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봄농원강강술래에서의 초청을 받았다.
동이친구네가 주선한 모임인데 가족끼리의 만남은 5개월만이다.
내 벗이 몇이나 하니 수석(水石)과 송죽(松竹)이라
동산(東山)에 달 오르니 그 더욱 반갑구나
두어라 이 다섯 밖에 또 더하여 무엇하리
물,
구름 빛이 맑다 하나 검기를 자주 한다
바람 소리 맑다 하나 그칠 때가 많더라
맑고도 그칠 때 없기는 물뿐인가 하노라
물,
꽃은 무슨 일로 피면서 쉽게 지고
풀은 어이하여 푸르는 듯 누렇나니
아마도 변치 않음은 바위뿐인가 하노라
소나무,
더우면 꽃 피고 추우면 잎 지거늘
솔아 너는 어찌 눈서리를 모르는가
구천(九泉)에 뿌리 곧은 줄을 그것으로 아노라
대나무
나무도 아닌 것이 풀도 아닌 것이
곧기는 뉘 시켰으며 속은 어찌 비었느냐
저렇듯 사시(四時)에 푸르니 그를 좋아하노라
달,
작은 것이 높이 떠서 만물(萬物)을 다 비추니
밤중의 광명(光明)이 너만 한 이 또 있느냐
보고도 말 아니하니 내 벗인가 하노라
<윤선도의 오우가..>
이곳, 늘봄농원점만의 돋보이는 아이디어인지는 모르겠지만
다 구워진 고기를 불판위 철망위에 그대로 놓으면 시커멓게 타버려서
버리는 경우가 있을 수 있는데 이렇게 별도의 철망을 설치해서
그 위에 옮겨 놓으면 더이상 타지를 않고 먹기 좋게 그대로 있다.
비싸다는 배추속도 덤으로 받았으니 고맙다.
1층에 있는 강강술래에서 판매하는 식품인데,
종류도 다양해서 담아 보았다.
오찬후,
파주 문지리 535카페로 갔다. 늘봄농원 강강랑술래에서 50km거리이다.
장대같은 빗줄기는 짙은 안개와 섞여 시야는 100m도 되지 않는다.
안으로 입장하면 주문받는 공간이 있고,
각종 다과, 음료, 파스타, 샐러드들이 진열되어있어
구미에 맞게 주문할 수 있다.
주문받는 공간 옆으로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순간을 담을 수 있는 공간이 식물원에 들어온것 같다.
윗층으로 올라가 보니,
밖으로는 노랗게 변한 논뜰에서 벼를 수확한곳이 더러 보이는
장관을 조망할 수 있는데 비가 많이 와서 분위기는 별로였다.
창문밖으로 흘러내리는 빗물을 배경삼아,
한컷 담아 보았다.
기념을 남기고,
입구 왼편에 있는 가게,
방향제, 꽃, 손제정제등을 판매하고 있다.
돌아 오는 길에도,
비는 계속 내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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