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월요산행을 하게 되었다.
미세먼지는"나쁨"수준이고 아침엔 0.7도로 시작해서
낮엔 영상으로 오른 나름 "대한"이라는 날씨..
시계탑광장에 있는 도서관에 들러 방명록에 본인이 작명한 글이나,
시인의 시글을 기록하는 여유로움을 가져도 좋을 듯..
서울대옆 계곡을 흘러 내리던 물이 얼음으로 변해있는 풍경은
당분간은 그대로 있을것 같다.
모든게 잠자고 있는것 같은 분위기 속에서
이렇게 얼마 안되는 잎의 푸릇한 색깔만 보아도
마음이 한결 가벼워 지는것 같아 다시 열심히 오를수 있다.
습지 생태 학습장의 얼음도 그대로이고..
조망터 가는길에서 보이는 서울대쪽은
미세먼지가 약간씩 걷히는것 같기도 한고..
조망 안내판이 이렇게 산뜻하게 정비되어 있어 좋았다.
호압사 뒷편에 있는 산에서..
이곳은 석구상이 있는 곳에서 정면으로 바라 보이던 능선 끝 지점이다.
석구상에서 정면으로 바라보면 이렇게 생긴 능선이..
전통사찰인 사자암(獅子庵)은 1396년(태조5년) 무학대사가 창건한 절이다.
무학대사가 한양 천도 계획을 실행하고자 하는
태조 이성계의 명으로 서울의 풍수지리를 살펴보니,
만리현(현재 만리동)이 밖으로 달아나려는 백호의 형상이었다.
이에 무학대사는 백호의 움직임을 막아낼만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판단하여
만리현의 맞은 편인 관악산에 호압사(虎壓寺)를 지었고
사자형상인 국사봉 이곳에 사자암을 조성한 것이다.
석구상이 있는곳에서부터 오늘 우리가 서있는 능선과
사자암을 연결하면 경복궁과 거의 일직선으로 연결됨을 알수 있다.
아래로 호압사가 자리하고 있고..
하산하면서 보아도 우리가 섰던 자리는 단단한..
산 하단까지 한덩어리의 암석으로 만들어진것 같은..
아래에서 바라보면 우리가 서있던 왼쪽은 암석이고
우측은 돌이 별로 없는 흙산인게 신기하기도 하다.
호압사 경내 연못은 정비공사가 한창이다.
맛나칼국수에 들러 늦은 점심을 만두칼국수로(호친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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