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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사는이야기들/푼수같은소리

종합건강진단 받는다는 것은../4.9

 

 

 

 

며칠전 집으로 택배가 배달 되었다.

퇴근후 뜯어보니 자부가 근무하는 병원에서 보낸것..

 

내용인즉, 검사하기 삼일전부터 섭생하는 식이조절 가이드에

주식과 부식품목들이 나열되어 있고,

 

더욱 초조하게 만드는건 대장내시경 하제 복용시 주의사항과

전날 음용하라며 제법 큰 박스가 들어있다.

 

쿨크렙액 500ml프라스틱통에 속을 비우는 약(과일냄새나는..)을 넣고 흔들어

검사전날 저녁 7시부터 8시 사이에 3통을 들이켜 속을 비워내고,

 거기에 더하여 검사당일 새벽 4시부터 5시 사이에

3통을 또 마시고 완전한 몸 상태로 오란다.

 

그러니 어쩔수 없이 하라는대로 3통을 들이켜대니

아뿔싸..! 배가 부풀어 올라 이 문제를 해결하는데 고역이 이만 저만 아니다.

결국 잠한숨 못자고 빈속에 멍한 표정으로 검진센터에 들어서니

뒤따라 오는이마다 특별히 불편한것 같진 않아 보이는데도

 표정들이 밝아 보이지 않는다.

 

종합적으로 몸상태를 진단 받는다는게

다들 마음 편한건 아닌것 같다.

 

 검진을 마치니 개운하긴한데..

 

요즘의 며칠간이 왜 그렇게 길다는 느낌이 들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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