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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산저산산이좋아/한양도성길을

무너미계곡,서울대관악수목원,안양예술공원으로../21년8월14일(토)

 

 

 

매끄럽게 단장한 둘레길은 아니어도 숲으로 이어진 길이라면 족하다.

덥기는 해도 이제는 견딜만한 혹한..

낙성대역에서 출발한 버스는 서울대 후문을 통과해 건설환경연구소에 도착했다는

안내방송이 나온다. 이곳에서 내려 숲길로 들어선다. 

 

 

 

숲길로 들어서 오른쪽으로 올라가면 자운암능선으로 이어지고

왼쪽으로 내려가면 무너미고개로 가는 길이 나온다.

 

 

 

 

물한방울 남아있지 있지 않다.

어쩌면 이렇게 메말라버렸는지..?

 

 

 

오랜만에 쉼터를 보니 반갑다.

오르내리는 산객들이 여기 저기 모여 쉬고있는 모습..

 

 

이곳에서도 코로나19로 거리두기를 해야하는 

어쩔수 없는 고난을 겪어야 한다.

 

 

 

관악산과 삼성산, 이 두 산을 가르는 경계가 되는 곳이 바로 "무너미고개"다.

 관악산 무너미고개는 이 산을 넘는 가장 낮은 길이다. 속칭 "깔딱" 구간도 없다.

이 고개에선, 관악산 팔봉능선(八峯稜線)에서 흘러내려온 물이 양쪽으로 넘친다.

서울 쪽으로는 도림천(道林川)이 계곡을 따라 서쪽으로 흘러 안양천으로 합류하고,

경기도 안양시 방향으로는 삼성천이 내려가다가 역시 안양천에 합쳐진다.

고개가 나눈 물길이 결국 안양천에서 다시 만나는 것.

삼성산 쪽에는 삼막천(三幕川)이 있다.

 삼성산의 대표 사찰인 삼막사에서 이름이 유래한 삼막천은

안양예술공원 아래쪽에서 삼성천으로 흘러든다.

 

무너미고개 이정표를 따라 발길을 옮긴다.

 

 

 

이 길은 인공 조형물을 사용하지 않고

흙과 돌로 잘 다듬어진 이런 길이 자연을 훼손하지 않아서 좋다.

 

 

 

 

예년같으면 물을 찾아 계곡으로 몰려들었을 사람들로 왁자지껄했을텐데 적막강산이다.

위쪽으로 올라오니 몇방울 모여있는 물에 발을 담그고 모여있는 팀이 전부이다.

 

 

 

 

메말라있는 산중에서 오아시스를 만난다.

그런데 식음수로 가능한지 여부에 대한 안내문이 보이지 않는다.

어쩔수 없는 경우가 아니라면 마시기에는 꺼림찍하다.

그래도 흘러 내리는 물방울이 반가운건 어쩔수 없다.

 

 

 

 

 

 

숲길이어도 덥다.

 

 

 

 

오다가다 땀을 닦았을 보부상들의 족적이 서린 무너미고갯마루이다.

별다른 표식은 없고, "4쉼터"와 삼막사 방향 안내 말뚝 하나만 서 있다.

잠시 앉아 숨을 고를만한 곳도 없고 두 사람이 나란히 지나기도 힘든, 좁은 고개 정상(頂上)이다.

 

 

 

왼쪽으로 오르면 왕관바위로 가는길..

 

 

 

오른쪽으로 오르면 삼막사로 가는길..

앞으로 넘어가면 무너미계곡으로 이어진다.

 

 

 

계곡지나 내려가는 좁은길에는 자연보전지역이라서 그런지 소나무뿌리가 그대로 나와있다.

 

 

 

몇년전 여름에 왔을때 이길은 물이 흐르고 있었다.

폭우가 와도 부드러운 흙과 작은 돌들이 섞여 큰 사태를 입지 않는다. 

이렇게 숨겨진 길인데도 올해는 물이 흐르지는 않지만 약간의 촉촉한 물기는 남아있다.

 

 

 

갈림길에서 왼쪽으로 들어간다.

 

 

계곡에 단풍나무잎은 수분이 부족했는지 색이 변해있다.

 

 

 

 

 

 

 

 

 

관악수목원 후문에 도착한다.

망월암까지는 860m이다.

 

이 수목원은 1967년 처음 설립돼, 1971년 대통령령으로 국내 최초의 수목원으로 등록됐다.

수목 관련 교육과 정보의 축적, 우리나라 자생식물(自生植物)의 수집.증식.보전.전시 및 연구,

국내외 관련 기관과의 교류.협력이 설립목적이다.

