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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색이있는오솔길/이런저런모임

제이드가든 수목원에서 처가댁식구들과 가족모임을 갖다../22년5월17일


 

 

[제이드가든에 도착하다..]

오랜만에 처가댁 식구들과 함께하기로 초청을 받았다.

네째처남네가 마련한 모임인데 장소는 춘천에 있는 제이드가든이다.

도착한게 11시 30분인데 내방객들이 많이들 돌아 다니고 있다.

 

 

 

매표소 앞에 이렇게 배너를 설치해 놓으면 홍보는 자동으로 되겠다.

<신사와 아가씨>촬영장소라니 기대도 해본다.

 

 

 

 

 

제이드가든은 이탈리안웨딩가든, 분수가 뿜어나오는 수생식물원, 숲속피아노, 이끼원,

블루베리원, 야생화언덕, 화이트가든이 기억에 남는다.

또한 영국식 보더가든, 키친가든, 호스타가든 등의 테마소원과

특화소원인 만병초원 등 다양하게 이루어져 있다고 홍보물에 적혀있다.

 

 

 

 

 

 

 

오늘 모임식구는 11명이다.

 

 

 

그중 홍일점으로 외국에 나가있는 조카가 몇년만에 휴가를 받아 귀국했다.

코로나가 가족을 분리시키는 기간이 너무 길었던게 아닌가 싶다.

 

 

 

 

 

네째 처남댁..

 

 

 

 

 

수목원에 대한 이해도가 낮아 이곳에서 제작한 가이드맵에 의존할수밖에 없다. 

처음 접하는 곳이다.

자생식물들과 야생화들이 섞여있는데 색깔도 다양하게 배치 되어있다.

"스프링가든"이다. 

 

 

 

조경을 얼마나 세심하게 했는지 똑같이 생긴 세모꼴의 나무사이를 지나가게 되는데

"영국식 보더가든이다.

 

 

 

유럽풍의 풍경이 나타나는데..

"아탈리안웨딩가든"이다.

 

 

 

작은 규모의 정원이 나온다. 씩씩하게 달리는 동상도 서있다. 

"고산식물원"이다.

 

 

 

그앞에 소원을 이룬다는 분수도 흘러 내린다.

 

 

 

 

 

 

 

 

 

 

 

분홍, 보라, 파랑, 흰색의 수국이 화사하다.

손위 동서도 함께 했다.

"호스트가든"이다.

 

 

 

더운날씨다보니 치솟는 분수만 봐도 힐링이된다.

"수생식물원"이다.

 

 

 

노랑색의 황금비술나무와 주변 경관이 어우러진곳..

잠깐의 여유를 가지고 한숨 돌리고 갈수있는 "코티지가든"이다.

 

 

 

지나온 전경을..

 

 

 

오르는 왼편으로 가을단풍같은 숲을 만난다.

 

 

 

오른편으로 올라기면 숲속피아노가 놓여있고 

이끼원과 이어진다.

 

 

 

 

 

 

 

 

약간의 언덕에 피어있는 야생화..

 

 

 

 

 

 

 

제일 높은곳에 도착했다.

초록과 흰색으로 어우러진 "화이트가든"이다.

 

 

 

나가는 길목에서..

 

 

 

 

 

 

 

주차장에는 이렇게 많은 차들이 아직도 대기하고 있다.

햇빛을 흠뿍 받아낸 차내부는 한여름 날씨같이 느껴진다.

 

 

 

점심예약을한 김유정역이 있는 마을에 도착했다.

[제이드가든에서 이곳 "유정명물닭갈비막국수"까지는 20분이 걸렸다.]

 

 

 

 

 

[점심을 마치고 김유정문학촌으로..]

 

 

 

김유정이 태어난 집에 도착한다.

실레마을 제일가는 지주 집인이던 김유정의 생가는 웬만한 기와집보다 번듯한 한옥이었는데,

지붕에 초가를 올렸다고 하는데 당시 초가 일색이던 마을에 위화감을 주지 않으려는 배려라고 한다.

 

 

 

김유정생가 길 건너편에 커더란 솥 모양 벤치가 보이고

그 옆으로 단편<(솥)>의 마지막 장면을 실물 크기 모양으로 재현해 놓았다.

들병이와 바람이 나서 집안 재산목록 1호인 솥단지를 훔친 근식이와 솥을 찾으러 달려온 아내,

아기업은 들병이와 그 남편까지 어우러진다.

 

 

 

입장료가 있다.

경로는 무료, 지역주민은 일천원, 성인은 이천원이다.

 

 

 

김유정문학촌 입구에 들어서면 제일 먼저 너른 잔디밭에 자리잡은 

다양한 캐릭터가 손님을 맞는다.

김유정의 대표작 <봄.봄>에 나오는 주인공이 저마다 생생한 표정과

몸짓으로 소설 속 장면을 연출한다.

빙장어른이 점순이와 혼례를 미끼로 예비 데릴사위를 부려먹는 장면,

점순이의 작은 키를 핑계삼아 혼인을 차일피일 미루는 장면.

결국 못 참고 폭발한 예비 데릴사위가 빙장어른 "거시기"를 잡고 흔드는 장면이 이어진다.

 

 

 

 

 

문학관으로 들어가 본다.

 

 

 

소설가는 가도 이야기는 남는다.

"일제강점기 한국 단편소설의 축복"으로평가되는 김유정(1908~1937년)

서른 해를 채 살지 못하고, 가난과 폐결핵에 시달리다 떠난 그가 남긴 단편소설 30여편은 

살아있는 우리말의 보물창고다.

 

 

 

어려서 경성으로 간 김유정은 휘문고보를 졸업하고 연희전문학교에 입학했으나,

당대 명창이자 명기 박녹주를 쫓아 다니느라 결석이 잦아 결국은 제적되고 만다.

낙향해 야학을 열었다가 다시 상경, <산골나그네>로 등단하면서 소설가로 이름을 알린다.

이 과정에서 가세가 점점 기울고, 가난과 병마에 시달리던 김유정은 "나에게는 돈이 필요하다.

그 돈이 되면 우선 닭을 한 삼십마리 고아 먹겠다. 그래야 내가 다시 살것이다"라는 

마지막 편지를 남기고 스물아홉 한창 나이에 세상을 버린다.

 

 

 

 

 

 

 

밖으로 나와 초가집으로 가는길에 김유정 시인의 동상이 있고..

 

 

초가집이 있다.

 

 

 

 

 

 

 

 

앞마당에 느티나무는 평상이 준비되어있어

이곳을 방문한 길손들이 앉아서 쉬는 쉼터 역할을 하고 있다.

 

 

 

아래를 내려다 보면..

 

 

 

 

 

카페"카멜리아"에서 담소로 마무리..

이곳이 금병산으로 오르는 초입이다.

 

 

 

카페 앞에는 "금병산약초"라는 간판을 단 집이 자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