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세상사는이야기들/푼수같은소리

(114)
호두깨기를 망치로../22년2월19일 지인이 보내온 호두를 깨야 하는데 게으름을 피우다 몇달 지난 이제야 꺼내 본다. 상자안에는 호두알 한개가 들어가면 움직이지 못하도록 알맞게 제작된 "호두망치"가 들어있다. 내 어릴적 고향에도 나무울타리 사이로 몇그루의 호두 나무가 섞여있었다. 호두나무가지에 드문 드문 열린 덜익은 파란색의 호두를 따서 껍질을 박박 문질러 물에 닦아내면 노란색의 딱딱한 껍질을 쓴채 탈바꿈되어 나타난 호두가 보일때의 희열은 어린 마음에도 대단한것이었다. 그러다 누가 볼쎄라 조심스럽게 그늘에 말린 호두를 한손안에 두개를 넣고 비벼될때마다 나는 딱딱소리.. 장난감이 별로 없던 그 시절에는 그런대로 실한자랑스런 장난감이었던 기억이 남아있다. 그런 어릴적의 상념에 젖어 상자속에서 호두를 꺼내 망치에 넣어 중심을 잡고 꽉 누른다. 껍..
[수원생활제13탄]세모에 지껄이는../20년12월29일(화) 힘겹게 지내온 庚子年..歲暮다. 얼마나 힘들었으면 나무들도 잎새를 다 떨어내고 앙상한 가지들만 남겨 놓았을까..? 1,046명의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난리고, 백신은 내년 2월 지나야 맞을수있다고 하고.. 주한미군들은 오늘부터 접종한다는 사진까지 나오고 있으니.. 점심후에 이길따라 공원주변을 한바뀌 돌아오던 날도 이틀 남았다.
재밋는 일보다 재미없는 일이../20년8월26일(수) 시간이 빨리도 간다고들 하는데 요즘은 시간에 대한 개념조차 사라진 지 오래다. 하루가 갔는지, 한 달이 갔는지 더듬거리고 있다 보니 몇 달이 훌쩍 지나가 버렸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하루하루 "코로나 19"를 아슬아슬하게 비켜 다녀야 하고 마스크와 함께한 날들이 많기도 하지만 앞으로 겪어야 하는 날들이 더 많으니 그게 더 답답하다. 거기에 더해 나이 든 사람들한테 "코로나 19"는 더 위험하다고 까지 하니 재밌는 일보다 재미없는 일들이 더 많이 생기기만 하는 요즘이다. 지난 주말엔 외출을 삼가 달라는 정은경질병본부장의 간곡한 목소리에다 비까지 온다고 해서 바깥세상과 담을 쌓고 움직이질 않았다. 그런데 확진판정을 받는 사람들은 왜 이렇게 많이 발생하는지.. 확진 업무를 하는 방역 당국의 처지에 옳고 그름을 ..
노량진 컵밥거리의 고요한 아침../20년6월9일(화) 20년 6월 9일 오전 6시 45분에 지나면서 본 노량진 컵밥 거리 풍경이다. 코로나 19 사태 이전에는 몇몇 가게 앞에는 고시생들로 활기차고 생동감 있는 거리 풍경이었는데 지금은 한집만 오픈 상태이다. 유동인구도 거의 없는 상태이다 보니 다들 어디로 간 건지..?
과메기란것../20년1월19일(일) 11월~1월이 겨울 제철 음식으로 가장 맛있다는 과메기.. 큰 자부가 가져왔다. 젊었을때는 비위가 약해 별로라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비릿한 냄새도 안나고 고소한게 건조 기술때문인지 모르겠지만.. . ○DHA, EPA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하여 콜레스테롤을 배출 시켜준다. ○비타민A가 풍부하여 눈피로를 풀어주는대 뛰어난 효능이 있다. ○아스파라긴산 성분이 있어 알콜분해에 뛰어나다. ○DHA 성분으로 두뇌발달에 좋은 영향을 끼친다. ○피부노화를 막아주며 피부주름을 개선해주는 효능이 있다.
갈비탕.. "서초갈비"에서..
영화"죽여주는 여자"를 보고../16년10월21일(금) cgv압구정역점 "죽여주는 여자" 양공주 출신의 박카스할머니 (윤여정) 집주인인 트랜스젠더 티나 (안아주) 장애를 갖고 있는 피규어 작가 도훈 (윤계상) 코피노 소년 (최현준) -대강의 "죽여주는 여자" 스토리는- 박카스 할머니로 노인들을 상대하며 월세를 내면서 근근히 살아가던 소영은 소박하지만 이웃들과 오손도손 그런 날들을 지내지만 오랜만에 만난 알고 지내던 오빠의 간절한 부탁을 받게 되는데.. 바로 병(중풍..?)을 앓고 있는 자신의 친구를 죽여달라는.. 죄책감과 연민 사이에서 갈등을 빚던 소영이 그를 죽여주게 되고, 그 이후로 재차 치매가 온 사람을 또.. 결국은...(중략..) 성을 팔고 사는 노인들의 "삶 그리고 초라한 죽음" 우리 사회가 들여다보지 않는 심각한 노인 문제, 트랜스젠더나 장애 등..
무더위가 계속되어도../7.24 일요일 8시 30분 이른 아침에 차들이 늘어서 있다. 핸드폰에 뜬 멧세지보고 이렇게들 더위를 식히려는지.. 한우 한마리 반을 부위별로 팩에 넣어 가격표를 붙여 진열대에 진열해 놓으면 앞에 있는 분부터 나와 골라 살수 있는데 아쉬운건 한사람당 세팩까지만 가져갈수 있다. 우리는 둘몫..