총면적 1501ha, 수목 전시지역은 25ha. 목본과 초본 등, 1146종의 식물을 보유하고 있다.

희귀 및 멸종위기(滅種危機) 식물의 보전, 자생식물 정보 수집,

대학교육 및 연구지원, 사회공헌 역할을 한다.

과거엔 일반 등산객들이 들어갈 수 없어서 철책 옆길로 우회해야 했는데,

이젠 산 쪽 후문을 개방,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다.

아직 반대편 안양예술공원에서 들어올 수는 없다.

 

 

 

안으로 들어서면 소독약과 인명록이 비치되어 있다.

 

 

 

후문에서 정문까지 1.6km이다.

 

 

 

수목원에는 귀룽, 노간주, 물푸레, 벚나무, 서어, 황백, 개암,

누리참나무, 때죽, 함박꽃나무가 있다.

 

 

 

내려가는 중간지점에 도요지 안내문이 있다.

 

 

 

 

 

유한킴벌리에서 관리하고 있는 구간 안내간판도 있다.

 

 

 

하류지점에 약간의 물이 있어 그곳에도 일행들이 모여있다.

 

 

 

삼성천이 보인다.

 

 

용수확보용으로 보를 쌓아 저수지를 이루고 있다.

 

 

 

 

삼성천 보를 나오면서 본 모습

 

 

 

 

약간 납작하고 긴 선형의 잎이 양 옆으로 나란히 붙어 있어서

마치 새의 날개 모양인데 가을에 낙옆이 질때 날개처럼 달린 잎이

전체로 떨어진다고 하여 "낙우송"이라는 나무이다.

 

 

 

처진올벚나무

 

 

 

양버즘나무

 

 

 

황벽나무

 

 

 

 

 

 

 

 

리기태다 소나무

 

 

 

노린재나무

 

 

 

소나무

 

 

 

굴참나무

 

 

 

상수리나무

 

 

 

귀룽나무고목

 

 

 

달나라를 연상케하는 계수나무다.

보름달을 보면 떡방아를 찧는 것 같은 검은 색의 형상이 모양이

지금도 그대로 남아있는 전설이 깃든 나무다.

 

 

 

무궁화원이 이어지면서..

 

 

 

 

각종 야생화단지도 지나게 되는데 들어갈수는 없다.

 

 

 

화백나무

 

 

 

 

 

 

 

 

 

 

 

 

 

 

 

참느롭나무

 

 

 

 

 

 

 

 

 

분비나무

 

 

 

 

 

 

 

 

마가목

 

 

 

 

모감주나무

 

 

 

정문가까이 오면 왼쪽에 숲속교실이 있다.

 

 

 

지금은 둘레띠를 해 놓아서 들어갈수도 없다.

 

 

 

 

나오면서 본 서울대 관악수목원 교육관리동..

 

 

 

수목원 입구쪽에서 바라본 모습..

 

 

 

수목원 정문앞에있는 다리인 수목원교이다.

 

 

 

이제부터는 안양예술공원이다.

 

 

 

수목원교 아래의 풍경은..

얕지만 이런 정도 계곡물이면 애들한테는 충분하다. 웃고, 떠들고..

 

 

 

 

간이 점심식사..

 

 

 

점심식사하는 우리들 앞에서는 놀이기구를 오르내리며 재미있게 노는 애들이 있다.

 

 

 

애들 시원스레 잘들 놀고 있다.

멀리 떠난 휴가면 좋았을테지만 근교에서 물이 흘러 튜브를 띄울수 있고

 바람이 불어오는 이런 계곡이라서 어느곳 못지 않은

넉넉한 하루의 휴양지로는 충분하겠다는 생각이다.

 

 

 

 

식당가를 지나면, 안양예술공원의 "랜드마크"인 대형 인공폭포가 기다린다.

마치 주상절리(柱狀節理) 같은 인공 돌기둥들이 솟고, 그 사이로 시원한 폭포수가 쏟아진다.

 

 

 

 

 

 

안양박물관을 둘러보기

 

 

 

입장료 무료이고, 1층에 카페, 2층은 전시실이다.

 

 

선사시대부터 근현대 유물까지 종류는 많지 않지만

안양의 역사를 한 장소에서 습득할수있는 교육의 장이다. 

 

 

 

 

 

 

 

 

 

 

 

 

 

삼작노리개, 떨잠, 은장도, 은비녀

 

 

 

 

정조의 수원의 화성으로 행할때 안양을 지나쳤던 어가행렬..

정조의 능행차를 위해 안양에 만안교가 축조되었고 

이후 답교놀이가 시작되어 안양의 대표적인 민속놀이가 되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