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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사는이야기들/우리가족안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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丈人丈母 忌祭祀지내던 날..//24년2월14일 코로나 사태로 모이지 못했던 터라 장인장모기제사도 지내지 못하다가 몇년만에 모였다. 구정지나고 나흘 지난 음력 2월 15일이 기일이다. 모이지 못했던 그 동안은 막내 처남댁에서 혼자 지냈다. 특히, 올해는 과일이며 모든 생필품가격이 올라 제수 준비하는것도 만만치 않을것인데, 이런일을 마다하지 않고 치뤄주는게 너무 너무 고맙다. 언제까지일지 모르겠지만..
갑진년(靑龍:푸른용의 해) 설날 차례지내고, 성묘하기..//24년2월10일(구정) 나 어릴적에는, 까치 끼치 설날은 어저께고요 우리 우리 설날은 오늘이래요 곱고 고운 댕기도 내가 드리고 새로 사온 신발도 내가 신어요 이런 동요를 어릴적 설날에는 부르고 다녔던 기억이 있다. 지금은 Tv에서도 들어 볼 수가 없다. 마지막 절에서는 무서웠던 아버지 순해지시고 우리 우리 내 동생 울지 않아요 이집 저집 윷놀이 널뛰는 소리 나는 나는 설날이 참말 좋아요 가사에서 "내동생 울지 않아요"란 귀절이 지금에서 생각해보면 맞지 않는 단어인것 같이 보인다. 당시에는 어느 가정이나 동생들이 여럿 있었으니 노래부르면서 동질감을 느꼈을 수도 있었을 것이다. 어른이 되어서, 설날 아침이 되면 우리집은 종택이어서 아직까지도 4촌들이 모여든다. 축문없이 고조까지 4대를 모신다. 내 위치에서 4대이고 손주들 입장에서..
1년만에 가족모임을 갖었네..//24년2월3일 하노이에서 작은 아들네가 들어와 강강술래 신림점에서 점심을 같이했다. 1년만이다. 그나마도 민규는 학원시간이 맞지 않아 참석을 못하고..
김장하면서 한해를 되뇌어 본다..//23년11월25일 겨우내 먹을 먹거리로 김장을 하려고, 귀향길로 나서는 차량들로 고속도로가 많이 막힌다. 막내가 먼저 내려와 왠만한건 준비를 다 해 놓았다. 올해도 텃밭에서 기른 배추 400포기의 김장을 담가야 한다. 이렇게 김장담는 모습을 보면, 초겨울 등산할때면 다람쥐가 모아둔 곡물창고가 생각난다. 구멍을 파보면 도토리, 밤을 많이도 주워다 놓았는데 요녀석 다람쥐들은 모아둔 창고를 잃어버린다고 하니, 그럴 걱정없는 우리네들은 그것만으로도 행복이라는.. 한해를 보낸, 다시 한해를 맞이하는 소회를 느껴본다. 김장을 담그면서.. 배추가 알맞게 자라줘서 고맙다. 그냥 먹어봐도 맛이 고소하다. 무우도, 그냥 깍아서 먹어도 달달하다. 우리 어리적엔 알무우를 그냥 먹었었다. 올들어 가장 추운 영하권이다. 매년 김장하는 날엔 추위와..
백운호수 근교에 있는 "선일목장 정육식당", "선일식물원"까지..//23년11월1일 의왕시 백운호수근교에 있는 선일목장 정육점이라는곳에서, 처형내외, 처남내외 합해서 10명이 모였다. 분당에 사는 막내처남네가 주선한 모임이다. 내가 오전에 문화원교육이 있어 오후 1시30분으로 예약했다는데 도착해보니 10명이 식사할 수 있는 장소는 20여분 기다려야 했다. 아래사진이 본관이고, 뒤편에 식물원과 같이 운영하는 별관이 있다. 주차장, 야외 마당을 거의 다 주차장이라고 보면 된다. 알아서 편리한곳에 주차하면 된다. 대기하는 동안 야외에서 눈여겨 주변을 살펴보니 기념을 남길 수 있는 포토죤도 여러군데 마련되어 있다. 식당 안으로 들어가보면, 좌우로 진열되어 있는 장에서 필요로 하는 품목을 골라야 한다. 내부는 넓은 홀과, 오붓하게 식사할 수 있는 룸도 있다. 기본반찬은 테이블마다 세팅해준다. 셀..