이런건 바꿔도 되지 않나요..? 우리 사무실에 있는 생수통을 보면서.. 참, 보는 관점에서 이렇게 다르구나..!하는 생각을 오래전부터 해 왔지요. 물론 제작할때나, 배달할때는 글자가 위로 가있어 괜찮겠지만 이 물통은 이렇게 있는게 주임무인데 빈통이 될때까지 거꾸로 된 이름을 가지고 계속 있으려니 얼마나 힘들겠..
"덤"이란 문화../7.2 "청송 함흥냉면"에서의 덤.. 비온다는 예보에 주말 산행을 접었는데 아침에 보니 엊저녁까지 줄기차게 내리던 비는 그치고 후덥지근한 여름날씨로 바뀌어 있다. 서로 바쁜 주말을 지내는터라 짬내기가 쉽지않던차에 큰아들내외, 손주들 같이 연희동에 있는 "청송함흥냉면"에 갔다. 입맛..
영원한 이별이란거..! 눈발이 내리친다. 낙엽이 뒹군다. 인연이란거.. 계절이란거.. 이별이란 늘 누구에게나 아쉽고 간절한 그리움만 그렇게 남기 마련이다.. 비켜갈수 없는 이별이라면 미련을 버리는 일이 현명한 줄 알면서도 잡고 싶고 한번쯤은 잡아보는 게 사람마음일것이나 잡는 다고 다 잡아지는 것도 아..
어느 친구네 아들이야기.. 친구가 들려준 얘기.. - 내게 빛바랜 친구가 있다. 깨복쟁이니 그렇다는.. 빛바랜 친구의 얘기를 옮겨본다.- 그 친구와 나와는 그냥 오래만 된 것이 아니다. 애들 어렸을 때는 두 집이 또는 세집이 모여 여름이면 지고이고 바닷가로 또는 놀이터로 가는게 연례행사가 되었었다. 그러기를 수..
하지..마 <남자가 하지 말아야 할 일..> 1. 내가 왕년에는..~ 이라는 말은 하지 마라. 왕년에 황금송아지 안 키운 이가 누가 있겠는가..? 검증할 수 없는 지나간 호시절이야기, 듣는 사람도 슬프다. 2. 아들한테 팔씨름 하자고 하지 마라. 일부러 져주는 것이다. 아들입장에서는 스릴도 없고 감동도..
종합건강진단 받는다는 것은../4.9 며칠전 집으로 택배가 배달 되었다.퇴근후 뜯어보니 자부가 근무하는 병원에서 보낸것.. 내용인즉, 검사하기 삼일전부터 섭생하는 식이조절 가이드에주식과 부식품목들이 나열되어 있고, 더욱 초조하게 만드는건 대장내시경 하제 복용시 주의사항과전날 음용하라며 제법 큰 박스가 들어있다. 쿨크렙액 500ml프라스틱통에 속을 비우는 약(과일냄새나는..)을 넣고 흔들어검사전날 저녁 7시부터 8시 사이에 3통을 들이켜 속을 비워내고, 거기에 더하여 검사당일 새벽 4시부터 5시 사이에3통을 또 마시고 완전한 몸 상태로 오란다. 그러니 어쩔수 없이 하라는대로 3통을 들이켜대니아뿔싸..! 배가 부풀어 올라 이 문제를 해결하는데 고역이 이만 저만 아니다.결국 잠한숨 못자고 빈속에 멍한 표정으로 검진센터에 들어서니뒤따라 오는이마다 ..
세상을 살면서.. 세상을 살면서 어디에선가 나를 위하여 소리없이 기도해 주는 사람들이 있다면 우리는 분명 행복한 사람입니다. 어쩌면.. 지금까지 내가 무탈하게 살아온 이유가 그 사람들의 기도 때문인지도 모릅니다. 하나 하나 살펴보면.. 내가 지금 숨 쉬고 있음은 나를 위해 누군가가 무던히도 애쓰..
小步(가볍게 걸어..) 小步(가볍게 걸어..) 溪北和風雪易消(계북화풍설이소) 개울 북쪽이라 바람 따사로워 눈이 잘 녹았구나! 晩來閑步出東橋(만래한보출동교) 저물 무렵 가볍게 걸어서 동쪽 다리로 나왔더니 歸鴻得意天空闊(귀홍득의천공활) 창공이 드넓게 펼쳐져 북으로 갈 기러기는 의기양양하고 臥柳生心..
오늘이 小雪인데. 가을인지..! 겨울인지..! 소설(小雪)..! 오늘이 24절기중 스므번째인 小雪이다. 立冬(11.7)후 15일만에 맞는 절기.. 小雪에는 첫 눈이 내린다는데 올해 첫 눈은 이미 내렸고 정작 소설인 오늘은 비가 오고 있으니 조금은 아쉽다는.. 올해 첫 눈은 11월 14일 새벽 3시 40분부터 30분정도 짧게 내려 정작 눈내리는 모습을 직..
"남경주 뮤지컬"을 관람하다/11.18 " 남경주 Musical"관람 Hope for the future of our grandchildren Harvard University.
고된 삶의 현장..! 삶의 현장에서는..! 이런포즈로 있는것도.. 이런 기다림은 또..?
호랑이 친구 호박 농사 솜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