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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색이있는오솔길/이런저런모임

강강술래 당산점에서 "희나리"송년회하다..//23년12월30일

 

 

"금일 현재 서울지역에 대설주의보가 발령 중입니다.

차량 운행 자제, 외출시 대중교통 이용, 보도 이면도로보행 시 

낙상에 주의 바랍니다."[서울특별시청]

 

올해 마지막 주말 함박눈이 펑펑 쏟아졌다.

새벽부터 서울에 12.2cm가 넘는 폭설이 내렸는데

이는 지난 1981년 이후 12월달 기준으로 42년만에 가장 많은 적설을 기록했다고 한다.

오후 1시에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송년회 약속 장소인 강강술래 당산점에 도착했다.

 

 

 

 

 

 

 

 

거의 1년만에 한 자리에 모였다.

수도권에 살면서 만나기가 쉽지 않은것 또한 핑계일 수 있다.

 

 

 

 

 

 

 

새해에는 이런 사람이 되게 하소서

 

평범하지만 

가슴엔 별을 지닌 따뜻함으로

어려움 속에서도 절망하지 않고

신뢰와 용기로써 나아가는 

"기도의 사람"이 되게 해 주십시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정월의 보름달만큼만 환하고

둥근 마음 나날이 새로 지어 먹으며

밝고 맑게 살아가는

"희망의 사람"이 되게 해 주십시오

 

너무 튀지 않는 빛깔로 

누구에게나 친구로 다가서는 이웃

그러면서도 말보다는 행동이 뜨거운 

진실로 앞서는 

"사랑의 사람"이 되게 해주십시오

 

오랜 기다림과 아픔의 열매인 

마음의 평화를 소중히 여기며

화해와 용서를 먼저 실천하는

"평화의 사람"이 되게 해주십시오

 

그날이 그날 같은

평범한 일상에서도

새롭게 이어지는 고마움이

기도가 되고

작은 것에서도 의미를 찾는

"기쁨의 사람"이 되게 해주십시오

         -이해인 수녀님 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