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꽃테마파크와 관곡지를 둘러보고 비 오고 난 뒤에 내리쬐는 폭서를 피해 광명동굴로 들어왔다.
제1주차장에 주차하고 시간은 걸리지만 약간 쉬운 왼편 정다운 코스로 오른다.
매표를 하고 바로 앞으로 가면 발열 체크하는 곳에서 열 체크를 받아야 한다.
카카오톡 큐알코드를 입력한 후 직원 확인 후 동굴 쪽으로 올라간다.
얼마 안 되는 언덕을 오르다 보면 왼쪽으로 동굴에서 나오는 물이 계단 형식으로 흐르고
애들은 시원한 물속에서 피서를 즐기고 있는 산 위에서 이색적인 풍경이 연출되고 있으니
사진만 보면 여름철 피서로는 최고의 순간이라고 해도 손색이 없을 것 같다.
동굴 앞에 도착하자마자 동굴에서 나오는 시원한 바람이 쏴악 하고 나온다.
아이스크림으로 더위에 힘들었던 몸을 달래고..
금속광산에서 채굴된 광석을 선별하던 "선광장"
가학산에 설치되어있는 동굴 전망대는 가파른 계단을 걸어 올라야 한다.
맑은 날에는 송도까지 보인다고 한다.
2013년 5월 1일에 방문했을 때는 동굴 명칭도 "광명 가학광산 동굴"이었고
내부라고 해야 몇 군데 정도만 개방되었고 바닥도 정리만 되었을 뿐 흙길로 다녔었다.
광산 시작 연도 : 1912년
광산 폐광년도 : 1972년
채광 물질 : 금, 은, 동, 아연 등
갱도 길이 : 7.8km(개방 2km)
갱도 층수 : 0 레벨 ~ 지하 7 레벨(총 8 레벨)
총 깊이 : 275m
동굴 길을 따라가면 안내원들이 각 코스별로 안내를 해주기 때문에
따라만 주면 코스대로 모두 즐길 수 있다.
광명동굴 안으로 들어서다 보면 만나게 되는 홀이다.
웜홀이라 부르는 광장인데 웜홀(wormhole)은 우주공간에서
블랙홀(black hole)과 화이트홀(white hole)을 연결하는 통로로서,
우주의 시간과 공간의 벽에 난 구멍을 일컫는다.
황금 패 소망의 벽
각자의 소망을 적어 걸어두면 소망이 이루어진다는 곳인데
황금 패 4가지 중 택 1이고 5,000원에 구입해야 한다.
시원한 소리와 함께 황금 폭포
물이 흘러내리는 곳인데 이곳도 포토존이다.
1백63개 계단을 타고 지하로 내려가는 코스이다.
일제강점기 징용과 수탈의 현장에 이르니 먹먹한 마음이 드는 건 어쩔 수 없다.
'돈 많이'… 같은 글귀에서 힘든 노동의 시간을 버티게 한 광부들의 꿈을 엿볼 수 있다.
60년 전 노다지를 꿈꿨던 광부들이 새긴 낙서를 보존한 소원의 벽..
와인동굴로 이동한다.
광코로나 19로 인해 판매가 저조한 와인 생산농가 지원을 위해
이달 30일까지 "도농상생을 위한 지역 농가 활성화 시음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평균 12도인 동굴 안에서 1시간 30분 정도 구경하다 나오니 소나기가 왔다고 한다.
하늘엔 뭉개 구름이 떠있고 후덥지만 냉기가 아직 가시지 않은 상태로 하루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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