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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사는이야기들/푼수같은소리

오늘이 좋은건...

 

 

 

 

 

 

 

 

 

난 태생적으로 한국 토종인가 보다.

육고기보다는 신선한 채소류가 입에 당기는 것을 보면..!

 우리 내자는 나와 정반대인 체질이다.

 입맛이 같은 부부는 얼마나 될까?

 

미역국을 끓여도 육고기보다는 차라리 맛살이 들어가야 좋다.

그래야 앗쌀하고 깔끔한 맛이 더하기도 하고..

 

 난 한번 육고기를 먹으면 3일은

먹고싶은 욕구가 없다.

 

 

 

 

 

이런 나를 두고 내자는 땡중이냐고

할때도 있었다.

 

 

 

 

  아욱국은 가을이 제철이다.'가을 아욱국은 제 계집

 내쫓고 먹는다'

'가을 아욱국은 사위만 준다'는 속담도 있지만...

  요즘이야 계절관계없이 먹을수 있으니 이런 부분은 

옛왕이 어디 부러우랴..?

 

된장과 새우가 어우러진 아욱국은  그땐 나름대로 구하기

어려운 육류보다는 집에서 보관하기 쉬운

장류가 더 손쉬운 이용방법이기도 했겠지만..

 

일요일 아침 아욱국이 생각나는건 어제 예식장에서

메뉴가 육류로 이루어 졌기 때문은 아닐런지..?

 

 

 

이런 생각을 할수 있다는 여유가 있어

오늘이 좋은건 아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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