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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색이있는오솔길/이런저런모임

그곳에 가고 싶다. 강화 세컨드 하우스(일명 松汀쉼터)에서../22년7월23-24일


 

 

 

장마려니하면 비가 그치고 후덥지근한 날씨, 그러다 갑자기 소나기가 내리는 요즘이다.

지난 몇년간의 여름은 강원도 속초에서 휴가를 보냈는데,

올해는 몇밤 지내기위해 오가면서 도로에 시간을 허비하게 되니 그것 또한 쉽지 않다.

그런데 강화에서 이틀을 보내는 일이 생겼으니..

 

7월23일 오전, 차들로 복잡한 서울시가지를 벗어나 강화에 들어선 시간은 오전 10시 20분이다.

찬우물삼거리 우측으로 들어서서 한적한 마을길로 들어서자 저수지가 보이고 약간은 좁은 길을

돌아 말끔하게 정리되어있는 "송정()"쉼터에 도착했다. 우리 일행을 반겨주시는 내외분..

이제는 은퇴하셨지만 박물관의 장을 지냈던 관장님이시다.

 

 

 

 

 

쉼터 우측에는 평상이 놓여있어  앉아 쉴수도 있는데

특히 평상 위 벽에 해충 기피제가 설치되어있는게 가장 인상깊다.

그래서인지 모기가 없다. 야외에서는 모기가 없는것도 또 하나의 선물이 아닐까 한다.

 

 

 

앞 마당에는 여러종류의 꽃나무들이 사계절 내내

아름다운 꽃을 피워낼뿐만 아니라 주차장과 담장역할을 하고있다.

 

 

 

이곳에있는 꽃나무들로는

백합과의 여러해살이풀인 "옥잠화"를 시작으로..

 

 

 

"나리"..

 

 

 

"붉은 인동덩쿨"..

 

 

 

섬초롱..

 

 

 

"수국"도 한켠에서 마무리꽃을 피워내고 있었다.

 

 

 

밖에서는 장어와 삼겹살 숱불구이가..

 

 

 

잔불을 이용하여 군고구마까지

구워내는 연출을 할수있으니 이 또한 즐겁지 아니한가..?

 

 

 

식탁위에는 반찬들 정리가 마무리 되어가는 풍요로운 광경이 벌어지고 있다. 

 

 

 

이 정도면 점심이 아니라 오찬이라고 해야할것 같다.

요즘은 야채도 "값비싼이"로 바뀌어서 찬 종류가 많으면 그 만큼 부담이 된다.

거기에 더하여 이곳에서 준비한 장어구이, 돼지고기구이, 낙지, 전복등이 진열되었으니

이런게 진수성찬이다.

 

 

 

먹고, 또 먹으니 풍요의 삶이란게 이순간이라고 해도 보탬이 없을것이다.

 

 

 

비는 그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그냥 있는 시간이 아까워 우중에도 불구하고 동네 한바퀴를 돌아본다.

부지런한 사람들의 손을 거친 밭에는 여러 종류의 농작물이 빽빽하게 심어 있다.

 

 

 

아래밭 주인은 이곳에 기거하고 있지 않은건지 생수통을 우체통 대용으로 활용하고 있는데

안에는 젖어있는 수도요금 고지서가 놓여있다.

 

 

 

집에 돌아왔는데도 비는 계속 내린다.

이럴땐 분위기에 맞게 빈대떡을 먹는것도 추억을 담기에 소중한 시간들이다.

 

 

 

하루를 보냈다.

밤새 내리던 비는 그치고 골 자락에 운무가 짙게 드리워있다.

 

 

 

 

시끌벅적한 팬션에 들러보니 풀장에 애들이 이른 아침부터 물놀이를 하고 있다.

 

 

 

이제는 떠나야 할 시간이다.

뭔가 아쉽다는 생각이 드는건 어쩔수 없는것이고

아침식사를 마치고 담소를 나누다 여장을 갖추고 기념을 남긴다.

 

 

 

 

 

 

석모도로 들어간다.

 

 

 

 

뷰가 일품인 장소에 "노을내리는 아름다운집"간판이 보인다.

작은 글씨로"까사미아센셋"까페도 보인다.

팬션과 까페, 두가지를 함께 운영하는 주인장이다.

 

 

 

 

 

 

 

 

 

 

이 테이블은 주말에 서로 먼저 차지하려고 선호하는 좌석이라고 한다.

 

 

 

팥빙수맛이 일품이기도 한 이곳에서 섬과 바다를 보는 시간이 아쉽다.

그런데 정작 팥빙수는 다 녹았으니.. 

 

 

 

 

점심은김포에 있는  "강릉해변 메밀막수"식당에서

메밀비빔막국수와 감자순옹심이, 그리고 옹심이칼국수로 메뉴를 선택했다.

 

 

 

메밀비빔막국수와 감자순옹심이..

 

 

 

점심식사로 1시간 남짓 보냈는데 귀가 차량들이 길게 줄 지어 있다.

그래도 네비 덕분에 평소보다 빠르게 돌아왔으니 그것 또한 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