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타연(頭陀淵)은..?
강원도 양구군 방산면 건솔리에 있는 두타연은
민간인 통제구역 안에 있어서 무려 50년이라는 시간동안 분단의 아픔 속에서
철조망과 지뢰밭에 가려져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은
천연의 자연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는 곳이다.
민간인 출입 통제선을 통과하기 전에 군부대에 출입신청서를 제출하고
검문을 받고 나서 두타연 생태 탐방길에 들어서게 된다.
여기서 금강산까지는 35km
그러나 갈수가 없다.
10km남짓 걸어갔는데 이 초소로 가로 막혀 있으니
서운함을 삼키고 뒤돌아 오는수밖에..
두타연은...
금강산에서 흘러내려오는 물이 바위 사이를 헤집고 떨어지며
형성된 높이 10m의 폭포와 폭포 아래 너른 소를 일컫는다.
바위 뒤에서 수줍게 낙하하는 폭포도 아름답지만,
수심이 최대 12m나 되는 수정같이 맑은 소에 비친
파란 가을 하늘과 붉은 단풍이 장관을 이룬다.
폭포 주위를 병풍처럼 에워싼 암석도 두타연의 풍치를 더한다.
두타연은 금강산에서 32km로 떨어진 곳에 있다.
금강산에서 흘러내려온 물이라는 생각 때문인지는 몰라도
뭔가 달라보이는 옥빛 계곡물은 유난히 맑게 느껴진다.
계곡 건너 편으로 가기 위해 두타교를 지나야한다.
두타교를 건너면서 아름다운 경치에 빠져들다 가도,
순간순간 깨닫게 되는 가슴 아픈 두타연 주변의 상처들에 흠칫 놀라게 된다.
우리가 있는 곳이 민통선 안쪽이라는 사실을..!
소지섭의 손과 악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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