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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사는이야기들/고향마을산책

"서천 마량포로 세밑 감동여행 떠나기..!"

 

 

 

 

 

서천 마량포구 해넘이 모습.<사진=서천군청>

 

 

 

 

 

                                 

 

 

 

 

 

 

 

경기도 용인에 사는 김 현(42. 여)씨는 매년 이 맘 때쯤 서천 마량포구를 찾는다.

이곳에서는 일몰과 일출을 한번에 감상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세밑이 되면 두 아이의 손을 붙잡고 찾아와 지는 해에 한 해의 액운을 담아 보내고

 해돋이로 새로운 한 해를 맞아 희망을 품는다.

 

딱히 스키장 등으로 겨울 휴가를 가려니 멀기만 하고 돈만 많이 들어

지난해부터 실속 있는 겨울휴가지로 서천 마량포를 다니기 시작했다. 

올해는 30일 서천을 찾아 금강호 철새는 물론 신성리 갈대밭,

리아스식 해변에서 맞는 노을 감상도 곁들이고 한국최초 성경전래지 곳곳을 들러보는가 하면

겨울철 진미로 불리는 물매기 탕과 각종 수산물을 맛볼 예정이다.

 

교통편과 숙박시설이 부족해 불편함을 느낄 때도 있지만 올해 역시 즐겁고,

부담 없는 세밑 여행지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크다.

 

때마침 일몰과 일출을 동시 감상할 수 있는 이곳 서천 마량포구에서는 31일

"2014 해넘이.해돋이 축제"가 개최된다.

이틀간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31일, "난타공연"을 시작으로

 일몰감상, 달집태우기, 관광객 참여 레크리에이션, 노래자랑 등이 진행된다.

 

새해 첫날인 1일에는 신년 카운트다운을 시작으로 새 희망 불꽃 쇼와 함께

여명을 밝히는 대북 공연, 소망기원 풍선 날리기 등이 열린다.

부대행사로는 모닥불 체험을 비롯해 해돋이 포토존 및 옛 서천 사진전,

새해 떡국 나눔 행사,  덕담엽서 보내기, 솜사탕 만들기 체험 등을 마련,

관광객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한다.

 

이에 서천군은 해넘이.해돋이 관광객 맞이에 나섰다.

우선 서천 앞바다에서 갓 잡아 올린 신선한 해산물을

저렴한 가격에 맛볼 수 있도록 바가지요금 근절 대책을 마련,

훈훈한 분위기 속에 한 해를 마무리 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또 새 해 첫날 해돋이 행사가 끝난 이후

교통 혼잡이 예상됨에 따라 3개 귀향 분산노선을 운영해

관광객 편의제공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김인수 군 생태관광과장은 "올해 축제에는 관광객들이 참여할 수 있는

체험프로그램의 다양화를 꾀하였으며 각종 부대행사 등 알차게 준비했다"며

 "일몰과 일출이 함께하는 서천 마량포구에서

 활기찬 새해를 맞으시길 바란다" 말했다.

 

한편, 한국천문연구원 자료에 따르면

서천 마량포구 일몰 시간은 오후 5시 28분이며,

일출 시간은 오전 7시 44분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