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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사는이야기들/나라뜰헤매기

길(吉)하고 상(祥)서로운 길상사를 踏하고..//24년12월31일


 

 

길상사주차장, 무료이다. 

 

 

섣달 그믐날,

갑진년 마지막 날에 들른 길상사, 입구인 일주문이다.

대원각시절의 대문을 그대로 사용한것이다.

 

 

 

 

 

 

설법전 앞에있는 성모상을 닮은 관음보살상이다.

천주교 신자인 최종태교수의 작품이다.

 

<보살상 옆면에 적혀있는 글>

이 관세음보살상은

길상사의 뜻과 만든이의 예술혼이 시절 인연을 만나 이 도량에서 이루어진 것이다.

이 모습을 보는 이마다 대자대비한 관세음보살의 원력으로 이 세상 온갖 고통과

재난에서 벗어나지어다. 나무관세음보살

  -조각 최종태 불기 2544년(2000년) 4월 28일 세우다-

 

 

 

 

극락전,

대원각 주인이던 김영한이 법정스님의 "무소유"에 감명받아 대원각을 기부하기로 결심하고

끈길지게 요청한 끝에 무려 10년만에 세워진 길상사이다.

당시 천억원의 재산을 시주하는걸 기자들이 아깝지 않느냐고 묻자

"이미 없는 것을 만들어야 큰 일이지만 이미 있는것을 준 것인데 큰일이 아니다"라고 답했다 한다.

 

 

 

265년이 되었다는 느티나무이다.

 

 

 

 

 

 

시주 길상화 공덕비,

김영한 사당 아래에 연인이었던 시인 백석의 대표작

"나와 나타샤와 흰당나귀"시가 쓰여있다.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백석

가난한 내가

아름다운 나타샤를 사랑해서

오늘밤은 푹푹 눈이 나린다

나타샤를 사랑은 하고

눈은 푹푹 날리고

나는 혼자 쓸쓸히 앉어 소주(燒酒)를 마신다

소주를 마시며 생각한다

나타샤와 나는

눈이 푹푹 쌓이는 밤 흰 당나귀 타고

산골로 가자 출출이 우는 깊은 산골로 가 마가리에 살자

 

눈은 푹푹 나리고

나는 나타샤를 생각하고

나타샤가 아니올 리 없다

언제 벌써 내 속에 고조곤히 와 이야기한다

산골로 가는 것은 세상한테 지는 것이 아니다

세상같은 건 더러워 버리는 것이다

눈은 푹푹 나리고

아름다운 나타샤는 나를 사랑하고

어데서 흰 당나귀도 오늘밤이 좋아서 응앙응앙 울을 것이다

 

 

 

 

 

 

법정스님 진영각이다,

 

 

 

 

 

 

 

 

 

 

 

 

 

 

 

 

 

 

 

 

길상 7층보탑,

조선 중기(1600-1650년)에 건립된 것으로 추정되는 보탑이다.

 

 

 

지혜와 용맹을 상징하는 네 마리의 암수 사자가 기둥 역할을 하며,

입을 연 두마리는 교(敎)를 상징하고, 입을 다문 두 마리는 선(禪)을 상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