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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산저산산이좋아/한강변돌아서

한강변 산책길은 밤에도 많은 사람들로..//23년8월15일

 

 

맑은 공기 들이 마시며, 시원한 강물을 바라보며 걷는 길,

운동하는 이들에게는 더위도 아랑곳 하지 않는다.

여의도길로 들어선 한강변에는 자전거동호회원들이 대열을 맞춰 휙휙 잘도 지나간다. 

바람이 없으니 물결도 잔잔하다.

 

 

 

얼마전까지만해도 태풍으로 이 도로는 통제구간이었다.

노들- 여의도구간의 노들로와 올림픽대로의 일시적인 도로 폐쇄는 

연례 행사이다.

 

 

 

 

 

이따금씩 낚시광들이 늘어뜨린 찌가 보인다. 

그냥 누워있는걸 보면 물고기를 잡는게 아니고 시간을 낚고 있는것 같다.

 

 

 

 

 

 

 

 

 

이 길을 걷다보면 "노들강변"이란 노래가락이 생각난다.

어릴적 꽤나 많이 들어 본적 기억이 있다.

그러니 연식이 오래 되었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노들 강변 봄버들/ 휘휘 늘어진 가지에다가/무정세월 한 허리를 칭칭 동여 매어나 볼까/

에헤요 봄버들도 못 믿을 이로다/푸르른 저기 저 물만 흘러 흘러서 가노라/

 

노들 강변 백사장 모래마다 밟은 자죽/만고 풍상 비바람에 몇명이나 지나갔나/

에헤요 백사장도 못 믿을 이로다/푸르른 저기 저 물만 흘러 흘러서 가노라/

 

노들강변 푸른 물 네가 무슨 망령으로/재자가인 아까운 몸 몇명이나 데려갔나/

에헤요 네가 진정 마음을 돌려서/이 세상 쌓인 한이나 두둥 싣고 가거라//

 

 

 

 

 

 

 

 

 

 

 

 

 

돌아오는 길..

 

 

 

 

 

가운데 보이는게 "노들나루"이다.

편하게 부르고 알아듣는 일명 "노들섬"이다.

옛부터 수양버들이 울창하게 숲을 이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하는데

용산의 맞은편 지역을 "노들""노돌"이라고 부른데서 유래했다고 한다.

노들이라는 뜻은 "백로가 놀던 징검 돌"이라고도 한다.

 

 

 

한강 인도교는 일제 강점기인 1917년에 놓게 되고 

모래 언덕에 석축을 쌓아서 인공섬을 만든것이 지금의 노들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