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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산저산산이좋아/친구와산행길

[산행기] 차가운 바다, 따뜻한 사람들, 26년도 시산제를 무이도 하나개 해수욕장에서..//26년3월28일


 
 
초봄의기운이 서울 도심에 머물고 있어,
가벼운 등산복으로 무이도로 향했다. 도로 공사가 진행중이다.
 

 

 

 
 
하나개 해수욕장,
같은 하늘 아래인데도 바다는 아직 겨울을 붙잡고 있었다.
낮 가온은 고작 10도 안팍, 거기에 거침없이 밀려드는 바닷바람은 
손끝을 파고 들며 계절의 간극을 실감케 했다. 주머니 속에 숨긴 손조차
금새 차가워져 웃음 속에 '봄은 아직 멀었는가?'하는 말이 흘러 나왔다.
 
그러나 바다는 늘 그렇듯 넉넉했고, 우리는 그 품 안에서 주변을 한 바퀴
천천히 걸었다.
올 한 해의 무사 산행을 마음속으로 빌어보는 시간, 그 자체가 이미 시산제였다.
데크길을 따라 갈매기의 순간 멈춰있는 장면을 담으며 산으로 올라 한바퀴
돌아왔는데, 늦게 도착한 날쥐아우와 방산이가 바람을 막아 줄 텐트를 훌륭하게
세워 놓았다. 그 든든한 손길에 차가웠던 몸보다 마음이 먼저 따뜻해졌다.
 
바람은 여전히 매서웠지만 텐트안은 온기로 가득 채워졌고, 고마움과 웃음이 
밖으로 새어 나오곤 했다.
 

 
 

 
 

 
 

 
 

 
 

 
 

 
 

 
 

 
 

 
 

 
 

 
 

 
 
적선을 바라는 갈매기들,
눈이 빠져라 기다리고 있건만 정작 앉아 있는분은 거들떠 보질 않고
먼곳만 응시하고 있다.
 

 
 

 
 

 
 

 
 

 
 

 
 

 
 

 
 

 
 

 
 

 
 

 
 
산악훈련에 열심인 젊은이들,
바닷바람, 추위에 아랑곳 하지 않고 90도 정도 되는 암벽을 오르내리고 있다.
 

 
 

 
 

 
 

 
 
미세먼지가 심각하다. 멀리는 보이지도 않는다.
 

 
 

 
 

 
 

 
 
진달래꽃,
다른 나무는 봉우리만 맺혀있는데, 유독 이 나무만 나만 봐 달라는 듯 꽃을 피워 놓았다.
 

 
 

 
 

 
 

 
 

 
 
나무 뿌리가 악어같이 생겨서 한컷,
입, 눈, 거기에 꼬리까지 완벽하게 닮아있다.
 

 
 

 
 

 
 

 
 

 
 

 
 

 
 
날쥐아우의 차안에는 텐트, 낚시기구등으로 꽉 채워져 있다. 
마음 씀씀이가 취미를 닮는것 같다.
텐트를 완벽히 설치해 놓아서 얼마나 고마웠던지, 오늘같은 추위에 야외에서 
식사한다는건 먹고난후에는 체하기 쉽상이다.

 
 
방산이는 도움일을 항상 마다하지 않고 하고있다.
자차로 우리 일행을 싣고 와서 고기까지 굽고 있으니, 고맙다.

 
 
날쥐아우는 오랜만에 만났다. 사업에 짬이 나지 않으니

이렇게라도 볼 수 있어 반가웠다.
한해 한해가 아쉽게 흘러간다.
 

 


 

  
집에 난이 배달되었다. 조카애들이 우리 결혼기념일을 축하한다고, 
막내 동생 작품인것 같다. 이런 순간들이 있어 행복하고 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