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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사는이야기들/푼수같은소리

작은 행복이 느껴지던 날





비는 폭포수에서 물내려오듯이 줄을 이어 뿌려대고.

방송에서는 경쟁하듯 사고현장을 비쳐대고 있으니 이건

영락없는 비와의 전쟁이 일어난것 같다.

비오는건 비오는대로 사고현장은 주민대피나 복구독려에

열을 올려야 하는데 참혹한 사고 장소만 보여주니 좀 심한건

아닌지, 서울 한복판에서 이렇듯 대책없이 당하고 있다니..!


우리내자 못본지 보름이 다되어가네..!

슬슬 엄습해온다. 옆의 공허함이란게 이런거구나..!




 


 

초인종이 울린다.

비오는데 또 택배인겨..?

그런데.. 아니.. 


문을여니 생각지도 않던 구로마님이시네..!

비오는데 이렇게 준비하느라 

얼마나 힘드셨겠어..? 평소에 단련도 덜된것 같던데..!

준석이 영어샘이 보고 왠 뷔페불렀냐고 한다.

손님들 오느냐구..?

자초지중 얘길듣곤  고개를 갸우뚱한다.

 

외로움이 아무리 지독해도, 비가 아무리 쏟아 부어도

살아가면서 내주위에 이런 친구가족이 있다는것..

이런게  작은 행복인가 봅니다.

그래서 오늘도 그렇게 사는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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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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