
 

 
 

 
 

 
 

 
 

 
 

 
 

 
 

 
 

 
 

 
 

 
 

 
 

 
 

 
 

 
  
청년기의 한용운,
 


  
어어 들른 그림있는 수목원은 조금 아쉬운 상태였지만, 자연 속에서 잠시
쉬어가는 시간이었다.
 


 

 
  

 
 

 
 

 
 

 
 

 
 

 
 
광천의 깊은 맛, 새우젓 토굴
마지막 일정은 광천 새우젓 토굴, 토굴 안에서 숙성되는 젓갈 이야기를 들으며
지역 특산물의 깊이를 느낄 수 있었다.
 


 

 
 

 
  
저녁으로는 미역국과 다양한 젓갈 반찬이 차려져 소박하지만 정겨운
식사를 마무리했다. 
 
하루를 마치고 돌아오는 길
바쁜 일정을 마치고 광천역에서 6시 15분발 무궁화호 열차를 타고
서울로 돌아왔다. 짧은 하루였지만, 추억의 열차, 바다의 맛, 역사와
온기가 어우러진 알찬 여행이었다.

 
 
'홍성을 말하는 사람, 김명철 역장과의 인연'
'홍성역장 김명철입니다' 천년의 고장 홍성에 오신것을 환영합니다.
23년 3월 11일, 홍성역에 내리자 들려온 첫 인사..
그 한마디로 시작된 인연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처음 만났을때부터 느꼈지만, 그는 참 순발력이 뛰어나고 기백이 있다.
여기에 지적인 깊이까지 겸비해, 언뜻 보면'정말 공직자가 맞나?하는
생각이 들 정도다. 그만큼 열정과 에너지가 남다르다.
 
이번이 네번째 함께하는 홍성 여정이다. 그럼에도 변함없이 지역을
사랑하고, 홍성을 알리기 위해 애쓰는 모습은 늘 한결같다.
형식적인 안애가 아니라, 진심으로 지역의 가치를 전하려는 마음이
고스란히 전해온다. 
 
그의 설명을 따라 걷다 보면 단순한 여행이 아니라, 홍성이라는 고장을
깊이 이해하고 느끼는 시간이 된다. 그런 점에서 그는 단순한 역장을 넘어 
훌륭한 '지역 해설사'이자'홍성의 얼굴'이라 해도 부족함이 없다.
 
내년에 퇴직을 하더라도, 지금처럼 홍성을 알리는 지킴이 일을 이어갔으면
하는 바램이다. 그 열정과 진심이 많은 사람들에게 전해지기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