[고향집에서..]고향의 향수가 베어있는 가을추수 현장...//23년10월20일
[고향집에서..]부모님 합제사를 지내고..//23년10월19일 아버지 어머니 제사를 돌아가신 날로 따로 따로 지내다가 몇해전부터 부친 기일로 합제사를 지내고 있다. 오늘이 음력 9월 5일이다. 추석지난지 2주 지났는데 고향집으로 내려온 동생네들이 고맙다. 동생들, 제사 모시고 회사일로 저녁 늦게 출발하는 강행군의 일상에 미안한 마음도 든다.
[고향집에서..한가위] 차례를 지내고,선영에 성묘, 금상동성당으로..//23년9월29일 한가위 사람들이 모두 가족이 되어 사랑의 인사를 나누는 추석날 이승과 저승의 가족들이 함께 그리운 날 감사와 용서를 새롭게 배우는 날 히늘과 땅 고향의 산과 강 꽃과 새가 웃으며 달려오네 힘든 중에도 함께 살아갈 힘을 달님에게 배우며 달빛에 마음을 적시는 우리 고향을 떠날 때쯤은 조금 더 착해진 마음으로 서로가 서로에게 둥근 달이 되어주는 추석날 추석날 차례를 지내려고 코로나 팬데믹 때문에 몇년만에 4촌들까지 모였다. 안개가 자욱하다. 증조부까지 3대가 잠들어있는 선영이다. 올 4월에 정비를 끝내고 하단부는 아직도 정리중이다. 묘역 아래 주차장 정리 작업중에 이렇게 큰 바위를 캐내어 옮겨 놓았다. 기념석으로 세워둘것인지, 잘게 깨어서 둑을 쌓아야 할 것인지를 고민중이다. 고향집에서 성묘행사를 마치고 전주..
[고향집에서..]추석차례상 준비, 추석 전날 달을 촬영해보다..//23년9월28일 차례상에 올릴 음식으로는 뭐니뭐니해도 집에서 준비하는게 제일이다. 지짐, 볶음, 찜을 준비하는중에 기름냄새가 동네를 가득채웠던 그런 풍속도가 우리 어릴적 추억이다. 이제는 떡이며, 부침개까지 제수품목도 상품화 되어 자라나는 후손들에게는 별다른 추억도 없을것이니.. 추석전날 저녁은 둘째동생이 서천특화시장에서 전어회, 광어회를 떠와서 만찬을 즐겼다. 앞마당에서 삼각대에 카메라를 설치하고 400mm 망원랜즈로 추석 전날 달을 촬영해 보았다.
[고향집에서..] 뒷집 동생이 가꾸는 야생화, 우리집 텃밭에서는..//23년9월29일 가을비 내린다고 가을비 내린다고 걱정하지 마세요 비 그치면 하늘은 더 높아지고 높아진 만큼 그리움은 더 깊어질 텐데 깊어진 그리움에 구절초 핀 꽃 속에서 그대 모습 실컷 볼 수 있을텐데 부추꽃.. 수석 수집과 야생화 키우는게 취미인 외사촌 동생이 낙향하여 가꿔 나가는 야외 정원이다. 한 가운데 조그만 연못을 만들어 놓았다. 그 안에 금붕어 몇마리가 보금자리를 틀고 있는데 수면 위로 올라왔다가는 인기척을 느끼면 금새 물속으로 자취를 감춘다. 그러니 참 모습을 볼 수가 없다. 맥문동.. 송엽국.. 자주달개비.. 유홍초.. 거미도 먹거리를 마련하기 위해 망을 쳐놓고 보초를 서고 있다. 우리집 뒤텃밭에서 잘 자라고 있는 김장용 배추..
[고향집에서..]오랜만에 고향집에 와서 忙中閑의 시간을..//23년9월27일 5개월만에 고향집에 내려왔다. 한가위로 이어지는 연휴가 엿새이기는 해도 앞에있는 휴일이 하루밖에 없으니 귀향하는 시간이 오래 걸리는게 부담스러워 하루 일찍 내려왔다. 대추가 덜 익기는 했어도 잘 고르면 차례상에 올리기에는 부족함이 없어 보인다. 능소화는 고향에서 보아도 정겹기는 마찬가지다. 아직까지도 시들기미가 없어 보이니 질기다는 느낌이 든다. 줄기와 꽃만으로 화려한 자태를 뽐내는 꽃무릇도 아름답다. 참취.. 석양에 어우러진 들깨도 아름답다. 벼도 여물어가니 가을이 성큼 다가온것 같다. 어릴적에 이런 이삭을 가마솥에 찧어 햅쌀을 만들어 차례를 지낸 기억도 있다. 깻잎김치를 담그고, 일부는 삭혀 오래 간직할수 있게 하여 일부는 베트남 아들네로, 일부는 미국 조카네로 보내줄 것이다.
