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명하기 그지없는 날..
오후에 결혼식을 가야 하는 호 친구의
스케줄에 맞춰..
4월 2일 소요산 등산후 한달여만에 둘이 석수역에서 만나
관악에 올랐다.
점심은 싸 가지고 간 도시락으로 해결하고
서울대 앞 광장으로 내려오는데..
나무그늘과 시원한 바람이 어루러진 쉼터엔
끼리끼리 둘러 앉아 담소를 나누는
이들의 소리로 왁자지껄하다.
저들과 한 세기를 어우러져 간다는
슬프지만은 않은 아름다운 하루가
역사의 뒤안길로 저물어 가고 있었다.
"가수 금사랑과 노래하는 사람들"은 그 자리에서
오늘도 오르 내리는 등산인들에게
심혈을 다해 노래 선물을 해주고 있는데
몇안되는 관중들 표정이 너무 무관심해 보이는..?
"관악산공원"이란 현판이 걸려있는
새로운 명물이 등장했다.
"최초 1996년 10월 1일에 설치"했다가
"2016년 5월 19일에 재설치" 했다는 머릿돌이
세워져 있다.
주변정리가 마무리단계에 있고..
우린 하산하는데 그 시간에 오르는 이들이
더 많은 "석가탄신일의 산행"은 이렇게 마무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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