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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사는이야기들/나라뜰헤매기

[원주혁신도시에서..24- 24]"초복(初伏)날"을 반계탕으로 보내고..//24년7월15일


 

 

 

복날,

음력 6월에서 7월 사이에 들어 있는 세번의 절기.

첫 번째 복날을 초복이라 하고, 두 번째 복날을 중복, 세 번째 복날을 말복이라 한다.

 

2024년도 초복은 7월 15일(월)

중복은 7월 25일(목)

말복은 8월 14일(수)이다.

 

초복날은 반계탕으로 보냈다.

1식당은 150명분, 2식당은 100명분 한정판이니 고객들 대기줄이 늘어져 있다.

행여나 메뉴 떨어지면 육계장으로 해야 하니, 아예 당초부터 삼계탕은 포기하고

육계장을 택하는 지혜로운 분들이 더 많은것 같다.

 

삼계탕(蔘鷄湯)은 어린 닭에다 찹쌀, 인삼, 대추, 밤, 황기 등을 넣고 푹 고아서

만든 요리다. 이름에서와 같이 인삼이 들어가지 않으면 삼계탕이 아니다.

반계탕은 닭이 반마리 들어가서 붙여진 이름인데, 삼자가 빠졌으니 인삼이 들어있지

않아도 할말이 없겠다. 배식때 인삼이 빠졌을 수도 있었겠지만,

특히도, 반계라서 양이 적으니 오래 씹으라고 육질이 질긴 닭을 선택한것은 아닐진데,

반계닭에 죽이 어울리는 recipe인지 알수가 없다.

 

 

 

 

자엽안개나무,

 

 

 

원추리꽃,

 

 

 

참나리꽃,

 

 

 

 

 

 

큰나무수국,

 

 

 

더위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공사에 여념이 없는 인부들의

외치는 소리가 고층에서 내는 소리여서인지 메아리되어 들려온다.

 

 

 

복숭아도 탐스럽게 익어가고 있다.

달려있는 양이 많지 않다.

 

 

 

원주천으로 들어가 보니,

 

 

 

청동오리들은 각자 도생하는 듯,

다른곳을 바라보는가 하면 딴짓들을 하고있다.

 

 

 

 

 

아예 부처같이 도닦는 모습을 하고있는 녀석도 있다.

 

 

 

이제는 부처꽃이 한창인  원주천이다.

다른 풀들 사이에서 지지 않고 자리잡아 올 여름도 꽃을 피우고 있으니

몇장 담아본다.

 

 

 

 

 

 

 

 

큰금계국,

이제는 끝물이라서인지 반은 열매를 달고 있다.

 

 

 

지는꽃은 지고, 피는 꽃은 피고,

정치도 마찬가지고, 인생도 마찬가지다. 한참을 걸으니 땀이 흐른다. 덥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