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름이 갔는지, 가을이 왔는지, 아직도 헤매기를 며칠째 하고 있다.
올여름 혹서기에도 주말산행을 계속 해 온건 같이 한 친구들이 있어 가능했다. 같이한 친구들이 고맙다.
오늘은 낙성대역에서 출발하여 강감찬장군 생가 터를 답사하고, 낙성대공원을 거쳐
봉천동 마애미륵불좌상을 찾아가는걸로 루트를 잡았다.
강감찬 생가 터를 찾아 가려면 전봇대에 조그맣게 표기해 놓은 이정표를 잘 찾아 보아야 한다.
동네 근교에 살고있는 분들도 생가 터와 낙성대 공원을 혼동하고 있는걸 실감했다.

구불구불한 마을 한 중간에 있는 이 곳이 강감찬(948 -1031) 장군이 태어났다는 집터이다.
그가 태어나던 날 밤에 하늘에서 큰 별이 떨어졌다고 하여 '낙성대'라는 이름을 지었다고 한다.

터안에 있는 향나무가 돋보인다.
일명 강감찬나무라고 하는 향나무 한그루, 이 향나무는 1987년 고사되었으나
관악구에서 1996년 수령이 150년 된 향나무를 구입하여 이 자리에 이식했다고 한다.

강감찬장군 낙성대 삼층석탑과 유허비,
고려를 위기에서 구한 강감찬, 훗날에 사람들이 그의 공을 기려 이곳 생가터에 삼층석탑을
세웠다고 한다. 화강암으로 만든 석탑의 앞면에는 '강감찬 낙성대'라는 글자가 새겨져 있어
강감찬장군이 태어난 곳을 기념하기 위한 탑임을 짐작할 수 있다.
1973년에 3층석탑은 낙성대공원에 있는 안국사로 이전되었고, 그 자리에 유허비가 있다


강감찬장군 생가 터를 지나 서울둘래길로 오르기 위해
낙성대공원을 지난다. 멀리 말을 타고 달리는 강감찬장군 동상이 보인다.



서울 둘레길로 오르는 길이 잘 정비되어있다.


오늘 날씨가 너무 덥다. 온도는 30도 아래인데도 땀이 많이 흐른다.





마애미륵불좌상 0.9km전, 관악산 둘레길 제1구간 안내도이다.
까치산 생태육교가 시작점이다.











드디어 마애미륵불좌상이 있는곳에 도착했다.


몇발짝 아래로 내려가면,

드디어 관악산 북쪽 중턱에 있는 높이 1.6m의 마애 미륵불 좌상을 만나게 된다.
전체규모를 담아보았다.



좌상 옆의 석굴안에 있는 물건들을 당겨 담았다.


봉천동 마애미륵불이 착용하고 있는 법의는 양쪽 어깨를 모두 덮는 통견 형태의 대의(大依)이다.
가슴은 드러나 있으며 그 근육이 자연스럽게 표현되어 있다.옷 주름은 음각선을 이용하여 간략하게 묘사 하였다.
두손은 옷 자락에 덮여 있고, 손은 연꽃 가지를 잡고 있는데 연꽃 가지의 끝에는 연봉이 달려있다.
대좌는 복련(覆蓮)의 연화 대좌이며, 광배의 원형 두광은 이중의 테두리를 둘렀고,
신광은 한 줄의 음각선으로 나타냈다.

마애불의 오른편에는 세로로 명문(銘文)이 각자 되어 있다.
"미륵존불 숭정3년 경오 4월일 대시주 박산회 양주(彌勒尊佛崇禎三年庚午四月日大施主朴山會兩主)"
이 명문을 통하여 봉천동 마애미륵불이 1630년(인조 8)에 조성되었음을 알 수 있다.
또한, 이 불상의 존명이 미륵불이며 당시에 불사(佛事)를 했던 대 시주의 이름이 박산회임을 살필 수 있다.






심터 한쪽에 있는 바위의 모양이 두 연인이 마주하고 있는 형상 같이 보인다.

오늘도 약간의 알바걷기가 시작되었다.



괜히 내려갔다가 출입구가 없어 다시 올라 1km 정도를 알바로 뛰었다.




지난주에 이어 '오첨지'에서 오삼불고기로 점심을 하였다.
돌아올때는 여의도 불꽃축제에 합류하려는 인파들과 어우러져 심한 교통난을 겪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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