Nephew's wife 博士學位取得 祝賀하러..//23년8월29일 오전 6시경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 하더니 다행히 8시부터는 구름이 가득한 하늘이 보이면서 빗줄기도 가늘어진다. 교정 입구에서는 기념을 남기려는 이들로 활기가 넘친다. 코로나로 힘겹게 학구열을 다져온 학생들이 올해는 마스크없는 얼굴들을 보면서 졸업식을 하게 되었으니 그것만도 행운이다. 축하하는곳에는 의례히 꽃다발이 등장한다. 10시되어 다시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관악산 연주대 정상도 운무에 둘러쌓여 보이지 않는다. 졸업,입학시즌이면 의례히 나타나는 이들도 있다. 카메라 두개를 들고 메고 다니는 생계형 사진가들이다. 가격도 만만치 않다. 야외에 포토존이 별도로 있는것은 아니지만 그분들이 확보하고 촬영하는 장소가 가장 좋은 포토존일수 있다. 식순에 의해 학사행렬이 입장하는데.. 자유분방하면서도 나름의 질서는..
고향집에서 쉼의 여유를 찾아..//23년7월28-30 여름 휴가차 고향집에 내려간김에 윗동네를 한바퀴 돌았다. 한집, 두집들이 더해져 이제는 마을이 형성되고 있다. 외지에서 온 분들이다. 사납개 생긴 녀석이 갑자기 앞에 나타더니 짖어댄다. 차안에 있으니 망정이지 간담이 서늘해진다. 올 4월10일 정비한 선영묘역에 이식한 잔디는 잘 자라고 있다. 아직은 뿌리를 잡고 있어 흙이 노출된 부분도 있지만 가을쯤이면 거의 자리를 잡을것 같다. 아래녁은 아직도 정리중이다. 잡초는 왜 이렇게 잘 자라는지 뽑아도 뽑아도 끝이 안보인다. 윤달이 있는 올해 추석에는 잘 익은 알밤을 맛볼수 있을것 같다. 고향집 앞마당 정자에서.. 명자나무(산당화) 열매가 탐스럽게 익어간다. 20년전에 심었는데 매년 꽃도 잘 피우고.. 맛은 시고 떫어서 약용으로 쓰인다.
어린이 날, 어버이 날에..//23년5월5일 23년 5월 5일..! 제주도에는 어제부터 500mm가 넘는 강수량을 보이고 있는 곳이 있는가 하면 많은곳은 1000m가 내린곳도 있다고 한다. 서울에도 폭우가 쏟아진다고 예보가 있었는데 다행히 식당에 도착할때까지도 약한 빗줄기만 조금씩 내리고 있다. 주차하는데 대기차량이 많아 시간이 많이 걸릴줄 알았는데 염려에 지나지 않았다. 먼저 식당에 도착한 내자가 2층 좌석에서 큰아들과 내차가 주차요원이 올때까지 대기하고 있는 장면을 촬영했다. 손주들 학원 수강때문에 외식을 할 시간 내기가 쉽지 않다. 어렵게 어린이날을 핑계삼아 강강술래 신림점에 12시로 예약한지가 보름전이다. 이런 시간 내주는것만으로도 고맙다. 이렇게 모이고 보니 어린이 날 때문에 모인건지, 어버이 날 때문에 모인건지 분별하기가 애매하다. 그래..
선영묘역 정비하던 날..//23년4월10일 윤달이 있는 올해가 선영을 정비하는데 좋다고 해서 둘래석과 상석, 비석을 세우기로 구정모임에서 결정을 보았고 최씨집안이 운영하는"옥산석재"에 계약을 한게 2월 25일이다. 오늘이 있기까지 4촌들까지 합의해야 하는 일이라서 몇년을 미루어 왔다. 오전 7시에 산신제를 올리고, 8시부터 작업이 시작된다. 아직도 시골에서는 동네 사람들이 잔디를 입히는 작업은 서로 도와가며 하고 있다. 그런게 시골 인심이다. 그런데 이번 선영정비작업은 모든걸 "옥산석재"에 맡겼다. 내가 객지에 있어 동네분들 일이 있을때 도와주지 못했으니.. 물론 동생이 같이 참여하고 지내왔으니 괜찮을 수도 있겠지만.. 맏이인 내입장에서는 그렇지가 못했다는것이다. 둘래석을 하고 상석을 하고 비석을 하는게 옳고 그름에 대하여 생각도 많이 했었다. ..
