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이산저산산이좋아/친구와산행길

신묘년 산행 시작은 눈내리는 도봉산에서../11년1월23일(토)

 

 

 

아름다운 산하로 덮여있는 서울 외곽의 도봉능선을

오르기위해 부랴부랴 준비를 하고 9시 40분

도봉산역에 내리니 눈내린다는 예보때문인지

등산인들이 그리 많지 않다.

 

매표소 입구에서  네명이 합류, 산을 오르기 시작했다.

이 추운 겨울인데도 도봉의 능선은  수려하면서도 웅장한 느낌이 다가온다.

                        

 <등산코스>

-도봉매표소-능원사-천진사-오봉-여성봉-송추-

 

손이 시려워 카메라만지기도 꺼려진다.

서로 눈치만 보다 할수없이 한컷 한다는게 그만..

하산할때까지 끽사가 되고 말았으니.. 

 

 

 

눈발이 세지기 시작한다.

점심요기를 하려고 눈피할곳을 찾으니

큰바위 밑은 먼저 차지한 사람들이 주인행세를 하고 있다.  

 

 

 

 

 

 

-산속의 오아시스!-

이 우물에서 언제부터 우리 선조들이 목을 축였는지는 모르지만

한겨울 이 추위에도 마르지 않는걸 보면 좋은 명당수인가 보다. 

 

  

 

산오를때 참맛중 하나는 평소 쉽게 느껴보지 못하는 허기와

도시락 맛이 어우러지는 진미다.꿀맛과도 비교할수 없고, 

산해진미와도 비교할수 없는 원초본능의 맛일게다.

 허기진 각설이들이 라면 먹는 장면을 살짝쿵...  

 

 

 

내가 먹은 빈컵의 새우탕 

이 라면 사준 친구! 엄청 비싼거 사는것 같이 생색낸다.

오늘은 내가 산다고^^

 

 

 

아쉽지만 바라만 보는 오봉!

눈발때문에 잘 보이지는 않지만, 후일 산행을 위해 오늘은 접어 두련다. 

 

 

 

 

 

  

 

 

 

 

 

 

 

 

 

 

 

 

 

밀가루를 뒤집어 쓴것도 같아 보인다.

  

 

 

 

여성봉을 향하여.. 

 

 

 

눈은 멈출줄을 모르니..

 

 

 

 

 

 

 

 

 

 

 

 

 

여성봉! 봄가을엔 저위를 올라보곤 했는데

오늘은 생략! 

 

 

 

 

하산길에도 눈은 그칠줄을 모른다..

 

 

 

4시간 30분의 산행을 마치고 송추에 도착하니 눈밭이다.

지도를 보아도 제일 먼거리 코스인것 같다.

송추가맛고을에서 갈비탕으로 몸을 녹이고..

내려온 눈내리는 산야를 바라본다.

 

우리들의 마음과 우정은

잎이지고 눈 내리고, 또다시 새잎이 돋아나는 봄이 돌아올지라도

변함없이 도봉,북한산 계곡과 능선에 아로새겨져 있를테니까요...

 

이렇게^^&*

올한해 신묘년에도 靜보다는 動 프리즘으로

삶을 조망하고 관조해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