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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사는이야기들/나라뜰헤매기

홍제천 인공폭포, 안산(鞍山) 자락길로 봉수대에 오르다..//24년4월6일


 

 

서울시내에도 갈곳이 많다. 몰라서 못가지만..

홍제천에 있는 인공폭포에 들렀다가, 안산 둘레길을 돌아보기로 했다.

오전 9시 조금 지나 도착한 서대문구청 주변 주차장들은 만차가 되어

연북중학교 운동장에 주차해 놓고 걸어서 홍제천 폭포로 갔다. (요금은 종일 2,000원)

안내요원들이 여기 저기 배치되어있어 불편함이 없다. 고맙다.

 

홍제천 폭포로 가는 길가에 흐드러지게 피어있는 벚꽃에 취해보기도 했다.

 

 

 

 

폭포현장에 도착하니,

인공폭포로는 상당한 규모여서 그런지

자연적으로 흘러내리는 폭포수인것 같다.

 

 

 

 

 

 

 

 

연희숲속쉼터로 오르기 위해서,

진입하는 길에 물레가 돌고 있다.

안에는 연자방아도 설치해 놓았다.

 

 

 

 

 

 

 

 

숲속 쉼터,

탐스런 벚꽃아래에서 기념들 많이  남기려고 바삐들  움직인다.

튜립등이 색색으로 피어있어 주변과 잘 어우러져 있다.

 

 

 

 

 

 

 

 

 

 

 

산중턱에 안산방죽도 있다.

자연과 맞춰 잘 만들어 놓았다.

 

 

 

 

산중에서 마시는 커피,

커피향에 행복감이 느껴진다.

베낭에 뜨거운 물을 가지고 온 친구에게 고맙고,

 

베트남여행지에서 사온 두리안 말린 과자도 별미였다.

또 고마웠다.

 

 

 

 

황토를 맨발로 밟고 가도록 황톳길도 설치해 놓았다.

양말 벗어 들고 황토를 밟고가는분들,

건강이 함께 하길..나이 든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그 중에 한 남성분, 못자리 하다 온 폼이여서 우습기도 했다.

 

 

 

진달래도 많이 피었다.

좋은 계절에 개나리, 진달래, 벚꽃을 다 볼 수 있으니

이게 바로 일타 삼피다.

 

 

 

 

푸른 숲에서../박두진

 

찬란한 아침 이슬을 차며

나는 푸섶 길을 간다.

영롱한 이슬들이

내 가벼운  발치에 부서지고

불어오는 아츰바람-

산뜻한 풀내음에 가슴이 트인다.

 

들장미 해당꽃 시새워 피고

꾀꼬리랑 모두 호사스런 산새들이

자꾸 나를 딸아오며 울어 준다.

 

머언 산엔 아믈 아믈 

뻐 꾸욱 뻐꾸욱 뻐꾹새가 울고....

 

-금으로 만든 날개쭉지

나는 이런 푸섶에 떨어졌을 금 날개쭉지를 생각하며

옛날 어릴적 동화가 그립다.

 

-쫓겨난 왕자와 공주의 이야기

한떨기 고은 들장미를 꺽어

나는 훈장처럼 가슴에 달어본다.

 

흐르는 물소리와

산드러운 바람결

 

가도가도 싫지않은 

푸른 숲 속 길

 

아무도 나를 찾아주지 않어도

내사 이제 새삼 외로울리 없어....

 

오월의 하늘은

가을 보다도 맑고

 

<세개의 시비에 새겨 놓았다.>

 

 

 

여기저기 개나리가 지천이다.

 

 

 

 

 

 

진달래도,

 

 

 

 

 

 

안산 봉수대에 오르다.

 

 

 

이곳은 1624년 조선 인조 이괄의 난 때 격전지였다고 한다.

정충신, 장만의 관군이 안산위에 진을 쳤고,

도성을 점거한 이괄군이 이를 요격했지만 이 전투에서 결정적으로 패하여 이괄군은 궤멸되었다.

이괄은 이 전투에서 패해 자신이 차지한 한양을 내주고 남쪽으로 달아나다가

반란군 부하들에게 살해되었다.

 

 

 

남산팔각정이 보인다.

미세먼지로 흐릿하다.

 

 

 

산 정상에서 먹는 참외,

가져 온 친구한테 또 감사..

 

 

 

 

인왕산 중턱에 있는 개나리,

멀리서 보아도 개나리 천지다.

 

 

 

 

 

 

독립문 방향에서 올라오는 분들,

가파른 길을 올라와서인지 땀흘리고 힘들어 한다.

 

 

 

 

우측으로 들어서야 메타세쿼이아길로

가는길이 나온다.

 

 

 

야외에서 쓰는 모자도 판매하고 있고,

 

 

 

 

 

 

 

 

 

 

 

내려오는데 때까치를 만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