부활절 미사를 홍산성당에서..//23년4월9일 부여군 홍산면에있는 "홍산성당"은.. 아버지, 어머니도 다니셨던 성당이다. 고향집에 내려온 주일이 부활절이어서 이곳 성당에서 미사를 드렸다. 친구가 사목회장이다. 신자가 많지는 않아도 모든게 짜임새있게 진행된다. 손님신부도 함께 미사를 집전하신다. 성가대도 연습을 많이 한 흔적이 보인다. 특송도 하고.. 어느 성당이나 마찬가지로 여신도들이 많다. 거의가 미사포를 쓰고 있어 근엄한 분위기를 느끼게 한다. 기도하는 모습은 숭고하고 아름다워 보인다. 교만을 없애고 겸손해야만 절대자에게 기도할 수 있다. 자기 혼자 힘으로 이 세상을 이기고 극복하려고 하는 자세는 어느 의미에서는 교만이다. 교만을 버려야 한다. 우리가 매일 쉬지 않고 숨을 쉬며 매일 아침 눈을 뜰수 있다는 것이 기적이고 부활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사각통돌,상석,피와비를 맞추다..//23년2월25일 증조부모, 조부모 선영을 이장한후 묘지주변 정리를 코로나로 미루어 오다가 윤달이 있는 4월 10일에 둘레석으로 사각통돌, 상석, 비석을 맞추고 비문에 들어갈 문구를 정했다. 증조부모, 조부모, 부모님 묘지석에 어떤 문구를 어떻게 넣어야 할지 조정하는데 3시간을 보냈다. 부여군 옥산면 에 있는 "옥산석재"는 집안친척이 운영하는 곳이다. 돌은 국내산으로 하고 떼입히는 모든 작업을 일괄하여 석재에서 하는것으로 했다.
2023년 구정날에../23년1월22일 새해이다. 구정으로.. 오전 7시부터 차례를 지낸다. 고조부, 증조부모, 조부모, 부모님순으로.. 막내 동생.. 종손인 내 몫의 가려운 곳을 알아서 잘 팽겨주니 항상 고맙다. 우리 마을 나즈막한 산 중턱에 조성되는 묘지이다. 누구인지는..?
고향집에서 구정 음식준비하기..//23년1월21일 구정 전날이어서 딱히 할일이 별로 없어 동네 어귀를 한바퀴 돌아본다. 오후 5시 반이 넘어 해넘이를 보려고 나섰는데 해는 어느새 산뒤로 숨어 버렸다. 붉은 노을만이 어둠이 올것이란걸 암시해주는 시골 마을길이다. 산등성이 비탈진곳을 잘 정비하여 집을 지어 놓으니 어느 아름다운 곳 못지 않은 경관이 되었다. 이 고을에도 한가구, 두가구가 이제는 다섯가구로 번져있다. 타지에서 왔다고 하는 분이 누구인지는 모르겠는데 이곳을 택지로 만들어 분양한다고 하는 말들이 들리는데 잘 될지 모르겠다. 집뒤 텃밭에 묻어 놓은 무우가 그대로 있다. 크기도 고만고만한게 맛도 좋다고 하니 나누어 줘도 부담이 없겠다는 생각이 든다. 막내 동생네가 내려와 제수 준비에 바쁘다. 매년 명절에는 부침음식은 이렇게 막내네가 수고해준다. 저녁..
전주 금상동성당, 원조화심두부에 가다..//23년1월20일 장인,장모님 영면해 계신 전주 금상동성당에 갔다. 구정전이라 방문객이 많지 않다. 하노이에 있는 작은 아들네가 입국해서 함께 했다. 성당내 하늘자리 기도소옆에 장인, 장모님이 이곳에 영면해 계신다. 국화꽃 걸어놓고 주모경바치고.. "원조화심두부"에 와서 늦은 점심을 하고.. 화심순두부와 함께 두부탕수육을 주문하여 먹으니 한결 다른 맛을 느낄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