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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색이있는오솔길/한국전통문화의 이해, 답사기행

석조전 내부를 관람하는것도..//24년1월30일


 

 

 

 

서울시립미술관에서 '구본창사진작가'의 전시회를 감상하고,

덕수궁내에 있는 석조전 대한제국역사관을 관람했다.

 

<해설사의 안내에 따라 이동하여야 하고 실내 촬영은 허용되어있다>

 

1897년 영국인 존 맥리비 브라운의 건의로 지어지기 시작한 석조전은

완공되기 전 한일병합조약 체결로 인해 황궁으로서 자유롭게 사용하기에는 

어려워 영친왕의 숙소로 주로 이용되었다.

 

이후 1933년 일본에 의해 '덕수궁미술관'등으로 사용하다가

광복 후인 1946년 미소공동위원회와 UN 한국임시위원단 회의 장소로 쓰였다.

 

석조전은 조선시대의 궁궐들과는 달리 황제의 귀빈 접견, 침실, 편전, 식당이 한 곳에 있어

한 건물 내에서 모든 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하였다.

 

 

 

실내화로 갈아신고 들어가면 제일 먼저 마주하는 곳이 1층 접견실이다.

내부는 황제를 의미하는 황금색과 오얏꽃무늬, 서양식 장식품으로 꾸며졌다.

 

오얏꽃무늬인 '이화문'은 대한제국의 국장으로, 황실가문인 전주이씨의 상징이자

근대 주권국의 상징으로 자두 꽃 모양을 사용한 것이다.

 

 

 

 

거울이 높이 달려 있는 건,

그 당시는 거울이 귀한 고급 물품이었기 때문에 실제 사용하는것이 아닌

인테리어 용도로 배치하였다고 한다.

 

 

 

 

석조전의 등은 3가지 모양을 하고 있다.

촛불형, 꽃봉오리형, 횃불모형 전등이 있다.

 

 

 

내부 배치는 거의가 대칭으로 되어있는데,

아래 보이는 문은 실제 열리는 문이 아니고 거울로 대체해 놓았다.

거울에 비틴 반영이 실제 문같이 보인다.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이다.

다른 유물들은 만질 수 없는데 유일하게 허락된 이곳 난간이다.

 

 

 

계단 오르기 전 배치되어있는 석조전 모형이다.

그 당시 우리나라에서 쓰던 재료나 방식과는 전혀 색다른 방법이었기 때문에

도면을 이해 할 수 없어 10분의 1 크기의 나무 모형을 만들었다고 한다.

석조전의 규모를 감안하면 10분의 1 크기도 매우 컷을 것이다.

 

 

 

 

 

 

접견실을 지나..

 

 

 

 

 

황금색으로 인테리어를 한 황제의 침실을 만난다.

고종이 사용하지는 않았고 유학갔던 영친왕이 일본에서 

귀국했을 때 머물렀다고 한다.

 

 

 

 

욕실,

수도, 하수 시설이 없는데 미술관으로 개조할때 사라졌다고 한다.

 

 

황제의 서제,

 

 

 

 

 

 

 

자주색으로 인테리어를 한 황후의 침실이다.

일제 강점기때 왕비였던 이방자 여사가 남편 영친왕과 함께 

조선에 올때만 사용했다고 한다.

 

 

 

 

 

석조전 내부에 대한 해설을 들으며 한바퀴 돌아보고

테라스에서 외부를 바라보고 있노라니, 뭔지 모를 감회가 새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