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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사는이야기들/푼수같은소리

오늘이 小雪인데. 가을인지..! 겨울인지..!

 

 

 

 

 

 

 

소설(小雪)..!

 

오늘이 24절기중 스므번째인 小雪이다.

立冬(11.7)후 15일만에 맞는 절기..

 

小雪에는 첫 눈이 내린다는데

올해 첫 눈은 이미 내렸고

정작 소설인 오늘은  비가 오고 있으니 조금은 아쉽다는..

 

올해 첫 눈은 11월 14일 새벽 3시 40분부터 30분정도

짧게 내려 정작 눈내리는 모습을 직접 본이는 별로 없는것 같다.

 

 

 

 

 

 

 

中國에서는 소설 후 5일씩을 묶어 3후(三候)로 삼았다.

초후(初候), 중후(中候), 말후(末候)로..

 

초후에는 무지개가 걷혀서 나타나지 않고

중후에는 천기(天氣)는 오르고 지기(地氣)는 내리며

말후에는 폐색되어 겨울이 된다고 하였다.

 

 

 

 

 

우리나라에서는 소설을 명절로 생각하지는 않았지만

눈이 내릴정도로 추위가  시작되기 때문에 겨울 채비를 한다고 한다.

그러나 한겨울에 든게 아니고 아직은 따뜻한 햇살이

비치므로 소춘(小春)이라 불려지기도..

 

이때는 평균 기온이 대게 5도 이하로 내려가면서 첫 추위가 온다.

 

소설은 음력 10월 하순에 드는데

"초순의 홑바지가 하순의 솜바지로 바뀐다"라는

속담이 전할 정도로 날씨가 급강하하는 계절이기도 하다.

 

그래서 소설전에 김장을 서두르기도 하고, 시래기를 엮어 달고

무말랭이나 호박을 썰어 말리기도 한다.

 

 

 

 

 

 

 

 

"소설 추위는 빚을 내서라도 한다"라는 속담이..

소설에 날씨가 추워야 보리 농사가 잘 된다고 한다.

대게 소설 즈음에는 바람이 심하게 불고 날씨도 추워진다.

이날 부는 바람을 손돌바람, 추위를 손돌추위라고 하며

뱃사람들은 소설 무렵에는 배를 잘 띄우려 하지 않았다는...

 

 

 

-손돌바람과 관련된 전설-

 

고려 23대 고종이 몽고군의 침략을 받아 강화도로 몽진을 가던때라고도 하고

조선시대에 이괄의 난을 피해 인조(仁祖)가 한강을 건너던 때라고도하는데..

 

사공중에 손돌(孫乭)이라는 사람이 있었다.

피난을 가는 왕을 모시고 뱃길을 서둘렀지만,

왕이 보니 손돌이 일부러 그러는것처럼 물살이 급한 뱃길만을 잡아

노를 젓는것이었다. 왕은 의심이 갈수 밖에..?

그래서 신하를 통해 물살이 세지 않은 곳으로 뱃길을 잡으라고

했지만 손돌은 아랑곳 하지 않았다.

 

왕은 의심을 이기지 못하고 선상에서 손돌을 참수(斬首)하고 말았다.

손돌은 죽기전에 억울함을 하소연 하였지만 소용이 없음을 알고

바가지를 하나 내어 놓으며 물에 띄운 바가지가 가는 길을 따라

뱃길을 잡으라고 말했다.

 

물살은 점점 급해지니 하는수 없이 손돌이 가르쳐 준대로

바가지를 물에 뜨웠다.

바가지는 세찬 물살을 따라 흘러갔으며

왕을 실은 배도 그 뒤를 따랐다.

 

무시히 뭍에 내린 왕은 그때야 비로소 손돌의 제주와 충심을 알고

후회를 하였지만 손돌의 목숨을 다시 되살릴수는 없었다.

 

그래서 경기도 김포시 대곶면 대명리 덕포 바다가 내려다 보이는 곳에

장지(葬地)를 정해 후하게 장사를 지내 주었다고 한다.

 

이때가 10월 20일이었는데, 매년 소설즈음인 이맘때가 되면

찬바람이 불고 날씨가 추워진다고 한다.

 

그래서 소설 무렵에 부는 바람을 손돌바람이라고 하는 전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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