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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산저산산이좋아/친구와산행길

관악역에서 삼막사를 지나 호압사로../20년7월4일(토)

 

 

 

 

 

 

2020년 7월 4일 토요일 관악역에 도착한 게 10시 25분이다.

 10시 30분에 만나기로 했는데 20여분 먼저 도착한 호 친구가 기다리고 있는

관악역 광장에는 약간 늦은 시간대라 그런지 산객이 많지 않다.

 

아담한 광장에는 직접 농사를 지어 수확한 채전 거리를 파는 분들이 있는 시골스런 풍경이다.

 

역사에 "관악역"이라 표기되어있고 부기역명은 "안양 예술공원"이다.

부기역명이 있는 것도 이상하거니와 이곳 주소지는 석수동이다.

일반적으로 생각하면 서울로 진입하는 석수역 다음에 관악역이라면 이해되는데

 왠지 역사명이 거꾸로 바뀐 것 같은 생각이다.

 

 

 

 

 

 

 

 

 

 

2019년 11월 23일에 다녀갔으니 8개월 만이다.

티끌 하나 없이 깨끗한 도심의 도로는 맑은 하늘에 떠있는 뭉개 구름과

맞닿아 있어 상쾌한 기분이 드는 건 어쩔 수 없다. 

오가는이 별로 없으니  잠시나마 마스크에서 해방되어 본다.

 

 

 

 

 

관악산도 그렇지만 삼성산은 특히나 길이 너무 많이 나있다.

가다 보면  사거리, 삼거리가 나오는 게 다반사이니..

진입해서 소나무 숲길을 편안하게 가다 보면 어디로 갈꺼나..? 하는 곳이 시작된다.

 

 

 

 

 

 

 

 

 

 

 

 

 

 

 

안양 예술공원 쪽에서 오는 산객들..

 

 

 

 

 

 

헬기 소리가 들리고 아래쪽에서 구조하는 모습이 포착된다.

바위벽이 보이는데 한참을 상공에서 머물던 헬기가 부상자를

태웠는지 한 바퀴를 돌아 방향을 잡고 떠나간다.

 

 

 

 

 

편안 길을 가다 보면 바로 또 바윗길이 나온다.

산객들과 뒤엉키기 싫어 천천히 올라왔는데도 전망대에 도착한다.

 

 

 

 

 

 

 

 

 

 

 

 

 

 

 

 

조망이 터지는 곳에서 보니  뿌연 대기로 선명도는 좀 별로이지만,

 중앙에 수리산 태을봉이 그리고 우측방향으로 사자바위같이 생긴 수암봉이 보인다.

 

 

 

 

 

좌측방향 맨뒤로 수원 광교산도 보인다.

 

 

 

 

 

여러 그룹이 쉬고 있는 이곳도 사거리이다.

 

 

 

 

 

우리가 자리 잡고 점심을 한 곳이다.

 

 

 

 

 

자리를 펴니 언제 와서 냄새를 맡았는지 까마귀가 울어댄다.

반찬을 달라는 건지 소리를 키워대며..

호친구 내자가 노각으로 만든 무침을 맛있게 먹고..

 

 

 

 

 

 

삼막사에도 코로나 19로 불자들 발길이 많이 줄었을 것 같다.

 

 

 

 

 

 

 

 

 

 

삼막사 주차장에 구조대와 구급대 차량이 와있다.

그냥 일이 있어 온 것 같지는 않고 사고 현장으로 출동한 것 같은데..

 

 

 

 

 

조금 있으니 헬기 소리가 들린다.

위치로 보아 우리가 올라온 루트인데, 저곳에서 두 분의 부축을 받은 남성이

한쪽 다리를 절며 소나무에 기대고 있는 걸 보았고 별로 위험한 게 아니라는 말을

듣고 지나쳐 왔었다. 헬기에 태워 보내고 온 구조대원 말로도

다리가 아프다는것까진 비슷한데 뭔지 꺼림칙한 게 가시지 않았다.

혼자 산에 온 것도 그렇고..

 

 

 

 

 

이정표에 장군봉이라는 안내글이 보인다.

 

 

 

 

 

희한하게 생기 소나무를..

 

 

 

 

 

삼성산 장군봉이다.

왜 장군봉인 모르겠는데 세 군데 바위를 봐도 장군 모습은 아니 보인다.

 

 

 

 

 

 

 

 

 

 

 

 

 

 

 

 

 

 

 

 

 

 

 

 

 

저녁때 인잔처제가 빵을 사 왔다.

이 집 수제 빵맛이 일품인데 얼마 안 있으면 이전한다고 한다.

매상은 줄었고 임대료는 부담이 되니 어쩔 수 없는 요즘의 현실인가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