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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사는이야기들/푼수같은소리

오디따기의 虛像

 

 

 

 

 

 

 

 

뽕나무에서 열리는 오디..!

 

뽕나무...

뽕나무를 왜 뽕나무라 했을까?
그건 오디를 많이 먹으면 방귀가 잘 나와서 "방귀나무"라는

뜻으로 뽕나무가 된 것이란다.

 

어릴적 기억으론 우리집에도 뽕나무밭이 있었다.

청정잎을 먹고사는 누에를 치려니 뽕나무는 필연적일수 밖에..

 

 

 

 

 

그런데 그 뽕나무에는 오디가 별로 달리지 않았던것 같다.

뽕잎을 자주 따니 잎사귀활동이 왕성하지 않아서일까..?

 


그당시는 먹을 과일이 별로 없어 오디야 말로 귀하게 여길수 밖에..

그런데 따먹지 못하게 하는건 뽕잎을 보호하기 위해서였다.

오디 딴다고 누에의 주식인 뽕잎을 버리기 때문에..

아이러니한건 몰래 따먹은 오디물이 입가에 그대로 남아

발각되곤 했던 기억도 있다.

 

 

 

 

요즘에는 건강식을 선호하다 보니

오디에 호감이 가는건 당연지사인것 같다.

 

그래도 거름을 주거나 가지치기를 하거나

뽕나무에 손을 대지 않고

오디만 딸려고 하면..글쎄..!

 

그래서일까..?

온양친구가 뽕나무 300그루를 심어놨다구 오디따러

내려오라는 전언에 걸망태 메고 내려간 친구..

큰빈통을 차에 싫고 전주에서 올라온 친구..

 

빈망태기 다시 매고 빈통다시 싫고 가야만하니..

 

더 황당했을테고..

 

 

오디..어디있길래..

에라 상사디야..

 

<2011. 6. 13 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