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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산저산산이좋아/전국명산돌아

명학역에서 수리산에 오르다../15년12월26일(토)

  

 

 

2015년 12월 26일 토요일..

 

 10시명학역에서 수리산을 오르기 위해

도착하니 눈이 서울보다 많이 내렸다. 

 

2010년 2월 25일 시작한 이곳산행을 여러 방향에서

오른 기억이 있지만.. 

 

가장 높아 보았자지만 관모봉(426 m)을 시작으로,

태을봉(488m),  남서쪽에 자리잡은 슬기봉(451m ), 

북서쪽에 수암봉(395 m)까지 완주하는 장거리산행은 처음인것 같은..

. 

미세먼지인지 뿌연색으로 시야가 얼마 되지 않아

 별다른 경관이 없는 산행이었지만

 5시간은 족적을 남긴것 같다. 

 

 

 

  

출발할때는 춥다는 느낌..!

산위에 오르니 덥다는 느낌땜에 걷옷을 벗어 낸다.

 

 

 

 

 

바스락 거리는 낙엽을 밟으며

 올 마지막이 될 산행길을 오른다.

 

 

 

 

  

 

 

  

  

 

 

  

 

  

 

 

 

   

 

 

 

   

 

  

 

 

   

 

 

 

 

회색으로 보이는 겨울산은 답답하다는 느낌.. 

 

 

 

 

 

  

 

 

    

 

 

  

  

 

   

 

 

 

   

 

 

 

   

 

 

 

 

 

 

  

친절하게 우리일행을 가이드해준  이분..!

누구인진 모르지만 산에서도 가끔은

선한 피가 흐르는 백의민족이란, 그레서 우린 한 핏줄이란

마음을 갖게하는 이들을 만나게 된다.

 

 

 

 

 

 

 

 

   

 

 

 

 

 

 

 

 

      

* 한해를 보내면서 올리는 기도 *

마지막이라 말하기에..

너무나 아쉬운 시간

저 멀리 지나가 버린 기억

차곡차곡 쌓아

튼튼한 나이테를 만들게 하십시오

한해를 보내며

후회가 더 많이 있을 테지만

우리는 다가올 시간이..

희망으로 있기에

감사한 마음을 갖게 하십시오.

그리워하고..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감사 안부를 띄우는 기도를 하게 하십시오.

욕심을 채우려

발버둥쳤던 지나온 시간을 반성하며

잘못을 아는 시간이..

너무 늦어 아픔이지만

아직 늦지 않았음을 기억하게 하십시오.

작은 것에 행복할 줄 아는

우리 가슴마다

웃음 가득하게 하시고

허황된 꿈을 접어

겸허한 우리가 되게 하십시오.

맑은 눈을 가지고...

새해에 세운 기억들

헛되게 보내지 않게 하시고

우리 모두에게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힘을 주십시오.....

  글/ 이해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