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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사는이야기들/푼수같은소리

2010년을 보내면서

 

 

 

 

 

 

 

2010년도 12달이라는 날짜속에..

가까이 지냈든 친구, 친지, 이웃들과 즐거움,

 슬픔을 함께한 시간들을 뒤로한채 저물어 가고 있다.

 

어제들이, 좋은 사람들과 더불어 있는

시간들이 참 행복했다.

또 하나의 내일이 다가온다...

2011년이라고...

 

매년 이맘때면 뭔가 아쉽기도 하고 허전하기도 하지만

유난히 올해는 가슴 미어지는 기억하고 싶지 않은 일들이 많았던 한해였던것 같다.

남북이 대치하고 있는 상황에서 저들이 가끔은 우리가

생각지도 못하는 행동을 하는것에 대한

두려움아닌 분노가 더컸던건 아니었는지?... 

 

 

 

 

 

 

 

 

그래도 조금이나마 위안이 되는건

우리 손주들이 쑥쑥 커나오면서 대한민국이라는 대열속에

합류하고 있다는 것일게다.

 

건강하게, 총명하게 잘 키우는것도 벅찬 일인데

저놈들이 장성했을때 우리나라 현실이 어떻게

변하여 있을지를 생각하면 조금은 답답하기도 하지만...

 

손주녀석들 돌보느라 사랑하는 승희내자 고생이 너무 많다.

밖에서 활동하면서 멋대로 시간 보낼수 있을텐데..

가끔씩 같이 근무했던 지인들이 나오라고 연락 오는가 보다.

그럴땐 난 알면서도 모르는 척 할수밖에 없고...

미안하기도 하고...

 귀찮은 내색않고 최선을 다하는 당신이 항상 고맙기만 하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

나를 사랑하는 사람!!

 

그래도 고녀석들이 앞에서 재롱부릴땐 그런 시름이 조금은 가신다.

 

건강이 안좋았던 친구도 있다.

내색하기 싫다고 주변에 알리지 않아 나중에 알게 되었지만...

아무리 친한 친구라도 아프면 그럴수 밖에 없는가 보다.

본인 스스로도 밖으로 드러내는것이 싫었을 테고

그렇다고 다른 친구에게 얘기한다고 해서 어떻게 해줄수도 없을것이고.

그런데 이건 아닌것 같다.

좋은것, 기쁜것만 가려서 같이하고 그렇지 않은것은 기피한다면..

좋은친구? 아님 나쁜친구?...

 

이런 저런 아쉬움들을 뒤로하고

이제 다가오는 해는 내 주변 모든 친구, 친지, 이웃들이

건강하게 지냈으면 하는 바램으로

강화로 해돋이를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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