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에 이어 이번주도 관악에서 삼성산을 오른다.
그런데 지난주는 등산객들이 별로 없어 한산했는데
이번주는 엄청 많은 이들이 몰려들어 왁자 지껄하다.
그리 높지 않지만 추락하면 위험한 암릉이다.
그 위에서 폼을 잡아보는것도 나름의 추억을 남기기엔 충분하다.
봄이 오는 길목에서../이해인
하얀 눈 밑에서도 푸른 보리가 자라듯
삶의 온갖 아픔 속에서도
내 마음엔 조금씩
푸른 보리가 자라고 있었구나
꽃을 피우고 싶어
온몸이 가려운 매화 가지에도
아침부터 우리집 뜰 안을 서성이는
까치의 가벼운 발걸음과 긴 꼬리에도
봄이 움직이고 있었구나
아직 잔설이 녹지 않은
내 마음의 바위 틈에
흐르는 물소리를 들으며
일어서는 봄과 함께
내가 일어서는 봄 아침
내가 사는 세상과
내가 보는 사람들이
모두 새롭고 소중하여
고마움의 꽃망울이 터지는 봄
봄은 겨울에도 숨어서
나를 키우고 있었구나
제1전망대에서 쉬운길따라 올라오는 길이다.
화재의 상흔이 아물지 않은 현장이다.
"오첨지"에서 오삼불고기로 늦점을 하고
하루를 보낸 2월 둘째주 토요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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