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왕산에 오르는 코스를 무악재역에서 올라
수성동계곡으로 하산하는 코스로 정했다.
오랜만에 무악재에서 인왕산을 오르는 길,
특이한건, 이곳을 매일 새벽 5시 30분에 오르는 호박킹 지인이
길라잡이를 해준다는데, 이분은 자신을 "인왕산 산지기"라 칭한다.
오늘 안내를 맡은 분,
이곳 진입로에서부터는 모두 초행로여서 신경을 써야 한다.
출발지에서부터 172m 오른지점으로,
올라온 계단은 172개라고 설명을 들었다.
중간 지점에서 산중 커피 한잔씩을 하는게 우리 팀의 규범이기도 하다.
2023년 4월 2일에 발생한 산불로 소실된 현장,
타는 건 잠깐인데도 예전같이 복원되려면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그래도 기차바위의 위용은 대단하다.
이녀석,
막대기를 입에 물고 주인한테 가져가 내려 놓으라는 명령에만
복종한다. 주인외 다른 사람은 안중에도 없다.
앙상한 나무들로 흉한 몰골이 되어버린 능선을 따라
기차바위를 향해 나아간다.
북한산에 이어 북악산이 지척이다.
기차바위에서,
하산길로,
인왕산로가 나오고 아래로 내려가면 수성동계곡이 나온다.
수성동 계곡에 도착,
수성동 마을의 평화로운 모습,
통인시장을 둘러보며,
1941년 공설시장으로 출발하여 세월의 흐름에 따라 약 200m의
작은 골목형 시장 형태를 갖추게 되었다.
종로구 자하문로 5길에 있는 "토속촌삼계탕"
오늘도 대기줄을 길게 서있다.
주변에 있는 "수제비보리밥"식당으로 갔는데,
들어가는 출입문이 비닐로 되어있다.
단골손님들이 들락거린다.
인심이 후해서 이 주변에 오면 들린다고 한다.
가격도, 맛도 흠잡을게 없는 식당이다.
"세종대왕 나신 곳"이란 표식을 지나,
영추문을 통해 경복궁으로 입장했다.
자경전 십장생 굴뚝,
자경전 십장생 굴뚝은 자경전 뒷담과 굴뚝을 조화롭게 결합하여 만든 것이다.
자경전에는 많은 온돌방이 있었는데 각 방들과 연결된 연기 같은 길을 모아
하나의 굴뚝으로 만들었다. 굴뚝 정면에는 가운데에 해, 산, 물, 돌, 구름, 학,
소나무, 사슴, 거북, 불로초의 십장생 무늬를 넣었고, 그 위와 아래에 학과 나티 및
불가사리를 배치하여 불로장생 등 길상의 기능과 악귀를 막는 벽사의 역할도 갖추도록
하였다. 굴뚝으로서의 실용적인 기능에 충실하면서도 조형미가 빼어나 조선시대
궁궐 굴뚝 중 가장 뛰어난 작품으로 평가 받고 있다.
주말 광하문 광장은 함성으로,
여기 저기서 메아리쳐 든다.
'이산저산산이좋아 > 한양도성길을' 카테고리의 다른 글
병자호란의 애환이 서려있는 남한산성의 성곽로를 따라서..//25년3월1일 (0) | 2025.03.01 |
---|---|
[산행기]앵봉산돌아, 서오릉을 답사하다..//25년2월8일 (0) | 2025.02.08 |
88서울 올림픽을 재조명한, 서울역사박물관..//25년1월3일 (0) | 2025.01.03 |
조선후기 대표적인 이궁(離宮)인 경희궁지에 가다..//25년1월3일 (1) | 2025.01.03 |
창덕궁, 창경궁의 단풍은 아직도..//24년11월22일 (0) | 2024.11.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