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쌓여있는 산행은 뒤로 미루고 철원지역 투어에 나섰다.
일정으로 철원역사문화공원에 가서, 모노레일을 타고 소이산에 올라 드넓은 철원평야,
그리고 전방지역을 멀리서나마 바라보고 다음으로 셔틀버스를 타고 두루미 탐조를 한다음
마지막엔 이길리 한탄강 두루미 탐조를 할계획이다.
철원읍 사요리, 문화공원 주차장에서 보이는 노동당사건물이다.
주변에 눈이 쌓여있어 삭막한 분위기가 느껴진다.
주말인데도 방문객은 많지 않다.
인력거,
신청하면 주변을 한바퀴 돌 수 있는것 같은데 춥고, 시간에 쫓기고 있으니
인증으로 마무리했다.
이제 모노레일을 타고 362m의 소이산 정상으로 오르는 장소로 이동한다.
입장료중 절반은 지역상품권을 준다.
그러니 실제 내는 금액은 절반이라고 보면 된다.
이게 바로 타고 올라갈 모노레일,
정원 8명이 탑승한다. 정상까지는 13분이다.
짧은 구간이어도 약간의 굴곡이 있어 가벼운 스릴을
느낄 수 있다.
미군 막사,
미군이 레이더 기지로 쓰던 막사로 6.25 이후 한국군이 사용하다가
지금은 사용하지 않고 있다.
소이산 정상에 올라보니,
해발 362m로 높은편은 아니지만 눈앞에 펼쳐지는 한국전쟁 당시 격전지였던
백마고지, 김일성고지, 평강고원, 아이스크림고지 등이 펼쳐진다.
안내도의 이름이,
고지, 능선 이름이 전쟁의 상흔이 남아있는 것은 어쩔 수 없다.
넓은 평야, 당시의 치열했던 순간들을 상상해 볼 수있는 기회가 되었다.
원래 이름이 395고지였던 백마고지는,
전쟁시 포격으로 수목이 없어지고 산등성이 하얗게 벗겨져 백마가 누워있는
형상처럼 보인다 하여 백마고지로 부르게 되었다.
1952년 10월 6일부터 15일까지 열흘동안 한국군 9사단과 중국군 3게 사단이 쟁탈전을 벌인 곳이다.
작은 고지에 28만발의 포탄이 쏟아졌고, 유엔군 항공기가754회 출격해 폭격을 가했다.
그 결과 고지의 주인이 24번이나 바뀌었고, 우리국군 3,400여명과 중국군 1만 4,00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국군 9사단은 몇차례 고지 정상을 내주었으나 총력을 다해 능선을 탈환해 고지를 완전히 장악하였다.
전투를 승리로 이끈 9사단은 "백마부대"라는 별칭을 얻었고 이승만 대통령으로부터 "상승(常勝)칭호를 받았다.
상승이란 항상 승리한다는 뜻으로 "상승백마"는 9사단 장병들의 구호이자 자부심이 담긴 구호가 되었다고 한다.
지하벙커에,
이곳 철의 삼각지대에서 일어난 내용을 전시해 놓았다.
내려가면서 보는 미군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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