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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색이있는오솔길/성서평화나눔

걱정한다고 맘대로 되는가요..?/19년6월30일(일)

 

 

 

 

 

 

 

지난 2013년 2월 27일 제265대 교황님이신 베네딕토 16세 교황님께서

건강의 악화로 교황직을 사임하셨습니다.
이날 이후 전 세계의 추기경님들이 꼰끌라베(Conclave) 에

 참석하기 위해 바티칸으로 모였습니다.

 

그리고 3월 5일, 시스티나 성당 지붕에서 검은 연기가 피어올랐습니다.

아직새로운 교황님이 선출되지 않았다는 뜻입니다.

마침내 3월13일, 굴뚝에서 흰 연기가 피어올랐습니다.

 

추기경 선거인단의 3분의 2 이상의 표를 얻어

새로운 교황님께서 선출되었음을 알리는 신호이지요.

 

그리고 부제 추기경님이 베드로 대성전 발코니에서 외칩니다.

Habemus Papam!(새 교황이 선출되었습니다!)

이어서 새로이 선출된 교황님께서 나오셔서
성 베드로 광장에 모인 이들과 전 세계의 가톨릭 신자들을위해 교황 첫 강복을 주었습니다.

 

우리가 좋아하는 제266대 프란치스코 교황님입니다.
교회는 해마다 성 베드로와 성 바오로 사도 대축일(6월 29일)에

가까운 주일을 교황 주일로 지내면서, 교황님을 위해기도합니다.

 

베드로 사도의 후계자인 교황님은 로마 주교이며(각 지역 주교는 사도들의 후계자라고 부릅니다)

 가톨릭교회의 수장으로서 신자들의 일치를 드러내는 근원이며

토대이기 때문입니다(『가톨릭교회교리서』 882항).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베드로 사도에게 내 양들을 잘 돌보라는 당부를 남기셨습니다(요한 21,15-17).

주님의 양들을 잘 돌보는 것, 그것이 교황님이 해야 할 첫째 소임입니다.

그래서 교황님께서 지역 주교와 협력하여

교회의 모든 신자가 진리 안에서 자유롭게 신앙생활을 하고,

주님 안에 머물 수 있도록 보살피십니다.

 

리고 가톨릭교회의 최고 목자이자 스승으로서 신자들이 믿어야 할 것들과

도덕에 관한 것들을 성령의 도움으로 교리로 선포하고

자신을 협력할 주교와 추기경을 지명하며,

리가 공경할 성인들의 시복과 시성을 진행합니다.

 

또한 새로운 전례를 도입하거나 변경·폐지할 수 있으며

 공의회를 소집·주재하고 폐회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자신이 섬김을 받으러 온 것이 아니라, 섬기러 왔다고
 말씀하시면서 제자들 역시 그렇게 하라고 명하셨습니다(마태 20,26-28).

 

예수님의 말씀대로 교황님은 하느님을 섬기는 이들을 섬기는 사람이라는 뜻에서

 ‘하느님의 종들의 종’(Servus servorum Dei)이라는 칭호를 갖고

 신자들을 위한 봉사의 삶을 살아갑니다.

 

그리고 바티칸시국의 국가원수로서 다른 나라의 대표들을 만나고

 전 세계에 복음의 빛이 비추어질 수 있도록 각국을 방문합니다.

“내가 종이 된다면 교황이 될 것입니다.”

(교황 직무 시작을 위한 미사 강론, 2013년 3월 19일)


고준석 토마스데아퀴노 신부 | 주교회의 한국가톨릭사목연구소 부소장

 

 

매주 서울주보 "신앙 레시피"를 장식해주시는 고신부님 모친이

이웃에 계셔서 주일 미사후 돌아올때 만나면 차에 모시곤 한다.

이제 연로하셔서 지팡이를 짚어야 편하다고 하시니..

 

미사보러온 신자가 평소보다 적은것에 대한 걱정이 많으시다.

"휴가철이 시작되어서 그렇겠지요..!"

 

그래도 맘이 편치 않으신지 또 걱정..

우리 본당에 신학생이 없으니..

 

아드님이 신부로 계시니 별 걱정이 많으시다.

에~그..나랏일도 어디 맘대로 되는가요..?

걱정하는대로 다 이루어진다면 얼마나 좋겠어요..?

그래도 기도는 열심히 해야지요..

 

이렇게 얘기해 놓곤 갑자기 혼란해진다.

내맘이 편할려고 그러는지

  위안을 드릴려고 그런건지..

 

세계가 떠들썩하다. JSA에서 3국 정상이 만났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