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상사주차장, 무료이다.
섣달 그믐날,
갑진년 마지막 날에 들른 길상사, 입구인 일주문이다.
대원각시절의 대문을 그대로 사용한것이다.
설법전 앞에있는 성모상을 닮은 관음보살상이다.
천주교 신자인 최종태교수의 작품이다.
<보살상 옆면에 적혀있는 글>
이 관세음보살상은
길상사의 뜻과 만든이의 예술혼이 시절 인연을 만나 이 도량에서 이루어진 것이다.
이 모습을 보는 이마다 대자대비한 관세음보살의 원력으로 이 세상 온갖 고통과
재난에서 벗어나지어다. 나무관세음보살
-조각 최종태 불기 2544년(2000년) 4월 28일 세우다-
극락전,
대원각 주인이던 김영한이 법정스님의 "무소유"에 감명받아 대원각을 기부하기로 결심하고
끈길지게 요청한 끝에 무려 10년만에 세워진 길상사이다.
당시 천억원의 재산을 시주하는걸 기자들이 아깝지 않느냐고 묻자
"이미 없는 것을 만들어야 큰 일이지만 이미 있는것을 준 것인데 큰일이 아니다"라고 답했다 한다.
265년이 되었다는 느티나무이다.
시주 길상화 공덕비,
김영한 사당 아래에 연인이었던 시인 백석의 대표작
"나와 나타샤와 흰당나귀"시가 쓰여있다.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백석
가난한 내가
아름다운 나타샤를 사랑해서
오늘밤은 푹푹 눈이 나린다
나타샤를 사랑은 하고
눈은 푹푹 날리고
나는 혼자 쓸쓸히 앉어 소주(燒酒)를 마신다
소주를 마시며 생각한다
나타샤와 나는
눈이 푹푹 쌓이는 밤 흰 당나귀 타고
산골로 가자 출출이 우는 깊은 산골로 가 마가리에 살자
눈은 푹푹 나리고
나는 나타샤를 생각하고
나타샤가 아니올 리 없다
언제 벌써 내 속에 고조곤히 와 이야기한다
산골로 가는 것은 세상한테 지는 것이 아니다
세상같은 건 더러워 버리는 것이다
눈은 푹푹 나리고
아름다운 나타샤는 나를 사랑하고
어데서 흰 당나귀도 오늘밤이 좋아서 응앙응앙 울을 것이다
법정스님 진영각이다,
길상 7층보탑,
조선 중기(1600-1650년)에 건립된 것으로 추정되는 보탑이다.
지혜와 용맹을 상징하는 네 마리의 암수 사자가 기둥 역할을 하며,
입을 연 두마리는 교(敎)를 상징하고, 입을 다문 두 마리는 선(禪)을 상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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