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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사는이야기들/나라뜰헤매기

[철원지역]DMZ 두루미 평화타운에 가다..//25년2월1일


 

 

무표정하게 미동도 하지 않은채 독수리가 우리안에 무표정하게 앉아있다.

주변에 군데 군데 쌓여있는 눈, 드문드문 주차해있는 차량들이 먼저 눈에 들어온다.

사람과 자연  그리고 두루미가 함께하는 DMZ두루미(철새)평화타운의 현장 모습이다.

 

양지초등학교를 리모델링하여 2016년 11월 개관하여,

철원 두루미서식지에 대한 연구사업 및 시범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하여 지역주민 및 지역단체,

관계기관, 전문가등으로 구성된 협의체를 구성하고, 철원 두루미 서식지의 보전과 현명한 이용을

위하여 두루미평화타운을 운영하게 되었다고 한다.

 

 

탐조는 철저한 예약제로 오전 10시와 오후 2시에 이곳 타운 셔틀로 출발한다.

◆운영기간:매년 11월 1일~2월28일(매주 화요일 휴무)

코스는[(1코스(DMZ 두루미 탐조)와 2코스(이길리 한탄강 두루미 탐조)]로 나뉘는데,

▶1코스(DMZ 두루미 탐조)

 두루미평화타운출발 → 아이스크림고지 → 월정리역 → 두루미평화타운도착

 ※ 셔틀버스로 이동 선착순 30명내외, 출발전 30분전 마감 (총 21km, 약 2시간 소요)

▶2코스(이길리 한탄강 두루미 탐조)

 두루미평화타운 → 이길리 두루미 탐조대(개별차량 이동, 운영기간중 휴관 없음)

 두루미도래지 관찰소(총5km, 약 30분~1시간 소요)

 ※이길리에서도 1·2코스 현장 접수및 수납, 입장료 동일함

 ☎033-452-9987(민간인통제선 이북지역 특성상 기상악화, 안보상황발생등 고려,)

 인당 15,000원을 납부하면, 10,000원은 지역상품권으로 되돌려 준다.

 참고로, 티켓은 하루가 지나면 소멸되니 1, 2코스를 다 돌아보는게 좋다.

 

 

 

 

 

 

 

대상사진작품/23년,낙원/김태일

두루미는 늘 가족 단위로 다닌다. 추운 겨울 들판을 오가며,

먹이 활동을 하는 그들이, 철원의 들판과 숲을 날아 다니는 모습은 

지상 낙원을 연상../작품 설명에서..

 

 

 

간단한 음료, 떡, 지방 특산물을 판매하는 매점도 운영하고 있다.

 

 

 

출발 시간이 되어 민통선 안에서 주의사항등을 교육받고,

오후 2시에 출발하는 셔틀버스를 타고 타운을 빠져 나왔다.

 

천연기념물 202호인 두루미는 전세계에 2천~3천여 마리로 알려져 있는데,그 중 15,000여 마리가

이곳 철원으로 모여 들어 다소 온화한 겨울을 보낸다고 한다.

그 이유는 지자체에서 모이를 주는것도 한 이유가 되겠지만, 영리하고 가족단위로 생활하는 두루미의

특성상 농번기가 끝나 민통선을 드나들선 사람들이 별로 없어 두루미 자신들의 안위가 보장되는것에

더 많은 비중을 두고 이곳을 찾는것 같다는 안내원의 설명에 일응 수긍이 가는 면도 있었다.

 

 

 

 

 

 

 

 

 


 

 

삽슬봉으로,

철원평야 재송평 한가운데 우뚝 솟은 "아이스크림고지"는 해발 219m의 삽슬봉을 말한다.

한국전쟁때 조그만 봉우리에 2만 7,000여발의 포탄이 쏟아져 정상이 아이스크림 녹듯이

흘러내렸다하여 외신 기자들이 아이스크림이라는 별칭을 붙였다고 한다.

 

 

 

 

 

 

 

 

 

 

 

 

 

 

 

 

 

 

 

 

 


 

 

마지막 답사 코스는 월정리역으로,

월정리역은 남방 한계선에 최근접한 지점에 있는 경원선의 간이역이었으며, 

서울에서 원산까지 221,4km에 이르는 산업 철도로 철원의 농산물과 원산의 해산물 등을

나르는 역할을 했다고 한다.

 

 

 

객차 일부만이 흉물스럽게 남아있을뿐, "鐵馬는 달리고 싶다" 라는

유명한 문구가 기억에 남을 정도이다.

 

 

 

 

 

 

 

月井里의 전설과 효녀상,

먼 옛날 이곳은 이름모를 병으로 고생하는 홀아비와 봉양하는 딸이 살고 있었는데, 그딸은 아버지의 병환을 낳게

해달라고 밤마다 달님께 빌었다. 어느 날 달님께 빌다가 잠이 들었는데 꿈속에 달의 화신이 나타나 "너의 정성이

지극하여 이르노니 집옆바위위에 가보면 물이 고여 있을 것이니 달이 지기전에 너의 손으로 천모금을 길어 아버지께

드리면 병이 나을 것이다"라고 일러 주었다. 처녀는 허둥 지둥 꿈에 일러준 곳을 찾아가서 물을 길어다 아버님입에다

넣기를 기백번 얼마 남지 않은 달은 서편으로 기우는데 효성이 지극한 딸은 온몸이 바위에 부디쳐서 피가 흘렀으며

천번째 물길기를 마치자  서편의 달은 지고 아버님 병환은 나았으나 그딸은 영영 회생되지 않았다. 그후 물이 고였던

자리를 달의 우물(月井)이라 불렀고 마을이름 역시 월정리(月井里)라 불리웠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