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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사는이야기들/푼수같은소리

재밋는 일보다 재미없는 일이../20년8월26일(수)

 

 

 

 

 

 

 시간이 빨리도 간다고들 하는데 요즘은 시간에 대한 개념조차 사라진 지 오래다. 

하루가 갔는지, 한 달이 갔는지 더듬거리고 있다 보니 몇 달이 훌쩍 지나가 버렸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하루하루 "코로나 19"를 아슬아슬하게 비켜 다녀야 하고

마스크와 함께한 날들이 많기도 하지만 앞으로 겪어야 하는 날들이 더 많으니 그게 더 답답하다.

거기에 더해 나이 든 사람들한테 "코로나 19"는 더 위험하다고 까지 하니 재밌는 일보다

재미없는 일들이 더 많이 생기기만 하는 요즘이다. 

 

지난 주말엔 외출을 삼가 달라는 정은경질병본부장의 간곡한 목소리에다

비까지 온다고 해서 바깥세상과 담을 쌓고 움직이질 않았다.

 

 그런데 확진판정을 받는 사람들은 왜 이렇게 많이 발생하는지..

 확진 업무를 하는 방역 당국의 처지에 옳고 그름을 놓고 말들이 많다. 

확진자들을 쾌유시키기 위해 그 뒤에서 힘들게 고생하는 의료인들의  모습을 생각하면 焉敢生心  

다른 세상에서 온 사람같은 말들을 할수 있을는지..?

 

언제까지 이렇게 지내야 하는 건지 답답한 시간은

"폭염-장마-코로나 19-태풍-그리고 코로나 19+장마"로 이어지고

나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살아야하는 시대.. 나는 이런 시대를 살고 있다.

 

 

 

 

 

 

점심 후에 별 일 없으면 한 바퀴 돌아오는 공원이다.

파란 잔디 있고 올초부터 시작했던 공사도 대충 마무리되었으니

한여름 뙤약볕을 피해 잠시라도 그늘에 앉아 쉬는 이들이 많을 법도 한데 주변을 둘러보아도 없다.

간간이 들려오는 안내 멘트는 강아지 변을 잘 관리해 달라는 소리만 귀에 들어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