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월3일 밤, 신도림역 e편한세상 호친구가 사는 아파트 앞,
밤 11시에 리무진 버스에 몸을 실었다.
완도를 향한 여정에는 재경 완도 군민회장과 사무국장 등 출향인들이 함께 했고,
우리 일행은 카모브 내외, 선재 아우 내외, 백암, 그리고 우리 내외까지 7명이다.
이번 청산도 방문은 불과 일주일 전, 갑작스럽게 결정되었다.
4월 4일 열리는'청산도 슬로우 걷기 축제'에 참석 할 수 있겠느냐는 제안을 받고
흔쾌히 응했다. 카모브 내자가 청산도 재경회장을 지냈던 정태열회장과 각별한
인연이 있어 출향인이 아닌 우리 까지 초청받는 뜻깊은 기회가 되었다.
정회장님, 고맙습니다.
고속도로를 달리는 차창으로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심란한 마음은 어쩔 수 없다.
버스는 약 5시간 30분을 달려 4월 4일 새벽 완도항에 도착했다.
항 인근 '바다풍경'에서 이른 아침을 맞이했다. 새벽 5시부터 차려진 생선구이 백반은
푸짐하고도 깊은 맛이 느껴진다. 역시 음식은 전라도라는 말이 절로 나왔다.


생선구이는 재경완도군민회장께서 특별히 주문한 메뉴이다.


완도항 여객선터미널,


첫 출항인 7시 배는 운무로 결항이라는 안내 방송이 나오는데,
다음 배는 8시 50분인데 이 역시 출항이 확실하지 않다고 한다.
기다림, 초조, 줄을 이탈하지도 못하고 앉아 있는 분들이 많다.






비가 잠잠해져 밖으로 나와 몇장을 담았다.
달팽이 로고 - 느림



터미널 안으로 들어 와,
전시되어있는 사진작가 초대전을 돌아보았다.








다행히 8시 50분에 배는 정상 출항이다.

퀸 청산호

전남 완도에서 19.2km 떨어진 다도해 최남단섬으로 뱃길로 50분 거리에 있다.

이른 아침 바다에는 옅은 물안개가 깔려 있고, 그 위를 가르며 청산도를 향하여 달린다.
차가운 바닷바람이 얼굴을 스쳤지만, 그마저도 상쾌하게 느껴진다.

완도타워가 멀어지면서,

멀리 완도와 신지도를 연결하는 연육교인 신지대교가 보인다.

신지대교의 위용,






멀리 청산도가 보이기 시작한다.
산, 바다, 하늘이 모두 푸르러 청산(靑山)이라 이름 붙여졌다 한다.
푸른바다, 푸른 산, 구들잔 논, 해녀 등 느림의 풍경과 섬 고유의 전통문화가
어우러진 청산도는 그 가치를 인정받아 아시아 최초 슬로시티로 선정되었다.


전복을 많이 하는 청산도는 주변 앞바다가 온통 전복 양식장이다.
3년은 키워야 팔 수 있을 만큼 자라며 다시마나 미역 등 먹이를 일주일에
두세번 준다고 한다. 일명 전복 아파트라고 한다.


범바위가 보이고, 벗꽃이 보기 좋게 피어있고,
서편제 촬영장으로 명명이 된 곳에는 유채꽃이 흐드러지게
널려있는 모습, 청산도가 이렇게 아름답구나..!하는 감틴사가
절로 나오게 한다.




청산도,
완도항을 출발한 배는 50분만에 청산도항에 당도한다.
섬 특유의 느림과 고요함이 먼저 다가 온다.
시간이 천천히 흐르는 둣한 이곳은 이름 그대로'슬로우시티'이다.





점심식사전까지 투어시작,
오전 8시 30분 부터 투어를 할 계획이었으나 늦게 들어오는 바람에
투어시간이 줄었다. 예약한 버스로 투어를 시작, 먼저 범바위에 올랐다.


정회장님도 지지 않을쎄라 일행을 앞서 오르고 있다.



범바위까지 가는 길은 완만한 듯하면서도 은근히 숨이 차오르는 오르막이다.
원래 차로 오를 때는 주차장까지 갈 수 있는데, 축제 기간동안 그 길을 통제하고 있어
이렇게 오를 수 밖에 없다고 한다.



한눈에 들어오는 다도해의 섬들, 햇빛에 반짝이는 푸른 바다,
굽이굽이 이어지는 슬로길 능선, 단순히'보는 것'을 넘어서 마음을
편안하게 내려놓게 만든다.




태초에 신선이 이곳 청산의 생기를 어어갈 십장생을 정하고
그들을 모으라고 범에게 시켰다고 한다.
십장생 속에 포함되지 않은 범이 나쁜 마음을 먹은 것을 알아차린 신선이
오늘 밤 달빛이 바다에 비추기전에 섬을 떠나라고 명령했는데, 아기 범이
뒤처지는 바람에 산의 정수리를 넘으려는 순간 달이 바다를 비추어 그만
바위가 된 채 이곳에 남게 되었다는 범바위의 전설도 적혀있다.

우리 일행과 정회장님이 한컷!




범바위는 이름 그대로 호랑이가 웅크리고 앉아있는 모습을 닮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청산도의 푸른 바다와 어우러진 이 바위는 단순한 하나가
아니라 자연이 만들어 낸 조형물 같은 존재로, 슬로길을 걷는 이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기기에 부족함이 없겠다.
범바위 주변 지역은 강한 자성으로 나침반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신비의 바위로
불린다고 한다.

일행들과 인증을 한장면,



큰 범바위에서 맞은편 범바위 전망대를 담아 본다.




내려 가는길,
벗꽃이 가로수 역할을 단단히 하고 있다.

권덕리 마을 풍경도 한 눈에 들어 온다.












점심은 신풍리 대봉식당에서,





점심후 도청항으로 나가는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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