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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사는이야기들/나라밖엿보기

동유럽에서 겨울을 맞다..//22년11월30일

 

 

 

-여행 첫째날은 기내에서-

 

참 오랫만의 해외 나들이다.

아직 마스크해제가 되지 않은 상황에서 위험을 감내하면서까지 나가기로 결정하기까지는 쉽지 않았다. 

결국 아들네들한테 하루전에 일방통보를 하고 새벽 4시에 택시를 불러 인천공항으로 나갔다.

1터미널 3층에서 우리와 함께가는 가이드를 만났는데 참좋은여행사에서 주었다며 1달러짜리 7장,

무선 리시버, 휴대용 물티슈, 손 소독제가 든 봉투를  건넨다.

왜 주는지도 모르는채 여행용가방을 부치고 나서 기내로 들어갔다.

 

 

 

 

탑승객인 우리들은 마스크를 착용하고 각자 상념에 잠긴 표정들로 앉아 있는데

외국 승무원들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다. 

여행 약관에는 현지에서 코로나에 걸리면 스스로 해결해야 한다는 조항이 들어있어

나이깨나 든 우리 부부도 생사를 알수없는 곳으로 간다니 이런저런 생각으로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폴란드항공기는 헝가리 부다페스트공항까지 직항으로 간다.

비행시간이 12시간 45분이다. 밖을 내다보니 산악지역이 보인다.

 

 

 

 

기내식은 우리 밥상하고는 다른 어색한 메뉴들로 구성되어있다.

그래도 "흰쌀밥이 있어 다행이다"를 되뇌이면서 끼니를 해결했다.

기내 안내방송도 승무원들 말도 알아들을수 없는 말만 한다.

한국인들이 거의 다인데 한구어를 한마디라도 안내 방송을 하면 얼마나 좋을까..? 를

생각하니 국내 항공사의 우수성을 다시한번 실감하게 된다.

인천공항에서는 한국어, 영어, 중국어, 일본어로 방송을 하는것 같던데..

 

 

 

비몽사몽간에 밖에는 사람사는 동네가 보인다.

부다페스트공항 근처이다.

 

 

 

부다페스트공항밖으로 나오니 날씨가 싸늘하다.

서울과 비슷한 날씨인데도 어딘지 모르게 냉한 기온이다.

현지 시간은 서울보다 8시간이 늦은 오후 2시이다.

이제부터 낮과 밤을 반대로 살아야하는 시간이 이어질것이다.

몸조심, 쓰리꾼조심하라는, 조심스런 여행의 시작이다.

 

 

 

버스가 도착한다. 여행기간 내내 우리일행과 같이 움직인다고 한다.

운전기사 이름이 표토로이다. "안녕하세요..!"가 유일한 한국말이다. 

이곳에서 체코의 브르노로 간다. 소요시간은 4시간이다.

그러니 비행기 13시간, 버스 4시간 도합 17시간을 이동해야 한다.

 

 

 

 

 

 

체코 브로노의 QUALITY HOTE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