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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사는이야기들/나라뜰헤매기

[원주혁신도시에서..24- 23]"김가네 보리밥"에서 원주 연세대학교미래캠퍼스까지..//24년7월9일


 

 

 

장마기라서 오늘도 여지없이 비가 내리고 있는 정오이다.

4명까지는 오는 순서대로 입장하면 되고,

5명이상이라야 예약을 받는다는 식당, "김가네 보리밥"이다.

 

 

 

식당 대기석뒷벽에 걸려있는,

"酒香不怕巷子深" 주향불파항자심,이라는 한자어,

 

술맛이 좋으면 술집이 골목안에 있어도

사람들이 와서 그 술을 사 먹는 법,

 

진짜 맛집은 구석에 있어도

사람들이 제발로 찾아온다,는 중국 속담이 걸려있다.

 

 

 

혜화동 "소친친"이란 퓨전 중식당에도 

위 글귀가 자막으로 설치되어있다.

 

 

 

 

 

 

특이한건,

동그랑땡 한개씩을 먹을 수 있도록 차림해 놓았다. 

 

 

 

모든 찬은 담백한 맛을 느낄 수 있는 장점도 있겠으나

여기에 계란 후라이 한장 얹어 주었으면 어땠을까..?하는 아쉬움도 

창밖으로 조금씩 뿌려대는 빗방울을 보면서 뇌까려 보았다.

 

 

 

정오 얼마 지나지 않았는데  홀엔 빈 좌석이 없다.

역시, 주향불파항자심이란 속담이 적당한 어휘인것 같다.

 

 

 

창밖에 붙어있는 화랑곡나방이 힘겹게 보인다.

 

 

 

 

식후에 매지저수지를 돌아보기로 하고,

길을 나섰다.

 

 

 

시골스런 이런 풍경도 좋다.

무수막마을 버스 정류장이다.

 

 

 

지나는 길에 "약초백숙"이란 식당이 보인다.

차량들이 꽉 차있다. 맛집으로 소문이 났을 터이다.

이집도 "주향불파항자심이"란 말인지..?

 

 

 

매지저수지를 한바퀴 돌아볼 수있는 등산로 초입이다.

비가 내가 내리니 미끄럽기도 하지만 시간이 부족해 등산로 진입은 

다음 기회로 미루고 매향전망대 방향으로 진입한다.

 

 

 

흥업면의 남쪽에 위치한 매지리는,

동쪽으로 판부면, 서쪽으로 대안리, 남쪽으론 귀래면에 접해있다.

매남동과 분지울의 이름을 따서 매지리로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백운산과 덕가산에서 흐르는 하천이 합쳐져 원주에서 가장 큰 저수지가 되었고

원주 연세대학교 미래캠퍼스가 자리하고 있다.

 

 

 

 

매향전망대에 올라,

수변과 어우러진 풍경 그리고 미래 캠퍼스의 전경을 담아본다.

 

 

 

"호수집"간판도 눈에 들어 온다.

오래된 가옥이어서 닭도리탕과 매운탕맛이

운치있는 전망을 보면서 먹어보는 맛도 괜찮을 것 같다. 

 

 

 

 

 

 

거북섬,

민물 가마우지떼가 서식지로 터를 잡으면서 배설물로 

앙상한 나뭇가지들뿐만 아니라 섬 전체가 회색빛으로 감돌았었다.

지금은 언제 그랬냐는듯 주변과 어루러진 한폭의 동양화를 연출하고 있었다.

 

이렇게 복원된것은 2020년부터 가마우지가 먹이활동을 하러 다른곳으로

이동한 사이, 빈 둥지 제거 작업등의 인위적 간섭를 통해 서식지를

이전하도록 유도한데 따른것이라고 한다.

 

<전에모습>

 

 

<현재의 모습>

 

 

 

거북섬 안에는 석조보살입상도 있다.

폐사지에 매몰되어있던 것을 저수지 공사시 현 위치로 옮겨 세웠다고 한다.

머리부터 발목까지는 한개의 돌로 이루어졌고, 발목아래에 있는 대좌의 촉에 끼우도록 되어 있었다.

현재의 두발과 대좌는 국가 유산으로  지정된 후에 새로 제작된 것이다.

 

불상의 높이는 2.43m로, 납작하게 빚어 놓은 듯한 얼굴은 양 볼이 부푼 비만형으로

부드럽고도 여성적인 분위기가 감돈다.

가는 눈과 작은 코, 입등의 이목구비가 가운데로 몰려있고 아래턱은 둥글게 군살이 쪘다.

수인은 오른 손을 가슴위로 들어 손바닥을 밖으로 향한 시무외인(施無外人)을 맺고 있으며

왼손은 아래로 내려 옷자락을 살짝 잡은 듯한 모습이다.

 

 

 

 

 

 

대학교 주변 모습도,

 

 

 

 

주변에 서식하고있는 조류에 대한 설명도 있다.

 

 

 

반갑지만은 않아 보이는 민물가마우지,

 

 

 

흰뺨검둥오리,

 

 

 

원앙,

 

 

 

흔히 보이는 청둥오리,

 

 

 

왜가리,

 

 

 

중대백로,

 

 

 

 

 

 

 

 

무궁화 동산같아 보인다.

 

 

 

 

마음에 와 닿아 한장을 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