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전 10시,
석수역 앞에서 네 친구가 모였다. 가벼운 안부와 함께 산행이 시작되었다.

봄기운이 완연하지는 않았지만,
산길에는 이미 계절의 기척이 스며 있었다.


주민들 스스로 쉼터를 만들어 놓은것 같다.
















걸음을 옮기며 도착한 곳은 자연이 빚어낸 형상의 묘미가 돋보이는
신랑각시바위였다. 서로 마주한 듯한 바위의 모습에서 오랜 시간
이어진 자연의 이야기를 느낄 수 있었다.




호암산성 제 2우물지 일대는 매장유적 발굴공사가 진행중이어서
주변이 통제선으로 막혀 있었다. 발걸음을 멈추고 잠시 바라볼 수 밖에
없었지만, 그 또한 시간의 층위를 지키는 또 다른 풍경이었다.





그 길을 지나며 만난 석구상은 묵묵히 자리를 지키며,
지나는 이들을 만나고 있었다.



석구상 주변을 한바퀴 돌며 그 모습을 담았다.

















호압사로 내려왔다.


어느 시산제에서 시루떡을 얻어 먹고,



다시 발걸음은 계속 이어졌다.





시흥 3동으로 길게 내려왔다.
걸음수는 15000보를 넘겼고, 다리는 적당한 피로가,
마음에는 묵직한 충만감이 남았다.

산행의 끝은 늘 그렇듯, 따뜻한 밥 한끼로 완성된다.
강강술래신림에서 갈비탕 한 그릇으로 마무리하며
오늘의 여정을 정갈하게 매듭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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