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단감이 흉년인것같다.
어릴적 우리마을에는 단감은 아니지만 흔히들 우려먹었던 월하시라는 감이 나무가 많아,
동네 이름이 감나무골이었고 지금까지도 그렇게 불리어 지고 있다.
어느 해라 할것 없이 여름철 아침이면 덜 익은 감이나마 떨어진걸 먼저 주우려고 감나무밑에서
친구들을 만나곤 했던 추억이 아련하다.
기후가 맞지 않으니 다른 과일나무는 재배해 보았자 잘 되지 않으니 벼농사나 보리 농사가 고작이었다.
딱히 과일을 수확했다고 해도 교통편이 여의치 않아 판로가 없는것이 또 하나의 이유였다.
그러다가 최근에는 사과를 재배하는 농장도 있었지만 재배하기가 녹녹치 않아 모두 잘라 버렸다.
벼를 조기에 타작을 한 농가에서는,
건조기에 넣고 말려야 수매하는데 조금이라도 가격을 올려 받을 수 있다.
벼를 넣고 마대포의 용량이 1,000kg이나 되니 농기구로 옮기지 않으면 인력으로는
어림도 없겠다.
이집은 외지분이 매수한집인데 리모델링 공사가 한창이다.
올해 벼농사는 멸구가 밑등을 파먹어서 벼줄기가 제대로 자라지 못하고 주저 앉았다.
이런 현상을 업쳤다고 한다. 정부에서 일정부분 보상을 한다고 하니 그나마 다행이다.
김장할 배추와 무우는 잘 자라고 있다.
올 여름 그 무더운 때에 보수공사를 해 놓은 묘택인데 지난 우기에 무너져
재시공하고 있는 현장이다. 자손들, 고생들 많다.
천덕구러기 은행은 어디가나 말썽이다.
왜 전국적으로 많이 심어 애를 태우는지..?
외지에서 들어와 살고있는 2층집에 불이 들어왔다.
시골에서의 생활에 항상 평화가 함께하길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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