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문사 들어 가는길,
주차장에서 조금만 걸어 들어가면 숲속에 재미있는
숨박꼭질을 하는등 조형물들이 설치되어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일주문과 만난다.
龍門寺, 일중 김충현의 글씨이다.
이곳을 드나든이들의 마음이 서려있는곳,
작은돌을 쌓고 또 쌓고, 이게 한국인들의 마음이다.
빈약한 나뭇가지로 바위를 지탱하고 있는걸까?
마음먹기에 달려있다.
숲속으로 들어가는 출렁다리도 있고,
흐르는 물에 손을 담가도 미지근하다.
높은데 있는이는 반드시 위태로움이 있고
보물을 모으는이는 반드시 궁색하게 되며
사랑하는이들에겐 이별이 있고
한번 세상에 태어난 것은 반드시 죽음이 따르며
빛은 반드시 어둠을 동반한다.
이것은 불멸의 진리이다.
다리를 건너면 우측에 있는 찻집을 만난다.
팥빙수 한그릇에 18,000원이나 양이 많다.
셋이 나누어 먹었는데도 얼음이 남는다.
사천왕문을 들어서면,
1,100년된 은행나무를 만난다.
은행이 자그마치 백가마니가 수확된다고 한다.
용문사도 의병 전투지였다는 안내문이 있다.
이곳에 왔던 기억은 이 은행나무가 더하다.
은행나무 주변에 은행잎 모양의 소원지,
나, 우리가족의 염원을 담은 절절한 내용이 적혀있다.
우측길로 올라가면 쉬운길,
더워도 계단으로 오른다.
대웅전,
유명세에 비해 대웅전 규모는 그리 커 보이지 않는다.
석가모니불 석상,
관음전,
보물 제 1790호로 지정된 금동관음보살좌상이 있다.
석가모니불,
대세지보살과 관세음보살을 원래 아미타불의 협시보살로 앉혔다.
천수천안 관세음보살,
금향원,
향자가 곡식향내라는 뜻으로 앞에 금자가 있으니
금향내가 나는 곳이란 뜻이 되었다.
약사여래불의 개금 시주를 부탁한다는 글이 붙어있다.
친환경농업박물관에서,
은행나무의 사계를 담았다.
사찰에 높은 철탑을 세우는 이유,
은행나무가 벼락을 맞지 않게 피뢰침을 세웠다고 한다.
입구에 있는 친환경농업박물관 해설사,
출발하려는 우리 버스에 올라 노래 한곡을 불러준다.
이지역 전국노래자랑에서 우승도했다고 한다.
인생을 재미있게 사는 분이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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