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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색이있는오솔길/국내가볼자리

경복궁 향원정의 겨울

 

 

 




 

향원정 [遠亭]

 

경복궁 근정전(殿) 북쪽 연못 안에 있는 누각().

 1867년부터 1873 사이 지어 으로 추정되며,

원지() 안의 작은 동산 있다.

 

이층 규모 공식() 기와지붕으로, 평면 정육각형이다.

 

 

 

 

 

 

  

향원지를 건너는 다리는 향기에 취한다는 뜻의 취향교.

선시대 연못에 놓인 목교로는 가장 긴 다리다.


 

 

 

 

 

 

 

 

1767년에서 1873년에 세운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고종이 건청궁을 지을 때 옛 후원인 서현정 일대를 새롭게

조성하였는데 연못 한가운데 인공의 섬을 만들고 그 위에

육각형 정자를 지어서 향기가 멀리 퍼져나간다는

향원정이라 불렀다고 한다.


 

 

 

 

 

 

 

 

 "향원(香遠)"은 "향기가 멀리 간다"는 뜻이다.

 북송대 학자 주돈이(周敦이, 1017~1073년) 가 지은 「애련설(愛蓮說)」의

"향기가 멀리 갈수록 더욱 맑아진다[香遠益淸]"는 구절에서 유래했다

 향원지 연못에 원래 연(蓮)이 심겨 있었음을 알려 주는 이름이다.

 

현판의 오른쪽 위에 "御筆(어필)"이라는 전서체 글씨가 새겨져 있어

 고종의 글씨임을 알 수 있다.


 

 

 

 

 

 

 

 

 

 

 

 

 

 

 

 

 

 

 

 

 

 

 

 

 

 

 

 

 

 

 

 

 

 

 

 

 

 

 

 

 

 

 

향원지의 수원(水源)은 북쪽 언덕 밑에 솟아나는

"열상진원(洌上眞源)"이라는 샘물이다.

 

 향원지로 흘러드는 샘물의 우물 뚜껑 측면에 새겨진 글이다.

고종때 경복궁 중건 당시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뜻풀이 : "한강의 진짜 근원"이라는 뜻이다.

한강을 다른 말로 "열수(洌水)"라고 하였기 때문에 "열상(洌上)"은 한강의 북쪽,

즉, 서울이라는 뜻으로 쓰였다.

여기서는 열상을 열수와 동일한 개념으로 사용한 듯하다.

한강의 근원은 지리학적으로는 강원도 태백시에 있는 검룡소이지만,

 왕궁에서 흘러나온 물이 한강으로 유입되므로 상징적으로

 이 곳을 진원(眞源)이라고 표현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