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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사는이야기들/나라뜰헤매기

[섬으로..]장봉도, 진촌해수욕장에서 한낮을 보내고 秘境인 片巖지질대에서 몇장을 담았다..//24년7월13일


 

 

 

2016년9월10일, 장봉도를 찾았을 때 안개로 시야가 좋지 않았는데 

오늘도 운무가 짙게 끼어 있어 풍경을 담기에 별로인 날씨다. 

 

 

 

 

삼목선착장을 출발한 여객선은 신도항을 경유하여

30여분 지난  11시 30분에 장봉도항에 도착한다.

 

 

 

 

 

인어상에 대하여,

장봉도는 옛날부터 어장으로 유명한 곳이다.

우리나라 삼대 어장의 하나로 손꼽던 곳이다.

옛날 어느 때인지는 잘 알 수는 없어도 장봉도 날가지 어장에서는 

어느 어민이 그물을 낚으니 인어 한 마리가 그물에 걸려 나왔다.

그들은 말로만 전해들었던 인어가 나오자 깜짝 놀라 자세히 보니 

상체는 여자와 같이 모발이 길고 하체는 고기와 흡사하였다.

 

뱃사람들은 그 인어를 측은히 여기고 산책로 바다에 넣어 주었다한다 .

그 뱃사람들은 수삼일 후 그곳에서 그물을 낚으니 연삼일 동안이나 

많은 고기가 잡혀 이는 그 인어를 살려준 보은으로 고기를 많이

잡게 된 것이라 여기고 감사하였다고 한다.

 

 

 

한적한 장소를 미리 물색한것도 아닌데,

이리저리 가다보니 진촌해수욕장에 도착한다.

산자락 끝에 위치하고 있을 뿐 아니라 접근이 쉽지만은 않은 장소이다.

이곳에 주차하려면 1만원을 미리 내야한다.

 

 

 

주변에 화장실, 샤워장등의 편의 시설이 구비되어 있다.

 

 

 

 


 

해변가 마을을 한바퀴 돌아 다른 곳으로 이동하여 한적한 곳에 주차를 하고

점심을 할 수있는 장소를 물색했다.

 

 

 

 

이곳을 지나 들어가면 멀리가지 못하고

조금 전 다녀왔던 그 주변과 만난다.

 

 

 

 

 

갈매기는 뭐 얻어 먹을것 없나 싶어

사람있는 곳에 가까이 다가 오고,

 

 

 

사람은 먹을 것 다 먹었으니 

썰물 따라 점점 더 멀어져 간다.

 

 

 

참 잘도 버티고 있다.

산삼이었다면 어림 없을 일이다.

소나무로 태어난 걸 다행으로 알아라. 

 

 

 

자리잡고, 삼겹살 굽고, 과일까지 갖출건 다 갖췄다.

가방 짊어지고 전국 산야를 싸 돌아 다녔던 지금까지의 노 하우가 쌓여진것이다.

 

 

냄새를 맡고 갈매기들이 떼로 몰려 온다.

몇점 던져 주었더니 더 많은 녀석들이 달려 든다.

다 주면 우란 뭘 먹냐..?

주지 않으니 소리 지르고 위로 날아 오르고 난리다.

 

 

 


 

해안가가에 왔으니 걸어보자,

맨발로 걷는것도 건강을 지키는 한 방법이다.

 

 

 

 

 

 

솟대를 세워 놓은게 아니고,

생선을 건조하기 위해 세워 놓은것이다.

 

 

 

 

 

 


 

 

해수욕장에서의 투어를 마무리하고, 비경을 찾아 가는길이다.

역시 진입로는 좁은 마을길을 지나야 하기 때문에 찾기가 쉽지 않다.

 

 

 

유노골(윤옥골)에 도착,

K팬션이 홀로 마을을 이루고 있다.(인천 옹진군 북도면 장봉로 701번길(장봉리780)

해안 트레킹 코스가 아름다운 가막머리까지 연결되어 있고,

일몰시 바라보는 윤슬(햇살을 반사해서 빛나는 은빛 바다물결)은 최고의 절경

이라고 한다. 카페와 마트도 있다.

 

 

 


마무리중인 K-팬션 주인장이 내부시설등을 설명해 준다.

이곳도 사설 지역이라서 주차비가 오천원이다.

 

 

이제부터  몽돌해안으로 나아가 편암지질대를 답사해 나간다.

 

유노골에 관한 안내문도 있다.

"물이 흐르는 골짜기에 길이 나있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

유녹골이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옛날에는 사슴이 살았다고 믿고 있다"는 내용이다. 

 

 

 

 

이곳 산 전체가 편암으로 이루어진것 같다.

 

 

 

암석을 채치했던 채석광이 있던 자리이다.

 

 

 

 

 

 

고기잡이에 여념이 없는 태공들,

뜨거운 바닷가 햇볕을 쬐면서 고생들 많다.

 

 

 

세월의 역사가 겹겹이 쌓여있는 암석위에

강태공이 널어 놓은 현재의 운동화의 어울림이 대조적이다. 

 

 

 

 

 

 

 

 

기념도 남긴다.

 

 

 

 

 

 

 

 

 

 

 

 

 

 

 

 

 

 

 

 

 

이를 악물고 있는 원시인이 흔적을 남겨 놓은 것 같은 암석이다.

 

 

 

 

 

 

 

 

 

팬션으로 회귀하기 위해 해안둘레길로 들어섰다.

 

 

 

길에 나무가지가 막고있어 치우면서 가야 했다.

 

 

 

 

산에있는 암석도 편암이다.

 

 

 

 

쪽쪽골,

골짜기가 양쪽으로 갈라진 곳으로

소쩍새가 잘 운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라는데

별로 감흥이 일지 않는다.

 

 

 

방향잡기에 따라 변화 무쌍한 모습이 연출된다.

표효는 아니어도 호랑이 같은 모습에 가깝게 담아 보았다.

 

 

 

팬션을 거쳐 해변길을 걸을 수있게 

진입로를 만드는 공사중이다.

 

 

 

장봉도항에 도착,

인어상을 다시 담아보고,

 

 

 

 

 

바삐 움직였던 동행인들은 어디서 무얼하고 왔는지는 모르겠지만

하선하자마자 각자 갈길을 재촉한다.

장봉도에서의 하루, 지나는 인천공항에 불빛이 반짝인다. 

 

 

 

우산<양광모, 나는 왜 수평으로 떨어지는가..中>

 

삶이란

우산을 펼쳤다 접었다 하는 일이요

죽음이란

우산이 더 이상 펼쳐지지 않는 일이다

 

사랑이란

한쪽 어깨가 젖는 데도 하나의 우산을 둘이 함께 쓰는 것이요

이별이란

하나의 우산속에서 빠져 나와 각자의 우산을 펼치는 일이다

 

연인이란

비 오는 날 우산 속 얼굴이 가장 아름다운 사람이요

부부란

비 오는 날 정류장에서 우산을 들고 기다리는 모습이 

가장 아름다운 사람이다

 

세상을 아름답게 만드는 건 비요

사람을 아름답게 만드는건 우산이다

한 사람이 또 한 사람의 우산이 되어줄 때

한 사람 또 한 사람의 마른 가슴에 단비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